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싱클레어의 사랑은 깊어져갔지만
부끄럼 탓에 일방적인 사랑에 그쳤어
그리고 어느날...
막 탐사가 끝나 돌아온 돈키호테와 싱클, 이상
보통이라면 피곤에 절어 방에 들어가 각자 휴식을 취하겠지
싱클레어도 만찬가지였고
다만 이번에는 달랐어
'지금이 아니면!'
혼자 있을 시간인 지금이 고백할 기회란 생각에
돈키호테가 머문 방으로 가 조심히 문을 두드렸어
(똑똑)
"돈키호테 씨 돈키호테 씨"
.
.
.
철컥
.....
"무슨 일인가? 싱클레어 군?"
돈키호테의 모습을 본 싱클레어는 그 즉시 얼음이 됐어
방금 목욕하다 나왔는지 수건 한 장으로 급히 자신의 몸을 가린듯했고 머리카락이 젖어 어깨 위에 한 방울식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
"?!그 몰골은 대.. 체??"
"본래 기사도는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하는 법일세!"
그때의 싱클레어는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어
"그.. 그게.."
"?"
"왜 아무 말이 없는가?"
"느에? 내네!"
"이건 그.. 그러니까안.."
당연해 이런 상황에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아무.. 것도 아니에요!"
"시간도 늦었고 피곤하실 텐데 어서 주무세요!!"
"?알겠네 싱클레어 군도 잘 주무시게나"
그렇게 얼굴이 빨개진 채로 돌아갔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렇게 마음을 추수린 뒤
다시 돈키호테의 방에 들어가 문을 두드려
근데 이번엔 달랐어 아무런 반응이 없어 다시 두드려봐도 말이지
조심이 문을 열고 들어가 봤어
'조용히..'
그리고 그 안에서 드레스 잠옷을 입은 채 잠들어 있는 돈키호테를 발견했어
평소의 돈키호테는 항상 텐션이 높고 산만한데다 사복보단 대부분 수감자 복장의 돈키호테를 봐서
평소의 조용한 모습은 상상할 수 없어 오히려 괴리감이 느껴져
그러나 싱클레어는 제대로 콩깍지가 씌었는지 그런 부분까지도 사랑스럽게 보였단 말이지...
'돈키호테 씨..'
싱클레어는 새근새근 자고 있던 돈키호테의 얼굴을 쓰다듬었어
그리고 몸을 흘터봤지
대충 봐도 크다 할만한 가슴 건강미 넘쳐 보이는 몸에 맞지 않는 가느다란 팔다리
모든 게 완벽했어
"......"
그리고 입에 조용히 입을 맞추었어
깨지 않게 살짝 마치 새 부리 쪼듯이

"잘 자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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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씬은 나중에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