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사랑영아원으로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커뮤에서 모여가는 봉사 자리는
처음이라 조금 긴장도 됐지만
집합장소에 도착한 후에
친절하신 두유님께 감사히 점심도 얻어먹어
긴장을 풀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영아원은 봉사가 처음이었는데요.

교육듣고 올라가자마자
어떤애기가 올라와서
코알라처럼 달라붙더니 안아주다가
잠시 내려놓고 외투를 벗는 사이
다른 나무를 찾아 떠나버렸습니다ㅠ.ㅠ

그 다음인 바로 ㅈㅎ이와 놀았는데
얘는 공룡사운드북을 좋아하더라구여.
근데 책 찢는것도 좋아했는지
겉표지를 뜯어버렸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붕붕카를 갖고왔는데
아직 걷지도 못하는는 ㅈㅎ이에게
붕붕카를 달아주니 날아다니더라구요
저는 몸이 다 커버리니 붕붕카를 같이 타고 놀아줘도
애기들몸 에 최적화된 ㅈㅎ이 붕붕카를 쫓을수는 없었습니다..

한참을 하다가 힘들어서
그냥 붕붕카만 손으로 끌고 갔는데
ㅈㅎ이가 멈추더니
제 붕붕카 안장을 손으로 턱 턱 때리는데
제가 붕붕카에 앉아야 좋아하면서 출발하더라고요 ㅋㅋㅋ
귀여워 심쿵사 한번 당할뻔했습니다.

여러가지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제가 애기를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ㅋㅋㅋ
힘들어도 재밌게 봉사다녀왔습니다.

또 좋아하는 가수 이름을 등에 업고 봉사를 하니
사적으로 봉사를 할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느낌과
뿌듯함이 조금 더 컸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경험할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감사히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