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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라키 이장면 좋다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마이너 갤러리

연출도 좋고 대사도 좋고이게 한참 싸우면서 감정이나 상황이 고조되다가 한 말이 아니라호크스 나오고 장면이 빌런쪽으로 돌아오자마자 시가라키가 너무 초췌해 보여서 스피너가 슬쩍 몸걱정 한건데도즉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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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만화 조용히 보다가

빌런아카에서 확 보편적인 재미 이상으로 개인적으로도 크게 흥미붙고 재밌어져서 쭉 관심가졌는데 (갤에도 저게 첫글)

전개가 좆으로 가든 산으로 가든 어쨌든 빌런연합 애들은 진짜 다들 자기 서사 찍으면서 잘 가서 좋다...

특히 시가라키 스피너 관계성 좋아하는데 크으

이게 너무 좋은점이 결국 사회로부터 배척받아 빌런이 된것도 있는만큼 결국 각자의 애정(타인)을 주제로 자기 서사의 극을 닫는 점임

사랑해도 된다고 피를 내어준 사람이 생긴 토가

있을 곳과 타인이 확언해주는 정체성을 가진 트와이스

망가져 돌아갈 수 없는 텐코가 아닌 부서진 시가라키인 자신과 함께 "논" 친구이자 동료 스피너

많이 비틀리긴 했지만 소유욕이랑 형태로나마 사랑에 집착해 패배까지 한 타코야끼

그중에서도 올포원은 순수히 본인 비틀림 아님? 싶긴 한데

결국 올포원은 싸이코로 태어난 점은 물론 그 선천적인 개성이랑, 무엇보다 어떤 배에 누구와 있다가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가의 과정까지

근본적으로 태어나기도 전의 문제, 태생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

개성도 동생을 향한 집착도 어느 정도는 한때 사회가 배출했던 올포원이라는 아기의 개인의 비틀림과 얽혀있는 느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통제, 애착, 자신이 자신이라는 어떤 증명까지 되어주는 자기 존재의 증거로서 동생을 사랑하는 것도 큰것 같음 (적어도 시작은 그런 느낌)

다들 어떤 힘이나 돈, 파괴나 어떤 살해가 아니라

결국에는 자기 사랑을 찾거나 찾다가 파멸하는 것으로 결말에 다다른 그 점이

주인공쪽 정의 서사 마냥 촌스럽게 일부러 몇번 강조하지 않고도 '빌런이란 결국 뭔지' 를 나타내는 것 같아서

진짜 약간 예술성이 느껴질 정도로 맘에들음

난 이만화는 빌런들이 최고의 가치고 제일 점수 높게 줄 부분같음... 다들 이쁘고 파괴적이게 결말까지 가서 정말 다행이고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