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들 친분관계 쌓아야 되는 데에서 만나면 스트레스 좀 심하게 받는 편임
말도 잘 안 꺼내고 그냥 웃으면서 '그렇구나~' 하고 파생 질문 몇 개 함
관심 있는 척 하느라ㅋㅋ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랑 대화 하다보면 배워가는 게 꽤 있긴 함
현실적인 생각이나 주장들은 나 같은 몽상가한테는 도움이 됨

그래도 재미 없는 건 변하지 않지ㅋㅋ
내향적이고 현실적인 사람들이랑은 대화 한마디도 안 나눔
서로 별로 재미 없거든

그래서 여친이랑 나는 둘 다 인팁이라 재밌게 사는 것 같음
아메리카노 한 잔 씩 들고 헛소리 막 다 뱉음
둘 다 몽상가라 별 이상한 주제 꺼내도 잘 알아듣고 잘 대답함

예를 들면 우린 좀비 아포칼립스 관련된 얘기를 너무 자주했음
농담 아니라 대처 강령 1부터 15까지 세운 듯

1. 터졌다는 소식 듣자마자 집 근처 편의점을 턴다. 나중에 털면 늦는다.
2. 수돗물을 존나 받기 시작한다
3. 격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는 한 집에서 대기한다
단, 여친이 밖에 있을 경우 내가 간다

등등 더 많은데 폰으로 적기에는 존나 귀찮네ㅋㅋ
여튼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