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가족이야.







36화 메이의 편지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기 시작하게 된 메이.






8화

가족.....? 아빠...?
왠지 그건 아닌 것 같아.







ㅡ

ㅡ








8화

하지만 좀처럼 답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유즈
# 여기 글씨가 잘 안보이기는 하는데
# 하루밍 얘기는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





그러나 곧, 하루밍과의 대화를 통해

답을 찾아낸듯한 유즈.





ㅡ




가족도




아빠도 아닌.




지금.




메이에게 필요했던 것.

8화

목숨을 걸고 노력해온 것... 내가 봤으니까.

지금껏 잘해왔으니까.

스스로를 탓하지 마.








8화

그렇게 유즈가 찾은 답은...

36화 메이의 편지

ㅡ
어제 약속이 없어서 오랫만에 앞부분 다시 읽는데
이 부분이 조금 새롭게 느껴진다.

결말 나기 전에는,
이 부분에 나오는 내용들이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많이 읽었었는데도
이렇게 이해되는 적은 처음같아.



이번에 읽을 때 눈에 들어온 부분이

바로 이 독백.



가족도 아빠도 아니라면 뭐였던거지?

물론 유즈가
이전부터 메이에게 해주는 얘기나
방송실에서 외친 이야기들이
유일하게 메이를 이해해주는 말들이었지만
이렇게 보니까-
하루밍이 유즈가 괴로워하는 걸 알아주고
유즈가 믿고 응석부리고
하루밍이 포용하며 위로해주는 모습.

그 상황에서 유즈가 깨닫잖아.
무엇이 메이에게 필요한 것인지.

메이에게 필요했던게
아마 그런거 아니었나 싶어.

나는 여태 '인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응석부리고 싶은 마음.
응석부릴 수 있는 사람.
나의 모든 방어 기제를 완전히 해제하고
아무 것도 아닌 나를 내던져도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보내줄 사람.

그래서 이사장실에서도
어린시절의 사진을 보며 괴로워했던건 아닌지...


이거 쓰면서 문득 생각이 나서 지금
다른 이용자가 쓴 개념글 검색해봤는데
https://m.dcinside.com/board/citrus/5641
여기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네.
메이가 느낀 사랑은 아가페적인 사랑일거라는.

이 사람이랑 나랑 접근방식이나
설명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확실히 이 때 메이가 느낀 감정은
연인사이의 감정이라기보다는
조건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쪽이 더 맞는 것 같아.


그래서 그 날의 키스가
이 전과는 전혀 다를 수 밖에 없었고-
메이도 단계적으로 유즈의 감정을 쌓아오다가
8화에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과 키스가
메이의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 결정타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