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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글) 한국형 시티팝 김현철곡에서 일본 시티팝 느낌이 안나는 이유

ㅇㅇ(110.76) 2023.01.10 02:20:19
조회 478 추천 8 댓글 11
														

1. 금관악기를 안 쓴다


https://brunch.co.kr/@acdcrock/748


이 글에 소개된 한국형 시티팝은 분명 도회적이지만, 일본 시티팝의 상당한 음악과 완전한 차이가 있는데

그건 우선 금관악기가 아예 없어서 '디스코스러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일본 시티팝의 상당수는 금관악기의 디스코적 용법을 그대로 가져 왔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관악기의 적당한 피치와 박자이다.

시티팝의 클래식은 금관악기의 숨을 밀어내는 디스코 박자를 신디사이저로 흉내내서 느낌을 살리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3FsbF_Aito


 


(예외로 남성 보컬의 경우 완전히 이 규칙을 어기기도 하는데, 이는 2. 에서 설명한다.)


만약 '도회적'이므로 문자 그대로 '(한국형) 시티 팝'이라 부를 수 있다면

시티 팝으로 포함될 장르는 무지하게 많을 것이다. 김건모의 '서울의 달' 도,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찰리 파커나 쳇 베이커의 악기소리도 시티 팝인데, 다만 80년대의 한국 도회적 음악을 '시티 팝'으로 부른다면 그건 한국의 80년대 감성을 일본 80년대 그것의 하위문화로 놓는 어법이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티 팝'이라 부르는 것에는 음악적 특성이 포함되어야 하며

아마 '강하게 들리는 높은 비트의 쓸쓸한 느낌을 주는 도회적 음악' 이란 장르적, 음악적 특성까지는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나는 이게 발라드와 차이가 뭔가하는 생각이 든다.




2. 요트에서 틀만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


시티 팝은 광의로써 80년대의 쓸쓸한 도회적 느낌을 내는 일본 음악이다.

따라서 7~8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다른 장르, 긴기라기니 (디스코), 나가부시츠요시 (락발라드), 카시오페아 (퓨전재즈), 외 다양한 락 장르들과 그 쓸쓸한 느낌에서 구별이 된다.

다만 이 경우 음악적 특성은 상당히 넓어질 수밖에 없는데 개중 야마시타 타츠로의 곡으로 시티팝을 알게 된다면 이전 1. 문단에서 완전히 읽기를 중단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dg_Q_hdHxU


 


다만 '야마시타 타츠로'의 음악은, 그의 앨범커버 (나가이 히로가 그린 해변, 해안도로, 수영장 등) 가 시각적 모티프로 '인공적으로 구성된 시원한 여름'을 주듯이,


청각적으로 '요트 락, AOR'에 시작이 닿아 있다.

(시간이 부족하므로 여기까지만 쓴다..)


3.


만약 Omega Tribe로 시티팝에 입문했다면 1. 2. 모두 완전히 엉터리로 볼 수 있다.

그대는 1000%로 유명한 Omega Tribe는 1, 2의 특성이 없으며, 사실 80년대 아이돌 나카모리 아키나가 커버를 해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이돌 음악과 호환성이 좋다. (초반만 수록) https://www.youtube.com/watch?v=j5CVUq4KQy0


다만 오메가 트라이브는 '도회적 느낌' 이 물씬 나기 때문에 시티팝에 묶이는 것이다.


자세히 말해, 일본 위키 백과에서 인용하면,

"'시티'에서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과 도시 풍경, 때로는 도시 생활자 특유의 외로움과 애수를 , 좋은 멜로디 와 세련된 코드 에 올려 노래한 것이 시티 팝이었다 "

"1980년대 초반에 등장한 시티팝에는 대체로 보다 명확하게 정의될 수 있는 기존의 다양한 대중 음악 장르가 혼재되어 있어 독자적인 음악적 정체성 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이해한다면 , 일반적 으로 전자 악기 와 아날로그 악기 를 조합한 사운드와 제작 수법에 의한, 밝고 깨끗하고 세련된 음악이 특징이다 "


에 오메가 트라이브는 완벽히 들어간다고 보여진다.


즉 이 경우 오메가 트라이브와 한국형 시티팝이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은, 사용하는 일본 특유의 코드가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추측이 가능하나,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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