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d4상대 흑 레파토리 뭐시기 글 있길래 적어봄.

다른 사람들도 많이 추천했지만 나도 d4상대로 자신이 QGD나 다른 인디안게임 공부하기 싫다면 무조건 타라시를 추천함

첫번째 이유. 존나 편하다.

일단 단점이라면 웬만하면 흑이 IQP 갖고 싸우는데 이게 맘에 안들면 해소하기도 매우 쉬움

장점으로는 일반적인 QGD나 QGA에서 갖는 흑의 단점을 전부 해소하고 들어감

1. 백은 웬만하면 cxd4를 해야하니 밝은 비숍 길 활짝 열림 (열린다고 나가기 쉬운건 아니긴 한데 어차피 b6 하고 QID처럼 비숍 a6나 b7 전개할수있음)

2. 보통 QGD에서 흑은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전개가 까다롭고 어려운 편인데 백이 타라시 상대법을 안다면 흑이 전개가 더빠름

두번째 이유. 백이 상대법을 거의 모른다

반드시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백은 웬만하면 타라시 상대로 g3 피앙케토를 하면서 밝은칸 싸움을 해야함

근데 내가 타라시를 상대할때도 공부하기 전엔 g3를 해야하는걸 몰랐고

나는 님조를 배우면서 이제 타라시를 자주쓰지는 않지만 이전에 쓸때 g3하는 놈 못봤음 (레이팅 체닷 1400 / 리체스 2000 이하 거의 못봄)

세번째 이유. 일반적인 퀸스갬빗이랑 게임 양상이 아예 다르다.

보통 퀸스갬빗은 백이 중앙을 잡고 포지셔널하게 풀어나가다보니 호흡이 긴데 얘는 시작부터 포지션 열리니까 d4유저가 원하는 게임이 안나옴

게다가 QGA에서는 대부분 백이 IQP를 갖고 있다보니 이걸 상대하는건 익숙하지 않음

네번째 이유. 런던 상대로도 갈길 수 있음

물론 게임 진행은 퀸스갬빗이랑 달라지겠지만 런던 상대로도 비슷한 전개로 게임 풀어나갈 수 있음

다섯번째 이유. c5를 빠르게 침

이게 사실 가장 큰데, 낮은 레이팅에서 흑이 d4를 상대할때 가장 많이하는 실수는 Nc6임

d4 오프닝은 백이 e4를 먼저치냐 흑이 c5를 먼저 치냐의 싸움일 정도로 c5 브레이크가 매우 중요한데

초보때는 일단 나이트 전개가 우선이다보니 c폰 앞을 가로막고 Nc6를 자주둠

근데 타라시는 시작부터 c5 치니까 실수가 원천봉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