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썰을 보건대 인삼에서 먼저 은지 vs 아스감 제안해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도공에서는 은지 vs 아스감은 손해지만 보강이 필요한 윙포지션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추진했을 듯!

인삼에서는 은지가 팀 적응에 문제 있으니 트레이드와 임탈 중에 당연히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을 생각했을 거다.

리그 세터 중에 아스감이 토스는 불안하지만 신장이 크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서 잠재력이 있고 코보컵에서 블로킹이 괜찮았고

염혜선이 전위일 때 원 포인트로 투입하면서 키우면 되니까 아스감을 원했을 거고...

난 4~5년 뒤에는 인삼이 코보 리그의 원탑이 될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현재 리그의 탑플레이어들이 에이징 커브로 기량이 저하되고 일부는 은퇴하는 쯤에는 인삼의 스쿼드에 비교될 만한 팀이 없기 때문이다.

세터 염헤선, 미들 정호영-박은진, 아웃사이드히터 이선우 184-박혜민 181-고의정 181 거기다 이소영까지...거의 국대급 스쿼드다.

유일하게 신장이 낮은 포지션인 세터에도 182의 아스감을 데려 갔으니 블로킹을 똟는 것이 쉽지 않을 거다.

도공산성의 명성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도공은 감독이 선수를 쉽게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버리는 성향은 아니라서 선수 장래도 고려했을 듯!

아스감은 도공에서와 마찬가지로 염혜선 다음 옵션이고 이효희 코치만큼 훌륭한 이숙자 코치가 아스감의 성장을 이끌어 줄 수 있고 ,

세인이는 이번 코보컵 페퍼전 후에도 "신장이 작아서 국내 선수간의 경기에만 투입해야 한다는 게 아쉽다"는 등 안타까움을 표시했는데

도공에서는 역할이 모호하지만 인삼에서는 노란의 백업 역할을 할 수도 있으니 성사된 게 아닐까 한다.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내가 아끼는 것을 내 놓아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스포츠에서 일방적으로 유리한 거래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모든 프런트가 페퍼 같지는 않으니까!

도공은 약점인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을 보완했고, 인삼은 장점인 높이에 완벽을 더하는 거래라서 윈-윈하는 트레이드였다.

다만, 도공 팬들의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는 아스감을 보낸 것이 아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