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08구역에 위치한 철혈의 취조실.
알케미스트 : ......우리가 지금 무슨 얘기하고 있었지?
알케미스트 : 아, 그래. 폭탄이었지. 지금, 우리는 폭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단 말이야.
알케미스트 : 너는 시한 폭탄을 좋아하나? 아니면 격발식?
F2000 : 아아......그건 말이지......
F2000 : 임무에 따라 선호하는게 달라지는데 말이야?
F2000 : 애초에 인간이 그렇게나 많은 종류의 무기를 만든건,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잖아? 그렇지 않아?
알케미스트 : 하하하,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른단 말이야? 정말이지 인생을 즐기는 법을 하나도 모르는군.
알케미스트 : 전쟁이 싫다면, 최소한 병사로서 그 중 일부분이라도 좋아할줄 알아야지.
알케미스트 : 설마 전술 인형으로서 살아오면서, 전장에서 네 흥미를 끄는 물건이 하나도 없었나?
F2000 : 그것 참 미안하네......난 전장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연구해보지 않아서 말이야......
F2000 : 우리 좀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건 어떨까?
F2000 : 예를 들자면 신발, 그래 우리 신발을 가지고 얘기를 나누는건 어때? 알케미스트?
알케미스트 : ......신발?
알케미스트 : 평소에 그리폰 인형들의 대화 주제는 보통 예쁜 신발과 핸드백인가?
F2000 : 그건......무기를 좋아하는 인형은 엄청 많지만, 난 소수파 라서 말이야.
F2000 : 미안하지만, 네가 원래 노리던건 내가 아닐텐데......
F2000 : 나같이 재미없는데다, 별거 아닌 인형을 잡아봤자 별 도움도 안됬을텐데 말이야.
알케미스트 : ......그럴리가, F2000.
알케미스트 : 적어도 너를 통해 엘리트 인형이 아니더라도, 표정이 풍부하다는걸 알아낸데다가.
알케미스트 : 그리고 네가 있기에야 말로 다른 사냥감과 비교를 할수 있어졌으니까 말이야.
F2000 : .......뭐라고?
알케미스트 : 아직도 모르고 있었나? 나에게 잡힌건 너 하나뿐만이 아니란 말이야.
알케미스트 : 이 무기가 눈에 익지 않나?
......알케미스트가 소총을 하나 꺼내보였다.
F2000 : 이건.....T91의......
F2000 : 그녀를......그녀를 어떻게 한거야?!
알케미스트 : 그녀는 여기서 도망친 유일한 녀석이야. 남은 녀석들은 내가 전부 처리해 버렸지만 말이야.
알케미스트 : 알겠나? 네가 기세좋게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구해낼수 있었던 동료들은 몇 명 없었다는걸 말이야.
F2000 : 후......
......F2000은 시원하게 웃어보였다.
F2000 : 최소한 한 명이라도 여기서 도망칠수 있었다면, 내 임무는 끝이야......
알케미스트 : 이야......
알케미스트 : 그리폰의 인형들이란 어쩜 이렇게 전부 재미없는 녀석들뿐일까......
알케미스트 : 혼자서 즐길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 그나마 다행이군.
......알케미스트가 손에 쥔 자동 권총을 들어올렸다.
......F2000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눈을 감으며,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F2000 : 난......여기서 끝나는걸까......
......탕! 탕!
F2000 : 꺄악!
............?
......알케미스트가 권총으로 더미중 하나를 맞춰 쓰러뜨렸다.
F2000 : 알케미스트......지금......?
알케미스트 : 쉿......입 다물고 있어줘. F2000......내가 널 찾지 못하게 말이야......
알케미스트 : 지금은 그저 조용히 숨을 참으면서......
알케미스트 : 이 총 안에 들어있는 총알과 네 녀석의 운, 둘 중 어느게 먼저 바닥을 보일지 기다리는거야......
......탕! 탕!
F2000 : ............!
알케미스트 : "사람이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다른 사람과 섞여들어가기 위해 애쓰지만"
알케미스트 : "......죽음만큼은 온전히 너 자신의것이니."
알케미스트 : 최후의 최후까지 잘 생각해 봐, 달링......
알케미스트 : 우리의 이런 모습이......과연 살아있는거라고 할 수 있을까?
............
............3시간 후, S08 구역에 위치한 그리폰 기지의 휴게실.
FN-57 : ......어쨋든간에, 이게 우리의 임무란 소리네.
FN-57 : FAL! 듣고 있어? 야! 귀 라도 먹은거야?
FAL : ............
FAL : 인형은 귀가 없어도 소리를 들을수 있어, 57.
FN-57 : FAL, 난 네 청각 모듈이 문제 라고 말한 적 없어......
FN-57 : 난 네 머리속에 꽃이라도 핀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야.
FN-57 : 네 마인드 클라우드는 너 처럼 구닥다리니까 말이야. 어쩌면 대장을 바꾸는것도 고려해야 될 지 모르겠는걸......
FN-57 : ──이번에는 또 뭘 보고 있는거야?
......57은 앞으로 나와, FAL이 보고있는 패션 잡지를 뺏어들었다.
FAL : 야!
FN-57 : ......이 핸드백 너무 촌스럽지 않아? 네가 맨다고 치더라도 너무 촌스러운데.
FAL : 다음 부터는 가격부터 보고 말하지 그래. 내가 얼마나 벼르고 있었는지 넌 모를꺼야, 57.
FN-57 : 마음대로해. 내가 관심있는건 우리의 임무니까.
FN-57 : 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질 셈이야? 핸드백 살 돈 조차 없는데다가, 대장 자리까지 나한테 뺏길 셈이야?
FN-57 : 그 때가 오면 내가 아아아아주 근사한 보답을 해줄테니까 말이야.
......FAL이 잡지의 한 귀퉁이를 접어 표시를 한 뒤, 가방에 도로 집어넣었다.
FAL : 제대로 일 하면 되는거잖아?
FAL : 이 번 작전을 맡은 지휘관에게로 가자. 출발할 준비해.
FN-57 : 자, 잠깐만, 내 말을 좀 들어봐. 너 정말로 이번 임무를 끝 마칠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혹여나 나중에라도 실수였다고 말하면 안된다?
FAL : 고작 여기서 실종된 인형 몇 명을 찾는거 뿐이잖아?
............FAL이 휴게실을 떠나자, FN-57이 그 뒤를 따라 나갔다.
FN-57 : 그, 그럼 상대방이 누군지는 알고 있는거야? 잔인하기로 소문난 바로 그 알케미스트란 말이야,
FAL : 그러니까 돈이 되는거잖아. 빨리 처리하고 돈이나 받자.
FN-57 : 흥, 그 자식을 잡으려는 이유가 고작 그 딴 촌티나는 핸드백을 사려는거였어?
FAL : 잘 어울리는데?
.........10분 후, 지휘실.
FAL : 안녕, 지휘관. 나는 이 번 구출 작전의 대장을 맡은 인형인 FAL이야.
FAL : 그렇게 너무 긴장하지 말아주세요. 저 도 제가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귀를 쫑긋 세우고 내 말을 잘 들어주길 바랍니다.
FN-57 : (소근소근) 내가 보기에는 그냥 잠이 부족한거 같은데......
FAL : ............
FAL : 일이 끝나면, 같이 커피나 마시러 가죠.
FAL : 지금 우리의 임무는 두명의 임시 소대원과 합류하는겁니다.
FAL : 그 아이들은 S08 구역에 남아있는 정찰 대원인 FN-49와 FNC입니다.
FAL : 그 두 명은 임시로 편입되는 신입들이지만, 그 아이들의 보고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FAL : 지휘관님, 그 아이들과 우리가 만날수 있게 길을 뚫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전이 끝나고, FN 소대원들에게 FAL이 합류했다.
FAL : 너희들 둘, 너무 느리잖아.
FN-49 : 저, 정말 죄송해요! 적이 너무 많아서, 멀리 우회할수 밖에 없어서......
FAL : 57, 네가 분명 쟤네들이랑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정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FN-57 : 쟤네들이 문제 없다고 해서 말이야.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지.
FN-49 : 죄송해요......지정된 시간까지 도착할 수 있을거 같아서 약간 억지를 부렸거든요......
FAL : 할 수 없다는걸 알았다면 억지부리지 말았어야지. 자신의 한계를 명확하게 아는것도 능력이야.
FN-57 : 애들한테 너무 뭐라 그러지마── FN49, 다음부터는 조심 해야해. 알았지?
FN-57 : 그럼 이제 정찰 결과를 알려줄래?
FN-49 : 네......FNC가 알려드릴거에요. FNC?
FN-FNC : 읍......읍......! 알았어!
FN-FNC : 그......저희가 전부 자세하게 확인해봤습니다!
FN-FNC : 이 곳의 철혈 보스는 확실하게 알케미스트이며, 알케미스트가 이번 인형 실종 사건의 원흉임을 확인했습니다.
FN-57 : 알케미스트라고? 알케미스트가 아직도 여기에 있을줄을 생각도 못했는데......
FN-57 : 이 구역은 철혈에게 별 다른 가치가 없을텐데, 어째서......
FAL : 알케미스트가 어째서 여기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계속해서, 작전 계획을 토론해보도록 하지.
FN-FNC : 어라, 이대로 일을 시작하는건가요? 저희 네명이서?
FN-57 : FN소대의 다른 두 명은 다른 임무를 맡고 있어서 말이야, 그러니까 이번에는 잘 부탁해.
FN-49 : 감사합니다! 같이 일하게 되서 정말로 영광입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FAL : 최선이고 나발이고, 내가 내리는 지시에나 잘 따르기나 해.
FN-57 : FAL, 어쨋던간에 얘네들은 신입이니까, 조금쯤은 격려해줘도 문제없잖아?
FAL : FNC, FN49. 내가 이번 작전에 너희들을 투입시킨 이유는 지극히 심플해.
FAL : 너희들의 낙인이 우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작전시 효율이 조금 높았기 때문. 단지 그 뿐이야.
FAL : 임시 소대원이라고는 하지만, 너희들이 충분히 활약만 한다면, 너희들에게 돌아가는 보상도 그만큼 커질거다.
FN-FNC : 우오오오──우리 이번에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켜야 겠네!
FAL : 할 수 있다면 말이지. 그럼 이 곳의 지도를 한 번 보여주겠어?
FAL : ......이 구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저 폐허가 된 기지인가?
FN-57 : 그래. 정보에 따르면, 저 곳은 이전에 AR15가 M4A1를 납치한 장소라는 모양이야.
FAL : 후후......그럼 저걸 랜드마크로 써 먹으면 되겠네?
FAL : 기지를 기준으로 두 구역으로 나누면 딱 될 것 같네. 두 명이면 충분할테니, 여기서 정하도록 하지.
FN-57 : 꺼림칙한 웃음이라니......FAL, 이번에는 또 무슨 수작을 꾸미려고 하는거야?
FAL : 우리가 알케미스트를 잡기 위해서,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FN-57 : 당연히 알케미스트를 찾아야겠지.
FAL : 다행스럽게도, 알케미스트가 먼저 나서주고 있어. 하지만 먼저......
FN-57 : ......사냥감이 있어야겠지.
FAL : 그러니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할꺼야. 그게 바로......
FN-57 : ......미끼란 말이지.
FN-57 : 어......그러니까 무슨 말 인지 잘 알겠어......
FN-FNC : 어? ......왜, 왜요?
FN-49 : 네? 설마......
FN-49 : 네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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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갤 진정될때 까지 당분간 여기다 올려야겠다
마지막 지역까지 전부 번역해서 이미 핫산한테 넘겼기 때문에
곧 한패에 올라올거임
다만 내가 이번 주에 일이 있어서 이 다음 내용부터는 아마 패치에 적용된 다음에 올라올거 같음
만약 검수 받지 않은 판이라도 필요하다고 하면 갔다와서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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