직박구리: 6~7월경 이소하는데, 머리엔 솜털이 가득이요, 비행실력은 영 별로인 아이들을 억지로 이소시키다 보니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아요. 떨어져서 위태로워 보이는 아기새도 어미가 지키고 있을 확률이 크고, 잘못 건드렸다간 공격당할 수도 있어요. 일단 안전한 나무에 올려주고, 어미나 다른 어린새가 안 보인다면 돌봐줘도 좋습니다. 특별히 먹이줄 때 주의사항은 없고, 과일, 벌레, 물에 불린 고양이사료 등을 주면 되고, 사람과 친해지기 쉬우니 풀어 주실 거라면 주의하세요. 

참새: 성조도 구조되는 일이 있는 종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벌레를 잘 먹는 편이고, 어린새는 생각보다 키우기 어렵습니다. 어린새는 벌레 위주로 먹으니 이 점에 유의하셔야 하고요. 작은 새니까 사고에 유의하세요 

비둘기류: 조금 까다롭습니다. 어미가 피전밀크라는 젖을 만들어서 먹이기 때문인데, 미숫가루 같은 이유식을 바늘 없는 주사기에 담아 먹이세요. 

때까치, 호반새류, 까치, 어치 등: 육식성이 강한 친구들입니다. 때까치의 경우 벌레와 함께 고기(야생에선 쥐, 개구리, 도마뱀, 뱀, 다른 새) 등도 먹고, 호반새 종류는 작은 민물고기, 민물새우, 벌레, 고기(야생에선 쥐, 개구리) 등을 먹여야 합니다. 호반새류의 경우 태어난 지 열흘이 안 되는 많이 어린 새끼는 어미가 먹이를 찢어줍니다. 이런 새끼를 구조해 키운다면 맹금류 새끼 키우듯이 해야 합니다. 까치, 어치 등도 벌레와 고기(야생에선 도마뱀, 다른 새 등)를 먹이면 됩니다(성조는 과일 등도 잘 먹습니다.). 

박새, 굴뚝새, 오목눈이 등 대부분의 소형조류: 얘네들도 어린 참새처럼 벌레 위주로 먹습니다. 그런데 어린새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많은 종이 특정 소리에만 반응해 먹이를 받아먹습니다. 휘파람을 불거나 해야 입을 벌리고 먹이를 받아먹을 준비가 되죠. 한 마리가 하루에 먹이를 80번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굶겨 죽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맹금류: 확률적으로 굉장히 드문 경우이긴 합니다. 대부분이 천연기념물이거나 보호종이거나 하니 만약 구조했다면 인근의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연락하세요. 고기를 잘게 썰어서 먹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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