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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생 최초이자 힐링계 최고의 뮤지컬 영화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30 22:46:33
조회 3334 추천 35 댓글 27
														

인생 영화라...
똥스파 리뷰도 읽고 댓글도 읽는데 거기에는 진짜 '인생'이 담겨 있었다

나는 8000자 이상으로 장문 리뷰 쓴 걸 올리려다가
이건 그냥 왜 좋은 영화인지 그럴듯한 수사와 해석으로 나의 감상을 투영한 '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리뷰는 나의 인생과 별다른 관련이 없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의 주제에 맞게 인생과 관련된 테마로 어떤 영화를 고를까 고민하다 생각난게 바로 이 영화다


인생 최초로 본 뮤지컬 영화이자 최고의 힐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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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어릴 때 우연히 TV를 통해 본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고 그게 내 인생 최초의 뮤지컬 영화였다

그래서 어린이의 감상답게 그저 노래가 좋다 정도의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본 뒤의 감상은 '뮤지컬 영화계 최고의 힐링물'


실제로 역대 흥행 순위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기록한 영화이며 (물가 상승률 적용 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곡상, 편집상, 녹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괄량이 수녀가 가정 교사로 들어가 말썽쟁이 아이들을 교화하던 중 아이들의 아버지와 사랑을 하게 되어 한 가족이 된다는 스토리는

마치 유모계 장르 창작물의 클리셰와도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상당 부분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진부해 보이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중반부까지는 매력적인 뮤지컬에 집중한 진행 덕분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풍부한데

후반부에 위기가 닥쳐오면서 드라마에 집중된 진행으로 바뀌게 되며

그때부터 진부한 각본의 단점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긴 하다


비록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호불호를 심하게 타는 편이지만

만약 서정적이고 따스한 감성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보다 음악적이며 음악보다 서사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뮤지컬 영화를 불호로 여기는 사람은 그런 애매한 부분을 지적하겠지만)


6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를 모두 사로잡은 배우인 줄리 앤드류스의 음색은 굉장히 감미롭다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과 따스한 감성을 포근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하는 부분이 일품이다

그 감성이 7남매의 아이들과 케미를 이루며 감동으로 전해지는 부분은 절대 글로 표현할 수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한번 들어보자





(참고로 노계석 아줌마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냥 가사와 함께 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가 이거 밖에 없어서 어쩔 수가 없음)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주인공 마리아의 심리를 투영하는 오프닝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한 넘버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후 마리아가 만나게 되는 폰 트랩 소령 일가는 모종의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음악의 힘 덕분에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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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부르는 넘버

말장난이 가득한 가사답게 나라별로 다르게 번역이 되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도! 도는 하얀 도화지"같은 방식이다

도레미파솔라시의 7음계와 7남매를 매칭시켜 부르는 부분이 곡의 멜로디 만큼이나 깜찍하며

아이들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행복감이 스크린을 뚫고 전해져 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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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넘버이며,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하는 명장면들의 연속, 귀여운 음악과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어두운 밤에 천둥번개가 치자 아이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의 방에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마리아가 우울할 때 부르는 곡이라며 불러주는 노래

"마음이 울적할 때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지지"라는 메시지도 좋지만

소소한 행복을 나열하는 가사도 더없이 사랑스럽다


팝을 좋아한다면 이 멜로디를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텐데, 아리아나 그란데가 7rings라는 곡에서 이 넘버를 샘플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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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연 중에 마리아와 폰 트랩 소령의 감정이 드러나게 되는 곡

폰 트랩 소령의 안정적인 보컬과 함께 첫째 딸 리즐의 미모와 음색이 돋보인다

오스트리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노래라 마치 민요같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뮤지컬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가장 대표적인 넘버들로 세 곡을 추려봤는데

다른 좋은 넘버들도 많으니 혹시라도 마음에 들었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감동과 힐링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여러 OTT에도 올라와 있으니 곧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아주 적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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