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글이랑 같이 쓰려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따로 뺌

화면이 진짜 멋졌다 초반 전쟁씬은 긴박함과 처절함이 느껴졌고 홋카이도의 광대한 자연과 그 당시의 오타루 거리도 잘 표현한것 같다.
캐스팅 당시에는 스기모토 이미지랑 좀 다른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캐해 잘 해서 녹여낸것같아서 좋았어 전쟁에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상처받고 피폐해진 느낌이 눈빛에서 전해지는 것 같아서 보면서 감탄했어 특히 아시리파랑 처음 만났을즈음 살인에 대한 아이누의 믿음과 아시리파의 신념에 대해 들으면서의 미묘한 표정변화가...아시리파도 좋았어 원작 아시리파가 나이에 비해 똑부러진 느낌이라 그런지 성인배우인데도 위화감 없이 잘어울리더라. 개그신에서 표정연기 귀여웠고ㅋㅋ시라이시는 원작보다 더 깐족대는것같다ㅋㅋㅋㅋ영화에서 추가된 동작들 시라이시다워서 좋았어 츠루미는 만화에서 꺼냈나 싶을정도로 엄청난 싱크였고... 너무 좋아...곰 진짜 무섭게 잘 표현한것같고 레타라도 멋있었어. 동물cg 털표현이나 동작같은것들 진짜 공들여 만든게 느껴지더라.

원래 각색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나름대로 이것도 나쁘지 않은것같았어. 기억에 남는건 작가가 언젠가 잠깐 말했던 힌나랑 치타탑이 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는 부분. 영화에서는 아시리파가 치면서 치타탑 치타탑 하는건 우리 집에서 전해져오는거야 덧붙이는거랑 힌나도 좀 더 감사인사답게 쓰는게 마음에 들더라고. 그리고 원작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썰매씬 클라이막스 전투신으로 각색한것도 좋았어. 액션 시원시원하고 멋있었어ㅋㅋ 스기모토 츠키시마 니카이도 셋다 엄청 잘싸우더라
토라지랑 우메 얘기 아시리파한테 원래는 후반에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영화에서는 초반에 이야기해버리네. 원작 벌목림부분 좋아해서 안나오는건 아쉽지만 뭐 나름 잘 풀어낼거라고 믿어.
시작할 즈음엔 스기모토가 홀로 설원을 걷는 장면에서 끝날 즈음엔 스기모토랑 아시리파랑 함께 걷는 장면이 나오는것도 좋았어...

어떻게든 시간내서 보길 잘했다...ㅠ 한 번 더보게 수입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