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글은 의사가 대놓고 위험하다고 말한 사람들이 아닌

아직 판정을 받지않고 피만 짜대는 비당뇨인이나 전단계, 2형인데 약만 먹는쪽 정도만 해당되는 글임을 미리 밝힘 ㅇㅇ.

1. 의사는 너를 잡아먹지 않는다.

그냥 당뇨 의심가면 병원가서 피검사 받고 의사랑 상담해라, 내가 내는 돈이 적어도 건보가 주는 돈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 그게 일이다

그러니까 뭔 약이니 영양제니 직1구 하고 그러지 좀 말고 병원가서 필요하면 처방받고 처방 필요없다 그러면 안심하고 약 안먹어도 되는구나 하고 넘어가고 좀 그래

2. 목표 혈당은 생각보다 널널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일반인 (diabetes.or.kr)

당뇨병 학회가 제시한 건강에 문제없는 조절목표는 다음과 같다.

당화혈색소는 장기적으로 잡아야하는거지만, 식후 2시간은 140을 넘지않는다면 '정상인 수치'다 그러니까 140 안넘으면 그렇게 호들갑 떨 필요 없다!

140을 넘어도 180을 안넘는다면 그냥 다음에 식단 조금 바꾸면 된다 그정도인거지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3. 일희일비 하지 말자

당뇨병의 주요 지표인 당화혈색소는 피검사로 나오고, 피검사는 혈소판들이 세대교체되는 3개월이 최단 추천기간이다.

그러니까 너님의 당뇨병 지표는 3개월 단위로 검사하고 그 결과가 너님의 몸상태를 결정한다

그러니까 오늘 갑자기 당이 튀거나 컨디션이 나쁘다고 해서 당뇨가 확 나빠진건 아니다!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자.

(물론 몸이 너무 안좋다 싶으면 병원을 가든 119를 부르든 해라. 돈과 시간을 들여서 몸이 문제없다는걸 인증받는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아주 좋은 일이다)

아무튼 혈당관리는 장기전이다! 하루 이틀이 너를 결정하지 않으니 너무 신경쓰진 말자!

4. 식단 조절은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먹기 시작해보고 너무 겁내지 말자

뭐가 좋다 뭐가 좋다 뭐가 나쁘다 뭐가 나쁘다 그런거 사실 '참고사항'이지 '정답'이 아니다

왜냐면 이놈의 췌장이란놈이 그냥 사람마다 타고난게 그냥 다르다. 그래서 남에게 독같다는게 나에겐 존나좋은걸수도 있고 그렇다

그러니까 일단 평소 좋아하는걸 먹어보고 혈당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찍어보고 (기름질수록 오래 찍는게 좋다)

그 음식의 영양소를 따져서 이게 내 몸상태 (인붕이라면 고지혈증이나 지방간이 있을수 있으니 주요 체크사항은 지방과 나트륨이다)에 맞춰 영양소가 맞다면

감사하면서 먹고

2번에서 말했듯이 140을 넘지않는다면 이건 너에게 감사한 음식이다. 막 120 나왔다고 눈물 흘리고 그러지 말자!

당이 튀면 안타깝지만 그건 넘어가고 다음 음식으로 넘어가자 

만일 당이 안넘는다면 지방과 나트륨을 따져서 이게 평소에 먹을 음식일지 특식일지 정해두는 작업을 하자.

소스를 좋아한다고? 그 소스 찍어서 한번 먹어보고 재라. 당 튄다고? 저당소스를 사서 입맛에 맞는걸 찾자.

진짜 겁먹어서 아무것도 안먹으면 그게 더 스트레스고 스트레스는 체질 상관없이 너님의 당을 높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