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숙사에는 방안에 공유기 하나, 복도에 공용 공유기가 하나 있음.

내가 원래 복도에 설치되어 있는 공유기를 쓰다가 맛이 가서 방안에 있는 공유기를 쓰려 했는데 이것도 맛이 가 있는 거야.

그래서 민원 넣어서 복도 공유기 고쳐졌는데 ㅆㅂ 이게 일주일만에 또 삐꾸가 났네?

ㅈ같다는 생각에 방공유기가 고쳐달라 했는데 아무도 없는 시간에 점검하고 갔는데 선이 뽑혀있었다는 거야.

선 바꿔주고 잘 쓰라 하셨고 다행히 잘 터지더라구, 이제 해결됐다 했는데 주말 동안 집 가 있던 룸메 돌아오니까 갑자기 또 맛이 간 거야.

근데 방공유기가 내 룸메 책상에 설치되어 있거든? 내가 혹시나 해서 봤는데 ㅆㅂ와이파이선이 뽑혀 있네?

내가 물어봤더니 노트북 쓰려면 뽑아야 된다면서 지금까지 뽑고 지가 선 꼽는 곳을 썼대. 그래서 내가 '와이파이 쓸려면 뽑으시면 안 되는데요.' 했더니 나 노트북 안 쓸 때는 상관없는데 노트북 쓸려면 뽑아야 된다고 말하고 침대에 뒹굴거리면서 입 쓱 닫고 나 몰라라 하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냐. 일단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는 와이파이선 꼽는데 쓸 일 없어서 책상자리를 바꾸자고 하던가, 복도에 있는 공용 공유기를 고쳐달라 하는게 가장 최선책인 것 같은데.

ㅆㅂ둘다 잘 될 것 같지가 않다. 복도 공유기는 이미 두번이나 삐꾸나서 신용이 없고, 두달 동안이나 쓴 책상자리를 바꾸자기도 좀 그런데...

ㅆㅂ진짜 와이파이 안 터지는 동안 9층 살면서 1층에 있는 독서실 가서 난 노트북 썼다. 또 그 ㅈㄹ하는 건 죽어도 싫음.

님들은 뭐가 제일 낫다고 봄? 참고로 룸메는 나보다 한살 많고 ㅈ도 안 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