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동네 외과 병원에서 받은 치질 수술이 잘못된건지

(그 병원에서만 치질 수술 3번 함. 2006,2015,2023)

아무튼

작년 여름 저 동네 외과 병원에서 치질 수술이후로 변이 가늘게 나옴. 변도 안나오고

변비 약 먹어도 효과가 없더라고.

그래서 혹시 대장쪽에 문제가 있나해서

동네 소화기 내과에서 위,대장 수면 내시경 받았는데

위,대장에는 이상 소견은 없고

항문이 좁다고 항문 외과에 가보래 검사한 CD 주면서

그래서 CD 들고 작년 치질 수술 한 동네 외과 병원에 갔더니

새끼 손가락 살짝 집어넣고(아악! 소리 날 정도로 아팠다)

그 의사가 별로 심각하지 않으니 처방 해줬던 변비약 "아기요" 먹으라는거야.

그냥 가래.

아기요가 항문질환 만병통치약이냐

저 병원은 내가 06년부터 다닌 병원이다.

갈때마다 직원들에게 의사가 폭언(?) 하는 소리가 진료 대기실까지 들리는데

나까지 정신 피폐해지더라고.

(직원들 갈구거나 폭언 하는거 환자가 눈치 챌 정도이면 심각한거 아니냐)

이 동네 외과에 대해 할 말 참 많은데

동네 병원이 소문 장사이잖어. 동네에서 소문이 상당히 안좋아.(내가 지금 이 지역에서만 수십년 살았다)

동네에 외과가 거기 하나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가는거

아무튼 그래서 CD 들고 송도 병원으로 갔는데

당일 진료 볼수 있는 전문의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 받았는데

항문이 좁다는거야.

일단 변비약만 타오고..(알약에 M 자라고 쓰여진거)

다른 송도 병원 원장님 소견도 듣고 싶어서

ㅇㅅㄱ 원장님 진료 예약 하고 가서 진료 받았는데

똥꼬에 손가락 넣다 말고

수술 해야한다 하시더라고.

손가락 안들어간데

그래서 ㅇㅅㄱ 원장님이

어떻게 수술하고 수술 하면 어떻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긴 했는데

내가 말귀를 못알아 듣는건지 뭔말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ㅋㅋ (이해 못하는게 정상 아니냐 ㅋㅋ)

아무튼 똥만 잘 싸게 해달라 해서 수술 날짜 예약 잡고 수술 받음

ㅇㅅㄱ 원장님께 항문협착증 수술 받고 오늘 퇴원.

수술하기전 척추 마취하고(마취 할때도 따금 할뿐 통증은 없었고

ㅇㅅㄱ 원장님이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말씀하시고 수술 시작.

수술하면서 통증은 전혀 없었다.

헤드폰으로 클래식 음악 몇곡 들으니 수술 끝났더라고,.

수술 끝나고 헤드폰 벗기고 "수술 잘 끝났습니다" 하셨고

바로 입원실로 이동.

2박3일 입원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게 뭐냐면

소변 안나와서 고추에 소변줄 꽂을때와 뺄때 그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

소변줄 빼고도 소변 볼때 통증이 아직까지 남아있긴한데

항문 병원하면 무조건 약수동 송도 병원이다.

ㅇㅅㄱ 원장님 좋은 분이더라고. 솔직하고.

아무튼 항문질환은 가까운 동네 외과 보다는 송도 병원.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병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