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땐 싸움이 일어나면 그 싸움 과정에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하는거임?

나 중학생땐 만화나 영화의 영향으로 싸움엔 끝이 없다는 생각이 강해서 누가 한쪽이 죽거나 의지가 완전이 꺾이지 않으면 안끝날거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음

그래서 분쟁은 대부분 회피했는데 단체란게 그렇듯이 꼭 이상한놈 튀어 나오잖아 지금밖에 모르는 어리석은애들이 난 그런애들이 싫었어

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시비를 걸고 분쟁을 조장할까? 싶었음

난 계속해서 회피했지만 반전체는 아니었고 2~3명이 시비를 계속 심하게 걸었어

부모님생각까지 하며 2년을 참았는데 결국 터져버림

 주 된 놈 한 놈이랑 결국 싸웠는데 몇 번 주고 받다가 걔가 넘어져서 잡아 들어 올려서 큰창문쪽으로 던졌어 

던지기전에 화가 가라앉은건 아니었지만 싸움이 거의 끝날 분위기여서 이거 끝나도 또 내일도 싸워야 하고 또 싸워야 하는 미래가 보이더라고

사과는 보나마나 안할거라는게 눈에 보였어 시비를 계속해서 걸지는 반신반의였는데 그래도 끝맺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우리학교엔 사건사고가 많아서 안좋은문제로 한 학생이 실명당한 경우가 있었는데 나랑 싸운놈도 그건 알고 있었는데 계속 시비를 거는게 진짜 이해가 안갔어

사람이란게 육체의 힘이아니라 머리와 도구를 쓸 수가 있는데 좆될거라는걸 생각못하는게 너무 답답했어

난 그걸 알고 있었기에 누구에게도 분노를 사지 않으려고 했었지 

암튼 그렇게 된건데 요즘학생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 정도면 양쪽 다 정상은 아닌걸로 객관적으로 봐도 알겠는데 정상이 아닌 놈한테 과연 상식과 정상이라는게 먹힐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