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바타 전철 키타마츠에선 이치바타구치역

이미 전 글에 다른 갤러가 한번 언급한 적 있는 역인데 그 말대로 원래는 이 뒤로도 노선이 이어져있었기 때문

본래 이치바타 경편철도가 이치바타 경편선 개통(이즈모이마이치(現 덴데츠이즈모시)~운슈히라타) 후 1차적으로 연장한 노선은 운슈히라타~이치바타 간의 노선으로 당시 이치바타구치는 노선의 중간역으로 코자카이나다小境灘라는 이름의 역이었음

즉 노선이 1차 연장된 1915년의 노선은 이런 형태였다는 이야기

이치바타 철도는 본래 이즈모시역에서 이즈모 대사쪽으로 노선을 놓으려던 계획을 철도원에 쿠사리를 먹고 (왜냐하면 직접 타이샤선을 놓을 예정이었으므로) 대신 이치바타지一畑寺로 참배노선을 놓은 셈임 (지도에 보이는 이치바타 야쿠시)

이 당시 코자카이나다역에서는 신지호를 건너 마츠에로 가는 배가 운행되고 있었는데 1923년에 직접 마츠에시와 이즈모대사로 노선을 연장할 것을 결정하게 됨

(이때도 이즈모 대사행 노선은 타이샤선과 병주한다는 이유에서 다시 쿠사리를 먹었고 이에 따라 선형을 변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노선의 기점이 타케시에서 카와토로 변경됨)

마츠에까지의 연장은 코자카이나다에서 키타마츠에(現 마츠에신지코온센)로 이어지는 것으로 결정되어, 1928년 현재의 키타마츠에선이 완성되게 됨

문제는 1944년 11월 16일, 코자카이나다~이치바타 간이 불요불급선으로 지정되어 뜯겨나가버렸음

(이 공출된 선로는 전시수송을 하고 있던 메이테츠가 가져감)

결국 이 구간은 전후에도 복구되지 못하고 1960년 공식적으로 폐지하면서 이치바타 못1가는 이치바타 전철이 되고 말았음

(52년 코자카이나다에서 이치바타구치로 역명 개칭)

이 폐지구간의 노반은 시마네현도 23호 히카와-이치바타구치선 구간에 그대로 포함되어있으며 역이 있던 부지는 그냥 공터가 되어있음

(참고로 그 도로도 이치바타 전철에서 놓은건데 이치바타지 바로 앞에 있는 이치바타 파크라는 유원지로 이어지는 진입로였기 때문)

자세한 위치는 꺼라에서 이치바타역을 쳐라

후지급행 오츠키선/카와구치코선 후지산역

후지급행선 자체는 후지산 인접의 산악구간을 타고넘는 노선이지만 후지산역이 딱히 경사지에 자리잡고있지는 않음

이 후지산역은 전신인 후지산록전기철도 시절에도 종점(당시는 후지요시다)였는데 왜 이런 방향으로 역이 나있을까?

정답은 원래 이 뒤로도 노선이 있었기 때문임

오츠키선의 전신이 되는 노선은 각각 후지마차철도와 츠루都留마차철도의 노선임

후지마차철도는 오츠키~오누마小沼(現 미츠토게)를, 츠루마차철도는 오누마와 카고사카籠坂를 잇는 노선이었음.

이 카고사카역은 야마나카호 근처에 있던 역으로 즉, 당초 후지산역은 츠루마차철도의 중간역이었다는 소리임

당시 후지산역의 역명은 카나도리이우에金鳥居上로 후지산역 근처의 커다란 금속제 도리이를 가리키는 것

전철화 이후 후지전기궤도(610mm)와 츠루전기철도(762mm)는 서로 궤간이 달라 운행에 난점이 있었기 때문에 상호직통 및 개궤를 위해 1921년 츠루전기철도가 후지전기궤도에 노선을 양도 후 해산하는 식으로 합병하게 됨.

문제는 여기서 츠루전기철도가 양도한 구간은 오누마~카나도리이우에 구간 만으로 카나도리우에~카고사카 구간은 다른쪽에 양도가 되었는데 양도받은 쪽이 채 한달도 못버티고 폐선시키면서 카나도리이우에가 종착역이 되었음

그런데 이 시기에는 카고사카 이후로도 노선이 쭉 이어져 있었음. 고텐바역까지.

고텐바 마차철도라는 회사가 카고사카에서 신바시(고텐바)까지 노선을 연장시키고 있었음

대부분의 구간이 국도 138호선, 시즈오카현도 418호 스바시리-고텐바선이 되어있는데

(후지전기철도가 아니라 츠루전기철도)

즉 당시에는 이런 형태의 노선이 존재했었다는 것임.

미노부선이 후지산의 서쪽에서 도카이도선과 추오선을 연결했다면 이 마차철도군은 후지산의 동편에서 도카이도선(現 고텐바선)과 추오선을 잇는 노선이었던 셈.

일치감치 폐선해버렸지만 아마도 살아있었으면 100% 국유화되었을 것 같다

(참고로 고텐바마차철도는 종점인 카고사카 부근에서는 급구배로 인해 말 대신 와이어로 객차를 끌어올렸다고 하니 일종의 강삭철도였던 셈이다)

JR큐슈 사세보선오무라선 하이키역

하이키역이 오리카에시 형태가 된 것은 여러번의 나가사키 본선의 변경 때문임

이 이야기는 아마도 대부분 알 듯?

1987년 시점에서 큐슈철도의 나가사키선은 토스~하이키, 나가사키~나가요만 완공된 상태로 나가요-하이키 사이는 오무라만을 통해 배로 운송을 했음

1989년에 전선 개통을 했는데 이 당시에는 지금의 오무라선 구간이 나가사키선이었고 사세보로 이어지는 노선은 그 지선 취급이었음

큐슈철도가 1907년 국유화 되었지만 이때까지는 노선에 변동이 없었음

그러나 지금의 사세보선, 오무라선 경유 루트로 나가사키를 가기에는 빙 돌아가는 형태가 되어 소요시간이 길었기에 철도성은 아리아케해를 따라가는 아리아케선의 건설을 시작함

저기 잘렸는데 '유'가 아니고 '유에'다

결국 아리아케선 완공 직후 아리아케선이 정식으로 나가사키 본선에 편입되고 구선 구간은 각각 오무라선과 사세보선으로 분리가 되는데 이떄 하이키역 이설 없이 구 나가사키선과 사세보선을 하나로 묶어 신 사세보선을 만들어버린 탓에 오리카에시 구조가 만들어지게 되었음

이게 하이키역에서 오무라선과는 사세보, 히젠야마구치 방면 둘 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반해 정작 사세보선끼리는 오리카에시를 하는 원인

요약하면 사세보~하이키는 구 사세보선, 히젠야마구치~하이키는 구 나가사키 본선으로 서로 다른 노선이었기 때문

3편은 언제 올릴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