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수호하는 공구전사”
"마커 킬러"

CEC 엔지니어 아이작 클라크의 지옥도 같은 이시무라호 대모험을 그린 데드스페이스 1 리메이크 소식은 2021년 7월 23일 새벽에 라이브로 중계 된 EA PLAY LIVE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 되었다

배틀필드 2042 소식과 함께 라이브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게 되면서 당시에 늦은 밤까지 쇼를 시청 중이던 중붕이들이 열광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이후, 배틀필드2042 의 처참한 몰락과 함께 데드스페이스 역시 기존의 비서럴 게임즈가 아닌 다른 개발자들이 제작을 맡게 되면서 부모 없는 게임 신세가 됐는데

사실 이전부터 크래프톤 산하로 이적한 데슾의 아버지, 글렌 스코필트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떡밥이 사전에 뿌려졌던 상태라서 공개 이후로 “비서럴 없는 데드스페이스는 과연..?” 과 같이 우려를 표하는 게이머들 적지 않게 보이는 추세였음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이런 게이머들의 우려와 다르게 데슾 리메이크의 개발 근황 소식들이 각 매체를 통해 꾸준히 보이고 있어서 최근 ‘게임스컴’에서도 선보여진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더불어 게이머들이 원조와 변종 간 대립의 구도를 재며 기대를 자아내고 있기도 함

어찌 됐든 꼴에 게임 갤러리 타이틀을 달고 있는 중갤에서도 종종 언급이 되는 만큼, 그동안 풀린 정보들을 토대로 2023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둔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를 둘러보도록 하자!

1. 리메이크? 리부트??

“First of all, this isn’t a reboot — that is, it’s not a wholesale re-imagining of the franchise. But it also isn’t a remaster, which is mainly a higher-resolution, faster-running version of the exact same game. Instead, it’s a remake, rebuilding everything from the ground up in a new engine — while keeping, and being respectful of, what made the original so special..”

“우선, 이것은 리부트가 아닙니다. 즉, 프랜차이즈의 전반적인 재구현이 아닙니다. 그러나 리마스터 또한 아니며, 같은 게임의 더 높은 해상도, 더 빠르게 실행되는 버전으로 처음부터 새로운 엔진으로 모든 것을 재건하는 리메이크 입니다. 원작을 그렇게 특별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는지 간직하고 존중하는 것이죠..” - Motive 기사 일부 번역 펌

프랜차이즈의 최신화를 의식한 리부트가 아니라, 차세대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을 이용해서 원작의 장점만 본 따서 재구축 한 리메이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제작을 맡게 된 곳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공동개발 및 스타워즈 스쿼드론을 제작한 'Motive 스튜디오' 인데, 과거에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와 갓겜 ‘앤섬’을 만든 Bioware와 합병한 전력이 있는 곳으로..

게임의 디렉터는 전직 유비 출신이자, 현재는 motive 소속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블랙 플래그/유니티/오리진/발할라) 개발에 참여했었던 Eric Baptizat 이고 아트 디렉터는 비서럴 게임즈 원작 데드스페이스 2의 개발에 참여했던 Mike Yazijan 라고 함

들리는 소리와 다르게 완전히 비서럴 없는 리메이크는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언급 된 아트 디렉터 뿐만 아니라 원작 데드스페이스 1의 제작에 참여했던 다른 개발자도 자문 역할로 참여 중이라고 함

2. 게임의 몰입도 상승

원작 데드스페이스 1을 해본 중붕이라면 알겠지만 데슾은 클리어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게임인데 9세대 콘솔(PC, 지본박스XS, PS5)의 SSD 성능을 이용해서 로딩의 끊김 없는 게임 환경을 조성 할 것이라고 함

동시에 원작에서 선보였던 우주 공간이라는 개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데드스페이스 2의 무중력 세그먼트를 차용하는 등.. 비주얼, 사운드, 게임 플레이 같은 모든 면을 재구축 하고 있고 이는 원작의 배경이 됐던 이시무라 호의 현장감을 더욱 살리기 위해 오디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될 것이라고 함

(두 번째 영상은 이어폰 착용 권장)

실제로도 지난 4월에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통해 무기 발포 소리도 익숙한 원작의 것을 바탕으로 재수정 작업을 거치는 등, 여러모로 커뮤니티와도 소통하면서 원작의 느낌을 구현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 두 번째 영상을 보면 특히 긴장감 연출을 위한 3D 오디오 작업에도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렇듯이 한 번 응디를 의자에 붙이면 떨어뜨릴 수 없을 정도의 게임 환경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함

3. 원작의 재구축

단순히 원작을 포팅 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예고하면서 당시 초기 레벨 디자인 중에서 기술적인 제약으로 구현되지 못하고 잘린 콘텐츠들이 적용 될 것이라고 함

- 원작의 주요 적으로 등장한 ‘네크로모프’의 사지분해 메커니즘을 발전시켜 고어 요소를 극대화 시킴

유혈 묘사가 더 두드러졌고, 특정 부위가 피격 되면 피부가 찢겨지며 뼈가 드러나는 데.. 팔 다리 대충 쏴 갈기면 툭 떨어진 원작 네크로모프와 다르게 사지를 제대로 분해하기 위해서는 한 관절 부위에 집중 사격을 가하여 뼈까지 끊어줘야 됨

- 스테이지에 새로운 방들이 추가돼서 특정 영역이 확장 됨

원작 1에서는 2 때와 달리 무중력 공간에서 직선적인 점프 이동만 할 수 있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2의 무중력 이동 기능이 추가되어 이시무라의 무중력 치료실 사이의 구역에서 무중력 이동을 통해 2층의 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등, 이런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들이 추가됐거나 혹은 기존의 것이 변경 된 것으로 보임

- ALIVE 시스템 및 아이작의 대사 추가

ALIVE 라는 시스템이 생겨서 아이작이 달리거나 혹은 부상을 입거나 혹은 산소가 부족하거나.. 등등 심박수와 숨소리가 동적으로 바뀌는 등, 원작에서도 없었던 요소는 아니지만 오디오 채널을 동시 재생 하는 방식이라 인 게임에서 알아채기에는 미묘했었는데 좀 더 자연스럽게 부각 시킬 것으로 보임

(실제로 심장 박동과 호흡의 경우는 40대 남성의 연구를 기반한 것이라고..)

그리고 리메이크 아이작도 원작의 아이작처럼 과묵한 캐릭터로서 플레이어의 분신 역할을 담당하겠지만 성우를 기존의 거너 라이트, 이 아재를 그대로 데려온 것으로 보아, 원작처럼 아이작이 시종일관 노코멘트로 무덤덤 하게 있지만 않고 어떤 상황이나 상호작용에서는 말을 할 것으로 보임

것보다 이 아재 낼 모레 50이라고 하더라, 어쩐지..

https://www.ea.com/ko-kr/games/dead-space

현재까지 공개 된 정보들 중 눈에 띄는 건 대충 이 정도이고 정보들의 출처는 대부분 공식 sns 혹은 유튜브에 게시 된 개발자 로그 임

물론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더 관심이 쏠리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어쨌든 시리즈 중 가장 평가가 좋았었던 1의 리메이크 게임인 만큼 이쪽에도 관심 있다면 위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 구독 신청 해보는 것도 좋아 보일 듯 함!

이상, 쭈우우웅~바!

+ 이스터에그

티저 트레일러의 마지막에 이시무라호가 송출하는 라이트 사인은 모스 부호라고 한다

해석하면... "Make us whole" 라고...

MAKE US WHOL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