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나온날 13112라는 성적표를 보고 좌절했다. 수학 3등급이 발목을 잡았고 재수종합반 알아보면서 학원에서 정시상담을 같이 받았는데 컨설턴트가 과기원을 쓰라그랬어. 그때 처음 지스트, 디지스트를 알게되었고 가군 경희대 자연(적정), 나군 한양대 낮은 공대(스나), 다군 건국대 높은 공대(적정)쓰고 지스트랑 디지스트를 같이 지원했지. 한양대는 못갈게 뻔했고 경희대나 건국대만 붙으면 걸쳐놓고 반수할려그랬어. 그런데 생각치도 못한 지스트, 디지스트가 추가합격이 되면서 엄마랑 난 울었지.
이후로 학교 열심히 다니고있고 학점도 4점대 유지하면서 미래에 무엇을 할지 고민중이야.
누군가는 내 성적을 보고 수준떨어진다고 말할수도 있어. 그래서 입학한 이후에는 수능성적을 주변에 말하고다니지 않았고 마음한켠에 내가 여기를 다녀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긴했어. 그래도 이 모든게 지스트 아니었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기적이었다고 생각해. 오랜만에 생각나서 적어봤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