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리코

메가톤에서 만날수있는 노인네 

가장 처음으로 만날수있는 동료다보니 어떻게해서든 사귀고싶지만 카르마가 악이 아니면 싫어함

그래서 메가톤 마을에 있는 물건 존나 훔친다음에 겨우 동료로 만듬 

성능은 그럭저럭 쓸만한데 라이플을 무식하게 갈기고 욕도 걸쭉하게 해서 거슬릴정도로 시끄러운편

근본이 나쁜새끼다보니 큰 추억은 없고 메가톤 핵폭파시킨다음에 꺼져 씨발아 하고 내보냈을때

메가톤 폐허에서 이게뭐야 이런 미친 하면서 경악하던거 본게 마지막 기억

2. 클로버

파라다이스 폴에서 구할수있는 노예인데

문답무용으로 항상 쓸어버리는곳이라 주인인 율로지 존스랑 같이 털림

3. 버치 들로리아

그냥 볼트 101안에서 이미 죽음 

이 띠꺼운놈은 항상 지애미랑 같이 가장 먼저 죽는 대상 

4. RL-3

텐페니타워 근처에서 고물상한테 500캡인가에 살수있던 

전투용 핸디가 늘 그렇듯 준수하게 쓸만해서 화염방사 난사하면서 재밌게 게임함

근데 제퍼슨타워 지하에서 엔클레이브한테 쫓기다가 얘가 엔클레이브 에너지총 처맞고 초록색 젤리가 된걸 발견하고

당시 중딩이었는데 너무 괴로웠음 

폴아웃3이 사실 4보다도 한 3배는 더 어둡고 무서운 공포게임 수준이었는데 이런애랑 다니는게 나름 든든했거든

젤리 한참 보며 슬퍼하는데 매디슨 리 개년은 빨리 가자고 재촉하고 

할수없이 그 어둡고 차가운 하수구에 젤리가된 내 동료를 버리고 돌아올수밖에 없었던 안좋은 추억이 있음

5. 새런

언더월드에서 고용할수있는 구울 용병

생긴거 존나 혐오스럽게 생겼는데 얘랑 다니면 게임이 하나도 안무서워졌음

샷건 쏴대면서 특유의 구울 걸걸한 목소리로 뒈져라 하하 거리는데 웃기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길 헤메면서 생각하고있으면 애쓴다 애써 병신.. 이런 생각하면서 담배 하나 빨고 차분하게 기다려주는게 넘좋았음

개인적으로 폴아웃3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료중 한명임

다른 동료들마냥 카르마 좋게하든 싫게하든 딱히 지랄하는것도없고(물론 해고할때 카르마 악이면 공격함) 

페럴 구울같은 새끼들 만나도 내옆에있는놈 얼굴이 더무서워하면서 존나 재밌게 싸웠음

6. 팔라딘 크로스

시타델에서 만날수있는 흑인 기사

그런데 시타델에선 이런 비스무리한애를 거의 10명정도 더 만날수있고 

크게 매력을 못느꼈었음

섀런이라는 걸출한 구울 동료를 갖고있기도했고

잠시 섀런 보내고 쓴적있는데 뭐 물건 조금만 훔쳐도 뒤에서 지랄병해대길래 하크니스의 에너지건으로 작살냈던 기억이 있음

7. 도그밋

체력 존나 많아서 진짜 개 든든함

처음에 빌빌거릴때 폐차장에서 도그밋만 하나 주워도 게임 난이도가 급격하게 떨어짐

대신 별 상호작용도없고 너무 부자연스러웠어서 그렇게 애정을 안줬던 기억이 있음

8. 포크스

줜나 쏌

체력 줜나 많음

엔클레이브 기지에 주인공 구하러 올정도로 착함 

포크스랑 도그밋 동료로 데리고다니면 슈퍼뮤턴트 베히모스 10마리가 한꺼번에 덤벼도 상대할수있음

대신에 이 두마리때문에 어딜가든지 항상 끼이고 방해되고 답답한면이 있긴해도

더이상 그 누구도 외로운 방랑자에게 깝칠수없다는게 큰 장점이었음

그래도 난 섀런이 좋았는지 나중에 얘 해고하고 도그밋+섀런 이렇게 셋이서만 계속 다닌듯

폴아웃3 동료들은 뭐 각자의 사연도 크게 없고 썰도 안풀고 주인공보고 좋다고 말도안하는데

그래도 완전 공포게임 수준의 폴아웃3을 얘들과 같이다니면 하나도 안무섭고 큰 힘이 된듯

근데 포인트룩아웃이나 더핏 이런 dlc에 얘들 못데리고가서 너무 아쉽더라

포인트룩아웃에 중국스파이 홀로테이프 혼자 돌려보다가 존나 무서워서 그냥 겜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