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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마사키 & Cindy - Letting You Go 外

미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3 02:40:05
조회 193 추천 8 댓글 2
														


그냥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은 노래는 말 그대로 할 말이 읍다..



+)


시티팝이 무어냐는- 예전부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질문에 대해서는,

일종의 비교음악학적으로 참고하자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유재하가 '한국적 팝 발라드의 효시'

로서 어떻게 그 위상을 가지는가에 대한 고찰과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얘기하자면 더 길어지겠지만, 짧게.


시티팝의 시작이 어디서부터냐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 '핫피 엔도'를 출발점으로

보는 의견이 있습니다. (아마도 슈가 베이브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마키무라 켄이치牧村憲一의 저작이

그 출처가 아닐까 싶습니다-게이오에서 이러한 주제로 강의도 했었던 듯-)

(물론, "아닌데? 슈가 베이브인데? 혹은 요시타카 미나미인데?" 처럼 얘기한다면 님 말이 맞음)


그리고 그 요점은 일본적 방법론이 서양음악의 포맷과 융합했다- 정도로 생각됩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수상할때 인용했던 마틴 스콜세지의 말이었죠.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개인적, 여기서는 로컬적이다- 라고 할 때는 상대성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허공에 빨간 점을 찍는게 아니라

파랗게 채워진 매질 안에서 빨간 점이 찍힐 때 훨씬 더 유니크해지고 '창의성'이 돋보이게 됩니다.


시티팝이 웨스턴 AOR과의 갈림길을 갖게 되는 지점, 혹은 유재하의 한국식 팝 발라드가 어떻게 미국의 그것과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를 제시하는 지에 대함은 거기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티팝에서의 '시티'는 실은 일반명사가 아니라는 말이죠.

마치 코스모폴리타니즘에 입각한 '도회적인 분위기'로 퉁치려고 하면 사뭇 곤란해질 우려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같은 서울 씨티라도 10년도 아니고 5년 단위 이하로 상전벽해가 이뤄지는 시대에서..



그런 의미에서, 시바타 하츠미의 노래인데.(はずみで抱いて)

샤카칸의 'A Woman In A Man's World'의 번안곡입니다. 헌데, 많이 달라요. 진짜 많이.

제목에서도 어렴풋이 느껴지지만 샤카칸의 원곡은 굉장히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가사입니다.

대강 뭐 여자들은 2배로 일하고 남자들하고 보상은 똑같다 뭐 이런 내용있고 그렇습니다.

근데 번안곡은 강렬하긴 하지만 '그런 건' 없고 사랑노래 입니다.

80년대식 화혼양재가 반영된 거 아닌가 하는 착각 아닌 착각이 들기도 하고 막 그렇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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