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거면 구경하게 1층에서 싸우지..
보이지도 않는 3층 구석탱이에서 고래고래

어느 할배가 만졌거나
좀 스친거로 여자가 개지랄했거나 둘중 하나인듯
관악기 튜닝하던 단원들도 멈추고 콘서트홀의 모두가 일심동체되어 3층 구석을 뚫어져라 ㅋㅋㅋㅎ 꿀잼


금관 뭐하세요…?
특히 호른..

1악장에서 동시에 튀어나온 파와 솔에
그만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뭔가 아슬아슬..
첼로랑 더블베이스는 그래도 훌륭했음

1부보다 약간 더 신난 정치용이었음


1부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꺼내보자면
1부 피아노 앵콜은.. 피아노학원 국룰곡을 하면은..
그냥 뇌빼고 들었음

어제랑 관객수준이 너무 대비됨

예당 콘서트홀 전좌석을 꽉꽉 채우고도 거의 관크가 없었는데

1700석따리 아센인, 그것도 2층 사이드랑 합창석 오픈 안해서 제외한 정도인데
엄청난 기침과 쉴 새 없는 뽀시락
그리고 교3 4악장이 끝나기가 무섭게 튀어나오는 안다박수 . .

아니 1부는 분명 박수 늦게쳤는데 어째서..

이쯤되면 그냥 내가 베피협4보다 교3을 더 잘 알아서 후기가 갈리는거라고 칩시다 ㅋ



아 2부 앵콜은 뭔곡인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악기 없이 현악 피지카토로만 홀이 울리는 그 소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 정말 마음껏 그 기분을 느낌

아센인 풍성한 음질이랑 어울려서 소리 울리는게 참 듣기 좋았음



약간 갸우뚱했던 2부, 그리고 돌아보니 좀 그랬던 1부지만

프로그램 덕인지 아센인 깔끔한 음향과 야물딱진 시야 덕인지
오늘 컨디션 완전 안 좋은데도 집중해서 끝까지 들었다
안좋게 써서 그렇지 좋았음 ㅇㅇ



추가로 나왔는데 뭔 sf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