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참여하는 봉사지만 이번봉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는 봉사라 더 설레면서 갔습니다.

이번에는 지각하지않기위해 일찍 무궁화공원에 도착했고 이후 외국친구들을 도와주는 시간이 잠시 지나고 버스에 탑승해 출발하였습니다.

차에서 피터팬형님께서 준비한 빛나는 코와 루돌프 머리띠를 해보았는데 저는 안하는게 좋은것같았습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영아원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것도 그분의 은총이라고 하셔서 밑반찬, 갈비탕 모두 깔끔하게 잘먹었습니다.

이후 도착해서 방 배정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다른 방이었지만 눈병이 걸린 아이들만 있는 방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저번에도 눈병때문에 아이들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도 아픈 아이들이 있다고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방에는 주로 밝음이방 친구들이 있었는데 전에도 흥이 많던 형x가 있었는데 누구한테 배웠는지 모르겠는데 저에게 로블로우를 시전해서 너무 아팠습니다... 눈을 보니 거의 다나은거 같았는데 그래서 붉은기가 보여서 가슴아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노는거에는 문제가 없었던거같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선생님께서 산책나가도 좋다고 하셔서 형x와 짝꿍이 되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형x와 현x이가 그늘에서만 놀려고 해서 너무 추웠습니다. 그래도 형x가 차(?)에 타고 그걸 밀어주다보니 추위가 가시긴했습니다. 형x와 현x이의 경주를 저랑 피터팬형님이 같이 하셨고, 한 20분정도(저의 체감은 그렇다는 말입니다) 한거 같은데 체력이... 늙어가나봅니다...

이후 들어와서 산책간 친구들은 샤워를 하러갔고, 남아있던 친구들과 놀아주었는데 체력이 방전이 되서 그런지 자꾸 하품이 나와서 큰일이었습니다. 샤워를 끝나고 온 아이들에게 선생님께서 블럭장난감을 주시면서 그걸로 아이들과 같이 이것저것 만들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금방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저는 유x이에게 저녁을 먹여주었습니다. 메뉴는 주먹밥과 치킨이었는데, 저도 치킨이 먹고 싶을정도로 맛있어보였습니다. 유x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너무 잘먹고 심지어 밥과 치킨을 더 먹기도 하여서 너무 기특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도와주고 봉사시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강당으로 올라왔습니다.

강당으로 와서 단체 사진을 찍고보니 또 그분께서 선물을 준비해주셨다고 해서보니 따뜻한 목도리였습니다. 그분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출발하였고 버스에서 꿀잠을 자버렸습니다. 도착해서 사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것도 그분께서... 아아.. 그저 빛빛빛...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노래방을 가고 싶어하는 갤러들을 위해 노래방은 피터팬형님이 사셨습니다. 아아.. 그저 대장님... 다들 복고풍으로 부르시길래 어젯밤이야기를 원곡으로 불렀습니다.. 다음에 부를일이 있을때는 꼭 댄스를 제대로 섭렵하기로 하겠습니다... ㅋㅋㅋ

이번에도 뜻깊은 봉사였고 그분의 은혜로움까지 더해져 더욱 의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역시 다음에도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