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정말 좋았습니다 무경력인 저도 카운티에서 바로 중형으로 넘어가 견습을 시켜 줬거든요 밥도 잘나오고 정말 좋았던 회사고 제 인생의 기회라고 생각했음에도 내려온 이유는 일 배우는건 즐거웠는데 기숙사 생활이 쉽지 않았네요
다 친절하신 기사님들 이었고 살갑게 대해주셨는데 견습 끝내고 개인적으로 쉬고 싶었는데 자꾸 어디 끌려다니고 왕고들 조촐한 자리라도 있으면 원치 않아도 사수따라 껴야하고 한잔 얻어 마시고 자리 치우고 설거지하고 취침 으윽..
술과 친목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너무 힘들었네요
첫 견습때 느낀 점은
1) 버스기사는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몸이 갈리는 직업
밥 못먹고 생리현상 참으며 운전 오래하는건 말할것도 없지만
한시간 전에는 기본적으로 일어나있어 준비하고 20분 정도 앞차 변수 생길수 있으니 미리 끌고 나가야하고 차 끌고 퇴근 시에는 연료 요소수 수트 태우고 돈통 청소 주차까지 하면 오우.. 이걸 주6일에 격주로 일요일은 종일을 타야하고 그러면 휴일은 달에 2일(!)
2) 버스는 아무나 몰수 있는것이 아니다 적성이 필요
1)과 같이 근무가 힘들기 때문에 정말 체력과 멘탈이 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잠을 참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ㅋㅋ
3) 사회에서 사람 대하는게 싫어서 왔다면 매우 잘못된 생각
벨 안누르고 여기서 내려야한다고 그냥 여기서 내려달라는 손님
고장 벨인데 고장벨 누르고선 여기 왜 지나가냐는 말하는 손님
버스 출발하는데 버스 퍽퍽 치고 타는 손님(ㅋㅋㅋㅋ)
도로는 진짜 미친 빌런들 투성이에다가 출 퇴근 탕은 아주 갑갑하고
기사님들끼리 배차간격으로 여러 말씀 하시는걸 듣기도 하고 ..
운전직 쉬운거 하나 없다지만 버스가 제일 어려운거 같습니다 승객 태우고 버스 움직일때 얼마나 긴장되던지 장애를 갖고계신 기사님이나 저보다 어린데도 버티는 기사님들, 무사고로 몇년씩 하시는 베테랑 분들 진짜 존경스럽네요
버스가 싫어지고 그런건 아닙니다 버스 운전은 여전히 재밌고 멋있고 견습한다고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주신 좋은 손님들도 계셨고요
가능하다면 타지 기숙사 말고 출퇴근 가능한곳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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