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적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 시구자로 선정됐다.

시애틀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이치로가 다음달 1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 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다고 발표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전신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최고 교타자였던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을 통해 MLB에 데뷔했다. 이치로는 2012년 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되기까지 시애틀의 1번 타자를 도맡았다.

이치로는 2015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 2018년 다시 시애틀로 돌아왔고 지난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치로는 통산 타율 0.311과 3089개의 안타, 780타점, 1420득점, 509개의 도루를 남겼다. 또 이치로는 200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으며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62개도 보유하고 있다.

또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별도의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애틀 구단은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행사를 개최한다.

첫 날인 27일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28일에는 명예의 전당 헌액 본 행사가 열린다. 29일에는 헌액 기념 버블헤드 인형 2만개를 배포한다.

한편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는 앨빈 데이비스와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버너, 에드가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댄 윌슨, 켄 그리피 주니어, 루 피넬라, 제이미 모이어 등이 헌액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