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으로 '자원'봉사 라는걸 해봤는데 참 신기하네요..

존경하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라는 사람을 바꾼다는게..

몸을 많이 쓰는 일이라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

제 주변에 있었던 친구는 하루종일 징징대기도 했고

특히 2번째때 대문쪽에서 옮겼는데 간격도 넓고 경사도 심해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만

제 앞에 계신 분(3배속)과 서로 배려해가며 잘 버텼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기전에 후기 좀 보고 갔는데 되게 힘들다는 글도 보고 후기 대부분이 반팔 안입고 간걸 후회 하길래

저 같은 게이밍바디, 허약체력이 가서 괜히 민폐만 끼칠것 같았는데 겁을 좀 먹고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할만했습니다

딱히 후유증도 없었습니다 역시 젋은게 곧 체력인가 봅니다...

물론 반팔을 안입고 간건 좀 후회했습니다. 끝나고 나니 정말 젖은수준이 아니라 샤워한 수준이더군요.

끝나고 무려 아이유님이 사준신 밥을 먹었습니다.

술을 못마셔서 비음주테이블에 앉았는데 술도 안마시고 학생분들도 여럿 있어서 텐션이 좀 떨어질만 했는데

사회복지사님께서 말도 자주 걸어주시고 학생분들도 챙기시는게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이유님의 보모님께서는 수고한 봉갤러들을 위해 머플러도 선물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엔 다양한 멋진 사람들이 있고 저도 참 본받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집에 와서 샤워하며 거울을보고 나는 누구?

"61기 DC 아이유 갤러리 봉사단"

하면서 웃으니 기분도 좋아지네요.

이래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온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