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고 커튼 딱 걷으면 햇살 촤악 쏟아지고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집요정들 요리하는 소리,

거실에서는 다른 자는 애들한테는 안들리는 정도로 소근소근 떠드는 애들 소리가

문 앞에 다가가니까 들림

그러고선 거실에 딱 나가면

식물이 하도 많아서 공기가 굉장히 맑고 피톤치드가 기숙사 거실에서 느껴짐

이제 한가운데에서 애들 도란도란 모여가지고 어제 밤 꿈 얘기하고

재밌는 헛소리들 하하 호호 하고 있으면

이제 막 일어난 나 보면서 잘잤냐는 인사와 동시에

어제 자기가 구운 쿠키 개맛있다고 너스레 떨며

막 입에 넣으려고 하고

물 한잔 안마셔서 입 완전 건조한 상태인데도 난 또 쿠키 입에 쑤셔넣으면서

거기 애들 사이에 껴서 어제 밤 꿈 얘기 좀 하다가

맛난 아침 딱 든든하게 먹고 집요정들이랑 하이파이브 한번 짝 하고 등교함

등교하는데 막 슬리데린 그리핀도르 이런 상노무 새기들이

기숙사 후배 괴롭히는거 보고 있어서 욱해서 달려 들려고하는데

나보다 빨리 옆에 있던 애들이 뛰어가서 이 시불새기들아 하면서 꿀밤 날리고

그거 걸려서 기숙사 단체 벌점.

기숙사장 선배가 교수한테 불려가서 개털리고 오는데

기숙사장이 와서 우리한테 와서는

"옳은 일 했으면 됐지 ㅇㅇ"

"근데 내가 호그스미드 개존맛탱 치킨 맛집 찾았거든? 이번 주말에  단체로 ㄱ? 버터맥주 쏨 ㅋ"

이 한마디 듣고 눈물 광광 흘리면서

주말에 단체로 호그스미드 가서

버터맥주 혼자 10잔 먹고 선배한테 싸대기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