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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인 룰의 고찰(7) - 완전무결해야 하는 주인공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09 21:07:27
조회 759 추천 3 댓글 0
														

오해할까봐 첨언하자면 지금 내 주장의 요점은 사이하라 흑막설이 아니라,

시로가네는 폭탄 돌리기가 가능했는데도 일부러 봐줬다는 데 있어.


사이하라도 시로가네, 이루마처럼 카메라 인터벌을 알았고 카에데를 놔두고 한동안 자리를 비웠었지.
첫 학급재판 당시 사이하라의 알리바이는 오직 센서 수신기를 카에데가 갖고 있었다는 카에데의 '거짓 증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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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이 한 시간 남았다는 통보가 나온 직후, 내가 갖고 있던 방범 부저의 수신기가 울렸어."
- 챕터 1 클라이맥스 추리


"코로시아이의 시간제한이 한 시간을 남겼을 때, 아마미 군이 도서관에서 책장을 움직이고...내가 갖고 있던 방범 부저가 울렸어."
- 챕터 6 클라이맥스 추리



하지만 사이하라는 추리를 종합할 때마다 부저는 카에데가 아닌 자기가 갖고 있었다고 꾸준히 인정해왔지.
따라서 아마미를 안 죽였단 알리바이는 어디까지나 카에데가 진범이란 것 뿐이었는데,
카에데가 누명을 썼다고 밝혀진(?) 지금 가장 먼저 혐의가 돌아갔어야 '정상일' 인간은 누구?


게다가 사이하라는 까먹었단 이유로 카메라 인터벌을 카에데에게도 말하지 않았었지.
왜 시로가네나 모노쿠마는 이 헛점을 노리지 않았을까?
시청률충 입장에서 봐도 나에기가 무쿠로 살해 진범으로 몰리는 원작재현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카에데가 사이하라랑 같이 있을 때 볼링을 했다곤 하지만, 통기구 중간에 장애물이 없었단 확인은 됐나?
만약 거기 그물망 같은 게 설치됐었다면 책 냄새로 통기구가 뻥 뚫려있는 척한 다음
호시가 말한 수법으로 아마미를 이미 죽여놓고는 카에데가 포환을 굴리게 유도해선 진짜 포환은 비밀 방 안에,
카에데의 포환은 통기구 안에 킵해둬서 오해시킬 수도 있는 거잖아. 안 쓰인 흉기야 다들 잠들었을 때 회수하면 되고.


그게 발견되지 않은 건 진범인 사이하라 본인이 일부러 조사에서 누락했다고 우길 수 있고
주모자가 두 사망자들의 행동을 예지하고 행동했단 논리는 사이하라에게도 정확히 똑같이 되돌려줄 수 있어.


그러니 나보다 네가 훨씬 수상하다고 작정하고 개싸움 들어갔다면 누가 더 불리해질까?

책장의 비밀을 살인 전까지 함구시켰고, 카에데와 아마미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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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설치 위치를 놔두고 카메라를 아마미를 유인해 죽이기 딱 좋을 책꽂이 아랫쪽에 설치하도록 시켰고,
포환만 쟁여놨지 어느 틈에 주모자 뚝배기를 깰지 계획도 안 세웠을 카에데에게 맞춤형 감시장소를 제공해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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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책을 이상하게 쌓는걸 가만히 놔둔 건 둘째치고, 여자 혼자 사다리 하나만 갖고 책더미를 마구 움직이는 동안
위험하니 내가 한다고 말리지도 않고 여자애 팬티나 훔쳐봤다는 변태새끼보다, 도서관 상황을 못 볼 수수한 공기년이 더 수상해 보일까?


주모자가 특전을 방 안으로 들고 갖다놨는데 카드리더기 먼지는 그대로였다?
다른 용의자라면 몰라도 사이하라한테는 전혀 도움이 안 될 실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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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모자가 카드 리더기를 열은 다음 먼지를 되돌렸을 지도 모르는데?"
"아니...먼지는 내가 끼웠던 그대로야. 위치랑 모양을 정확히 기억해두고 있었으니 틀림없어. 그러니 확실해. 주모자는 이 안에 들어간 적 없어."



먼지를 설치한 장본인이 주모자면 카드키를 긁은 뒤 대충 끼워놓고 시치미 떼면 장땡이거든.
카드리더기의 먼지는 사이하라가 주모자썰을 처음 꺼낸 뒤에 만일을 대비하겠다고 끼웠는데,
이 당시 카에데는 사이하라에게 먼지 설치를 맡긴 채 밖으로 나왔고 조사할 때까지 두 번 다시 책장을 열어보지 않았어.
그러니깐 책장이 자동으로 닫힌다는 것도 아마미가 죽을 때까지 모른 거 아니겠어?


즉, 먼지가 어떤 모양으로 카드리더기에 껴졌는지를 아는 사람은 사이하라 뿐이었단 거야.
우리로썬 진 주인공을 믿고 싶겠지만, 하필 그 땐 사이하라가 주인공이 아니었어서 결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어.



더 어이가 없는 게 뭔지 알아? 사이하라는 주모자가 아마미가 당도할 시점을 '알아내는 수단'은 아예 거론한 적도 없어.
사실 당연한 거지! 왜냐하면 사이하라는 주모자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하던 채
숨겨진 방 안에 있으면서 도서실 상태를 아는 게 가능하단 추리를 한 다음에야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을 찍었을 뿐이니까.



"숨겨진 방에 있어도 도서실의 상황을 아는 건 가능했을 거야. '감시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고."
"...감시 카메라?"
"머, 머라카노...? 그딴 게... 어데 있었다는 기가."
"...같은 '모노쿠마즈'면서 모르는 겁니까?"


(중략)


"...그치? 너네들의 형제야."
"그런 충격적인 사실을 간단허게!?"
"이 아이의 이름은 모노칫치야. 학원 내의 감시를 업무로 하는 사상 최소의 모노쿠마즈야."


(중략)


"이 작은 모노쿠마즈는 무수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 학원 내를 날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촬영한 영상은 모두 무선으로 마더 모노쿠마를 경유해서... 거기서 모노쿠마에게 보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 마더 모노쿠마를 경유하고 있어... 그 점이 중요한 거야. 마더 모노쿠마가 감시 카메라의 정보를 알고 있으면서
주모자는 마더 모노쿠마에게서 그것을 들으면... 숨겨진 방에 있으면서도 도서관의 상태를 아는 것이 가능하겠지?"



보는 바와 같이, 마더 모노쿠마는 주모자가 그 방 안에 있을 때에만 도서관 현황을 알려줄 수 있어.
6편에서 말했듯, 아마미가 올 때까지 책장 너머에서 기다렸다면 식당 인원들이 시로가네의 부재를 인식해야 정상이야.
하지만 신구지는 시로가네가 갔다 온 시간은 매우 짧았다고 증언했지.


그러니 시로가네는 수단이 뭔진 몰라도 아마미의 예정된 동선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말인데
바로 그 수단을 누락해버려서 다음과 같이 주장의 근거가 곧 주장인 궤변으로 생사람을 고발한 셈이 되고 말았어.



시로가네는 아마미를 죽이는 게 가능했다. 왜냐하면 화장실을 통해 비밀 방으로 향할 기회가 있던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마미가 올 걸 어떻게 예지했냐고? 아무튼 실제로 알았다. 왜냐하면 시로가네는 비밀 방에서 잠복해있다가 포환과 패드를 갖고 날랐기 때문이다.

포환과 패드를 갖고 날른 장본인이기 때문에 시로가네는 아마미를 죽인 장본인이다. 왜냐면 비밀 방에 실제로 잠복해 있었기 때문이다.

잠복해 있었다는 근거는 포환과 패드가 실제로 그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로 향할 기회가 있던 사람은 시로가네 뿐이다.

아마미가 올 걸 어떻게 예지했냐고? 아무튼 실제로 알았다. 왜냐하면 시로가네는 비밀 방에서...

∞……



'신은 존재해. 없으면 우리가 존재하겠냐?' 수준의 비약을 근거랍시고 내놓아서, 전제가 전제를 무마해버리는 순환논법이 됐다고.
이런 머저리 같은 놈. 병신같은 논리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방법도 확실히 재능이라면 재능이다? 응??



뭐? 마더 모노쿠마가 알려줬다면 그만이라고? 여기저기에 뿌려져 있는 무수히 많은 모노칫치가 감시 정보를 다 알려주니까?
스크롤 올려서 대화록을 다시 한 번 봐봐. 그것도 마더 모노쿠마를 직접 찾아가야만 성립되는 거잖아.
그런 의미에서 다시 묻겠어.


제한시간 불과 10분이나 5분 전도 아니고 1시간씩이나 남은 어중간한 타이밍에, 아마미가 회의 시작하려 하자마자 도서관 책장을 열 거라는 걸,


세 사람이나 지켜보고 있어서 모노쿠마가 옆에서 직접 말해주는 것도 불가능한 식당에서, 도대체 무슨 수로 예지한다는 거야?
마더 모노쿠마가 그딴 것도 가능하단 증언이 나왔냐? 제작진이 그 정도로 쩔어주는 컴퓨터란 대사 한 두줄 더 집어넣는 게 어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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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난 모노칫치 탐지망이란 것도 믿어도 되는지 의심스러워.
인간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들의 사진을 방금 찍었고 이렇게 말하더라는 건, 흑막이 만든 기계 말곤 누구도 검증을 못 하거든.
위에 올려둔 대화를 봐도 모노쿠마도 모노쿠마즈도 키보의 증언이 맞다고 인정하는 말은 전혀 없었어.


놈들이 모노칫치에 대해 인정한 건 학원 내 감시 업무를 도맡은 초소형 모노쿠마즈라는 것 뿐.
키보의 연구교실 확장기능은 모노쿠마가 해제했다고 했는데, 눈과 귀 업그레이드만 남겨져서 시로가네를 고발하게 만든 게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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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볼 수도 없어서 정말 흡입기에 들어간 걸 찍었는지 다른 때 찍고 오리발 내미는 건지도 알 수 없잖아.

현미경 배율로 확대된 거면, 모노칫치를 둘러싼 '투명한 통'도 동일한 비율로 확대될 테니

놈들이 그냥 밖에서 날아다니던 걸 통 너머로 투과해서 찍어도 진짜 흡입기 안에 들어간 거랑 분간될 수 없을 거라고.


이런데도 셔터 경보센서와 관련해 위증까지 치는 피노키오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을, 믿어도 된다?

그것도, 시청자 의견을 수신할 '안테나'까지 복원된 상황에서 지껄이는 말을, 믿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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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만약 마더 모노쿠마한테 그런 기능이 있었다면 왜 진작에 정지될 때 그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겠어?
비밀을 밝혀주겠다며 음성인식 시스템의 존재도 깔 만큼 협조적이었는데.


아 그렇지. 음성인식 하니 말인데 시로가네만 마더 모노쿠마에게 '낳아라'고 하지 않았다고 주모자란 것도 솔직히 웃기는 논리야.
그래서 지하실까지 끌고 가 똑바로 말하게 시켜봤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갖고 반례가 옳다고 단정지으면 어떡해?


마더 모노쿠마도 주모자가 말해야 작동한다고 직접 말한 게 아니라 '너희들이 찾는 사람'이 빈번하게 방문했다고 했을 뿐이야.
녀석이 자기 정체를 감추고 싶어했던 게 맞으면 모르겠는데, 흑밍아웃이 목적이었다면 일부러 말 안해도 그만이라고.
만약 시로가네랑 별개로 음성 인식 대상이 따로 있었다면 5챕 에노시마 떡밥 회수는 물건너가고 사이하라도 진행을 못하게 되고 마니까.



이 처참한 실태는 사이하라의 추리가 죄다 범인 외에 관여할 제 3자(=가령 주모자)는 존재하지 않고
주어진 단서는 모두 진실이니까 그 연결고리에 모순이 있을 리가 없다는 빈약한 토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야.
그러니 결과만 보고 도장을 찍고 과정의 역검증은 생략해온 거지.


시로가네라면 틀림없이 꿰뚫어봤을 거다. 마침 자기네가 창조한 '캐릭터'기도 하니까.
그러니 입을 꼭 다물기만 하면 탐정뽕에 취해서 "이러니까 A가 가능(한 데 필요한 조건 B는 몰랐지만 아무튼)한 거야!"
하는 식으로 구멍이 생겨나더라도 어쨌든 '관객'들에겐 탐정 특유의 카리스마로 묻어갈 수 있으니까 쓸데없는 토를 달지 않았던 거야.
왜냐하면 사이하라가 그걸 반론할 방법이라곤 오로지......


"우리가 아직 찾지 못한 소형 간이 모니터 따위로 모노쿠마랑 연락하며 몰래 내다본 거 아니겠어? 즈, 증거? 그게 가능했다는 게 증거지!"


탐정물 주인공으로써는 절대 금구나 다름없는 비논리적인 우기기밖에 없었을 테니까, 시청률 지상주의자로썬 몸을 사릴 수밖에 없겠지.


같은 의미에서, 자기가 실은 포환을 쥐고 휘두를 수 없다는 사실도 일부러 침묵했다고 밖에 볼 수 없어.
시로가네 '단 한명'의 혐의를 구성하는 건 오로지 비밀통로 근처에 갔었다는 것과 '낳아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
즉 정황증거들 뿐이다. 시로가네의 팔힘이 세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었어.


다른 애들은 어떻지? 어느 누가 그런 맹점을 한 번이라도 언급했나?
특히 하루카와라면 이 여자한테 그만한 팔근육이 숨겨져있는지 아닌지 정도는 한 눈에 알아볼텐데?
과연 하루카와가 정밀하게 판정했더라도 사이하라의 손을 들어줬을까? 우리는 알 수 없지.
사이하라의 답정너 무드 메이킹에 모두가 휩쓸려버리고 시로가네도 자크 찍!했으니 확인할 기회조차 나지 않았으니까.


근데, 정작 포환이 아무나 휘두를 물건이 아니라는 말이 어떤 새끼 입에서 처음 나왔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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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여보쇼, 사이하야시 슈이콘씨? 부디 납득가게 설명 좀 해보시죠?
네 말대로 시로가네같은 일반 여성도 간단히 휘두를 수 있었으면, 조사 당시 카에데한테 이 따위 망발이나 하지 않았어도
카에데가 아마미를 포환으로 죽였을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속단할 수 있었겠냐, 이 개새끼야? 아앙!?


그냥 시로가네가 힘숨찐이었다고 받아들이면 그만 아니냐고? 그럼 어디 삼단논법으로 정리해볼까?


아마미를 죽인 사람은 팔힘이 세다.
시로가네는 아마미를 죽였다.
그러니 시로가네는 팔힘이 세다.


게임을 클리어한 뒤에 보면 언뜻 이렇게 논리적으로 타당해보이지만,
시로가네를 고발하려는 '당시 시점'의 사이하라 입장은 절대 이렇게 깔끔하지 않았어.


시로가네가 살인자라는 건 당시엔 '인정된 팩트'가 아닌 '불확정 요소'였기 때문에
저 논리에선 아마미를 죽인 사람(=시로가네?)의 범주가 팔힘이 센 사람보다 좁았던 것이
당시 시점에선 거꾸로 아마미를 죽인 용의자의 범주(16명 전원)가 팔힘이 센 사람들보다 월등히 넓었어.


따라서 당시 시점에 맞게, 그리고 실제로 사이하라가 적용한 논리의 순서를 올바르게 나열하면 이런 궤변이 된다.


팔힘이 센 사람이라면 아마미를 죽일 수 있다.
시로가네는 아마미를 죽일 수 있었던 사람이다.
그러니 시로가네는 팔힘이 세다.


이제 왜 사이하라의 시로가네 고발에 구멍이 존재한다는 건지 이해가 되냐? 이 논리가 왜 엉터리인지 더 알기 쉽게 치환을 하면;


남자는 여자보다 가슴이 작고 힘이 세다.
하루카와 마키는 여자보다 가슴이 작고 힘이 세다.
그러니 하루카와 마키는 남자다.


이거랑 동급의 궤변이라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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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이하라의 논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결과론이야.
자기 입으로 팔힘 없이는 휘두를 수 없겠다고 해놓고 주모자의 조건에 시로가네를 억지로 우겨넣고선
장롱 위에 사람을 낑겨넣고 어쨌든 사람이 꼭 들어가니 엄연한 주거공간이라고 개드립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고.
차라리 머가리가 딸렸던 것 뿐이면 모르겠는데, 이 새끼가 팔힘 여부를 무마한 의도가 의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었거든.



(쓰레기통 안에 있는 "그것"은 생각 이상으로 묵직한 무게였다...)


"포환!? 어째서... 이런 곳에 포환이?"


(하지만 이 포환에는 혈흔이 없다... 아카마츠 양이 아마미 군을 죽였던 흉기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이 포환은 뭐지? 어째서, 이런 곳에 포환이 있는 거야? 아, 이것은..."


(그리고, 거기서 나는 포환에 붙어있는 "어떤 물건"을 알아챘다. ...뭔가의 섬유인가? 잘 보니, 포환의 표면에 핑크색의 섬유가 몇 가닥 붙어있는데...)



사이하라가 비밀 방에서 깨끗한 포환을 처음 봤을 때의 독백이야. 뭐가 이상한지 알아차린 사람?
이 물체는 원래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 '안'에 있었어. 그러니 '묵직한 무게'라 느낄 만큼 들어올려서 섬유가 묻은 걸 볼 만큼 얼굴에 갖다댄 거지.


...그래. 직접 들어올려 보고도 '꽤 무겁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높이, 얼굴 가까이 들어올려서 말이야.



사이하라는 이 사실을 '몸으로' 확인해놓고도, 여자가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휘둘렀단 모순을 전혀 되돌아보려 하지 않았어.
남자인 자기가 들어보고도 어 이거 좀 무겁다 할 정도인데, 여학생들 중에 '상식적으로' 이런 걸 자유롭게 다룰 인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기껏해야 하루카와랑 텐코 정도밖에 더 되나? 좀 후하게 쳐줘서 토죠도 넣어줄 수 있을려나?
누가 됐든 무의미하지. 텐코랑 토죠는 옛날 옛적에 꼴까닥했고
하루카와에겐 곤타를 제외한 모모타 일행과 함께 한 알리바이가 있으니까.


즉, 상식에 입각한 추리 과정을 거쳤더라면 이 시점에서 벌써
'아마미를 죽인 진범이 정말로 있다면 그건 남자다.'라는 결론이 나왔어야 해.



용의자인 산 사람들 5명 중 셋이 벌써 여자야.

하루카와는 완력이 되지만 목격자가 많았고 유메노도 같이 있었어. 둘 다 동반탈락.


시로가네는 정황은 충족하지만 주모자가 곧 살인자란 증거는 파탄났고 흉기 사용 조건 미달이야. 따라서 제외돼야 정상.

키보는 알리바이가 없지만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목은 사이하라-카에데랑 시로가네가 틀어막고 있었지.
게다가 평상시 완력 설정은 골골대는 노인 이하. 그러니 흉기 사용 조건에도 부합되지 않아.


물론 키보와 시로가네 둘 다 팀단간 소속이니 힘이 후달린다는 건 개뻥이고 실행범이 키보일 가능성도 있겠다만
키보는 사이하라 다음으로 일행 내에서 인망이 좋았잖아.
게다가 사이하라 입장에서는 얠 거짓말쟁이 취급하면 카에데의 누명을 입증할 증거 상당수의 효력을 잃어버려.
추리의 근간이 "모노칫치들이 그렇게 말했다"는 키보의 증언 뿐이기 때문이지.


사망자들까지 포함하더라도 알리바이가 없는 놈들은 네 명밖에 없거든?
이 중에서도 키보호시는 시로가네가 화장실에 있었다니깐 거길 뚫고 가는 것은 불가능.
그리고 오마는 모모타가 손수 죽이고 오마의 고백까지도 다 해설해줬으니 감히 그걸 거짓이라고 치부할 순 없었어.


그런데, 정작 사이하라 슈이치 본인은 어떻지?


카에데가 일 저지를 거란 걸 주모자로써 사전에 알았다면 자기가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될지도 확신했을 것이고,
아마미의 동선을 알 방법은 시로가네에겐 악마의 증명이지만 사이하라에겐 너무도 쉽지.
아마미에게 생존자 특전을 준 장본인이라면 두 눈으로 아마미가 내려가는 걸 보자마자
도서관에 갈 거라는 걸 예측하고 모모타 일행을 보고 온단 핑계로 시로가네가 있는 화장실이 아닌 계단을 통해 쫓아가면 그만이니까.


다시금 강조하지만, 사이하라는 포환이 어중간한 팔힘 갖고는 휘두를 물건이 아니라는 걸 말로도 설명했던 한편,
바로 그 포환을 얼굴 가까이 들어올릴 만큼 팔힘이 충분하다는 것도 입증해버렸어. 시로가네하고는 다르게!



그런데도 '주모자는 팔힘이 셀 것'이라는 당연한 전제를 왜 굳이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묻어갔겠냐?
조사할 때부터 알아차렸던 거지. 카에데가 아니면 '알리바이가 없고 포환을 들 수 있는 남성'은 자기밖에 안 남게 된다는 걸.


그렇지 않고서야 '진범은 여자일 수 없다'부터 시작해야 할 첫 단추를 솔직하게 내놓지 않은 걸 설명할 도리가 없어.
사이하라 슈이치는 아카마츠 양이 그랬듯 서술 트릭의 힘을 빌려서,
자기가 역고발당하지 않으려고 범인이 아닌 이유를 해명하는 건 생략하고 사건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척 여론을 호도했던 거야.


스스로가 보기에도 자길 변호할 방법이 떠오르질 않으니까, 잠자코 묻어가서 혐의를 쓰지 않으면서도
누군지 짐작조차 안 가는 주모자가 미끼를 물어주기만을 기다렸던 거 아니겠어?
마침 시로가네랑 모노쿠마도 그걸 노리고 진상을 '함께' 은폐해줬다는 증거도 명백하게 남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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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이하라 군은 아카마츠 양과 함께 있었으니...아마미 군을 죽이는 건 무리였지!" - 챕터 6, 모노쿠마



만약 시로가네가 들키고 반칙이 드러나 클레임 먹는 걸 피하고 싶었다면,
왜 주인공 파티가 아닌 모노쿠마가 사이하라를 대신 실드쳐줄까?
경과를 전부 다 지켜봤을테니 사이하라에게 살인 기회가 있었고 카에데가 거짓말했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 할 텐데.


그리고, 모노쿠마는 클라이맥스 추리로 시로가네를 최종 고발할 때도 '기대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진실을 밝히라고 제촉했어.
이거야말로 시로가네가 흑막임이 드러나는 게 계획됐었단 증거 아니겠냐?
주모자가 있다는 증거를 댈 때마다 당했다는 양 모노쿠마즈들을 터뜨려왔으니 정답을 맞추고 있단 착시도 들 거고 말이야.



몇 번이고 노파심에 말하지만 지금 주제는 사이하라가 결백한지 더러웠는지 따위가 아니야.


진상이 뭐였든 사이하라는 분명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선택적으로 은폐했고,
논리적 정합도 맞춰보지 못한 채 궤변으로 진범을 찍었는데도 마치 절대적인 진리를 밝혀낸 것처럼 미화됐고,
시로가네도 오로지 자기가 '여러분이 물리쳐야 할 대마왕'이라는 걸 공론화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어.


어떻게 봐도 사이하라 슈이치의 깨끗한 '승리'나 '쟁취'로 볼 수가 없다고.
그럼에도 시로가네가 왜 각본이 이렇게 되게 놔뒀는지는, 주모자임이 드러난 그 다음의 경과를 보면 알 수 있지.



시로가네는 자기가 에노시마라는 가짜 흑밍아웃을 하면서 누명에 대한 사과도 없이 오리발을 내밀어 게임 내외로 분노를 샀어.


이제까지의 설정이 몽땅 다 픽션이고 가짜라는 광범위 어그로를 끌어서 애들이 절망에 잠식되게 만들었지.


여기에 반기를 든 키보조차도 단간론파를 연출하는 사람들이 만든 설정이고, 시청자들을 대표하는 존재라고 지정되었어.


사이하라는 이 흐름에 의문을 느끼고 희망의 허상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어. 키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뜨겁게 전했어.


그에 따라 시로가네와 '이 설정상의' 바깥 세상이 제일 싫어할 시나리오를 떠올려서 비장한 각오로 실행에 옮겼고,


마치 그들의 마음이 세상에 전해졌다는 듯한 기적이 일어났지. 비열한 마왕 시로가네 츠무기와 단간론파 성은 그렇게 '모두'의 환호 속에 무너져내려.


그 후 최후의 세 사람이 남아 미지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간다는 감동으로 마무리.



완전무결한 백마 탄 왕자님 사이하라가 시로가네 더 말레피센트를 물리치고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온다.
시로가네는 이 완벽한 동화에 일체의 얼룩도 남겨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던 거야. 바로 이렇게.



1. 카에데가 카메라 안 부숴지게 같이 넣어뒀던 조끼랑 같은 분홍색 실오라기가 묻은 멀쩡한 포환이 비밀방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됨.
→ 코스플레이어 연구교실과 오마 방이 열려져 있던 시점에서 시로가네 자신을 포함해 누구라도 조작해다 갖다놓을 수 있었던 증거. 하지만 자크 찍!


2. 시로가네만이 그 당시 행적에 알리바이가 없던 현 생존자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여자화장실을 오갔고, 거기에 도서관과 연결된 비밀 통로가 있었음.
→ 사이하라 역시 알리바이가 없는 현 생존자이며, 카드리더기를 당당히 써놓고도 위증할 수 있는 유일한 장본인. 하지만 자크 찍!


3. 학원 내를 돌아다니는 모노칫치가 찍는 감시영상은 마더 모노쿠마를 경유해서 모노쿠마에게 직접 알려지는 구조.
→ 모노칫치가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는 그렇게 주장하는 흑막이 만든 로봇 외에 증명 가능한 사람이나 인정한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자크 찍!


4. 이에 따라 진범은 도서관 안에서 대기하다가 모노쿠마가 알려주는 카메라 인터벌을 전해듣고 타이밍을 재서 재빨리 아마미를 죽이고 증거를 갖고 튐.
→ 도서관에 어떻게 타이밍을 잘 맞춰서 식당 팀에게 의심 안 살만큼 적절한 시간대를 골라서 갔다올 수 있었단 건지 오리무중이지만 자크 찍!

→ 초고교급 탐정이 옛저녁에 자기 입으로 여자가 들고서 휘두를만한 무게의 흉기가 아니라고 인정해놨지만 자크 찍!


5. 모든 생존자들이 마더 모노쿠마 앞에서 '낳아라'라고 물었지만 시로가네만 초반부터 '만들어라'라고 했고, 모노쿠마 생성은 음성인식에 의해 가능.
→ 음성인식으로 낳으라는 '신호'를 보내야 낳을 수 있단 거만 팩트지, '낳으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말해야 되는 건지는 미지수. 하지만 자크 찍!


6. 시로가네의 범행을 고발하는 결정적 증거인 사진은 진짜 주모자의 꼬리를 잡기 위해 오마가 자기 개인실에 준비해놓은 것.
→ 주모자에게 안 뺏기기 위해서라도 잠궈놔야 할 개인실 문이 이미 열려있고 시로가네도 증거들을 하나도 터치 안 해놔서 정체가 들켰지만 자크 찍!



마지막으로, 정말로 모노쿠마가 교칙을 위반할 수 있었다면 생존자를 두 명이나 보내준다는 교칙에도 구애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어.
오히려 알고리즘을 벗어날 수 없는 AI임을 감안하면 그걸 어기는 건 팀 단간론파의 통제를 벗어났다는 비상상황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모노쿠마의 교칙위반이 팩트 취급 당했는데도 멀쩡하다는 건 하나밖에 설명할 수 없지 않아?
모노쿠마가 오류나 명령 위반을 전혀 일으키지 않았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 그러니 사실이 아닌 고발을 당한들 콧방귀 뀌는 것도 당연하고.
우리가 정말 받아들이기 싫은 것 하나만 인정해도 모든 모순이 메워져.



"아무튼, 모든 걸 다 내다보는 내가 이 다음 확실히 답을 내려줄 테니...너희는 진지하게 범인을 맞추면 돼. 물론, 난 거짓말은 하지 않아.
내가 거짓말 따위를 했다가는 이 게임이 근간부터 흔들려버리니 말이지. 그러니, 나를 믿고 안심하고 학급재판을 즐기렴."
- 챕터 1 학급재판 휴정 후 극장에서 모노쿠마가.


"정말...'초고교급 탐정'씩이나 되면서 뭔 소린지...그 학급재판은 확실히 결론이 났는데도 그걸 뒤집겠다니..."
- 주모자가 아마미를 죽인 범인이라는 사이하라에 고발에 대고 모노쿠마가.




아카마츠 카에데는 정말로 아마미 란타로를 죽인 검정이었던 거야.




시로가네는 그냥 아마미의 죽음을 확인한 즉시 패드만 가지고 날랐던 것에 지나지 않아. 모노쿠마도 정당한 판정을 한 거고.
즉, 모노쿠마는 자신이 공언하던 대로 단 한번도 교칙위반을 한 적이 없는 거야.


시로가네는 어디까지나 에노시마의 모방범으로써 나에기를 무쿠로를 죽인 범인으로 뒤집어씌운 에노시마처럼
퇴장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사이하라를 감쪽같이 속였을 뿐, 직접 손을 더럽혔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근데 이러면 다른 문제가 생겨나네. 모노쿠마는 살인에 관여할 수 없다는 모순이 다른 쪽으로 튀어버렸어.
이제까지 카에데가 처형된 게 모노쿠마의 반칙마냥 취급된 것처럼, 이번엔 시로가네에게 검정 누명을 씌우고 죽인 셈이 됐으니까.
하지만 이 해답은 되게 간단해. 그래서 내가 이 학급재판은 1편과 2편의 포맷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거야.


뉴 단간론파 V3 챕터 6에서 이뤄진 학급재판은, 교칙에 근거해 '모노쿠마가' 정식으로 개최한 게 아니라......



"그래, 이번엔 우리들이 준비한 학급재판이야...거기서 최후의 결전이다! 우리들의 "희망"으로 너의 "절망"을 부숴주겠어!"
"우뿌...우뿌뿌뿌... 아~핫핫핫핫하!"
"왜...웃고 있는 거야...?"
"우뿌뿌... 왜일까나."


"근데 말이야...왜 아무도 죽지 않았는데 학급재판을 열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라고, 하려던 참이지만...알았어.
망가져가는 로봇이랑 투닥대는 거 재밌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거덩~.
게다가, 너희들 쪽에서 학급재판을 연다니, 꽤 재미있는 전개니까 말이야."



사이하라 슈이치가 개최한, 학급재판용 설비만 빌린 비공식 학급재판, 즉 그냥 연극이었으니까.


모노쿠마가 개최한 학급재판이 아니니까 책임은 사이하라에게만 있고, 벌칙 시설을 준비해야 할 의무도 없어.


학급재판엔 언제나 검정이 졸업하면 전원을 처형시킬 준비를 갖춰뒀었고 그 반대는 말할 것도 없지.
그러니 모노쿠마가 전원을 처형시키는 방법은 간단해. 검정 처형과 단체 처형을 한꺼번에 몰아서 했다면 그만이었다고.
그런데도 굳이 정식 처형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키보에게 처형을 맡긴 이유가 뭐겠냐?


그것도 모두를 그 자리에서 즉결 총살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됐을 걸
생존자들을 깊은 지하에 남겨둔 채 지상만 사과껍질 깎듯 대충 부순 이유가 뭐겠어?



"그런 어중간한 결말 따위는 안돼. 마지막까지 착실히 단간론파답게 끝내야지."
- 모노쿠마가 "이제는 패널티도 의미없을 것"이란 유메노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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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처형 집행이 아니라, '비공식 학급재판'과 단간론파 엔딩 클리셰를 명분 삼아서
'모든 게 좌절된 주모자'와 '설득된 시청자들의 대변자이자 집행인'으로써 두 사람을 이탈시킬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이 시점에서 마무리됐다고 시청자들, 즉 우리들 단간론파 게이머들을 감쪽같이 속여 '오프 더 레코드'를 감추려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

.

바로 아마미가 그토록 강조했던, 하양이 두 명만 남기까지 앞으로 딱 한 명만 남겨둔 상황이란 사실을 무마하고
시청자들과 생존자들로 하여금 생존자들이 출구를 찾아내 나갈 수 있으리란 행복한 안도에 빠지도록 말이야.


...코로시아이가 정말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교칙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To be Continued...on 최후의 2인 룰의 고찰(8) - 피노키-보의 매직쇼(上)




3*3줄요약:


1. 시로가네가 아마미를 죽이고 카에데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건 사이하라와 시로가네간의 이해관계가 합치되어 형성된 거짓된 진상.
 1-a. 만약 사이하라가 모두의 혐의를 공평하게 해설했다면, 최유력 용의자는 자신이 되기 때문에 추리 과정 일부를 고의로 은폐함.

 1-b. 시로가네는 처음부터 사이하라가 완벽한 주인공으로 남게 지원해야 했던 자버(Jobber).
 1-c. 이 결과에 따라, 시로가네에겐 포환을 휘두를만한 팔힘이 없고 혼자선 아마미가 움직일 타이밍을 관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모순도 묻혀짐.


2. 아카마츠 카에데는 정말로 아마미 란타로를 죽인 검정.
 2-a. 고로 모노쿠마는 '모노쿠마는 살인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며, 거짓 판결도 내리지 않았음.
 2-b. 그게 사실인 것처럼 증거가 조작되고 은폐되었던 건, 죽음을 가장해 시로가네와 키보를 퇴장시킬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
 2-c. 살인도 안 일어났는데 학급재판을 억지로 개최하는 행위가 교칙위반이 아니라면 그 이유는 오직 단 하나뿐.


3. 여섯 번째 학급재판의 정체는 바로 시로가네를 무대 밖으로 이탈시키기 위해 모노쿠마, 키보, 시로가네가 짜고 친 연극.
 3-a. 학급재판은 살인이 일어나야만 검정과 하양을 나누고 패자를 처형하는 것. 사이하라가 열고 검정과 하양도 없는 재판엔 해당 X.
 3-b. 검정 처형과 단체 처형을 동시에 진행하면 되는데도 참가자인 키보에게 처형식을 맡기는 게 증거.
 3-c. 이걸로 최후의 두 명까지 아직 한 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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