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시리즈가 벌써 10개째구나. 막상 보니까 신기하네 ㅇㅇ

자 지난글에 리카싱 가족의 비극을 봤으니 이젠 그 비극을 막아보자.

리카싱의 가족인 그의 아내와 아들이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납치를 당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석유위기에 대응한 리카싱의 긴축 정책 중지

모리타의 위기때처럼 광동의 경찰을 모아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투입하지만 모리타때와 달리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모리타때는 경찰에게 주식 시장이나 거래들을 조사하라는 일을 시켰기에 나름의 반발이 있었지만 리카싱때는 주진,중국계들의 권리와 이익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줬던 그 리카싱의 가족 납치 관련 일이었기에 매우 엄숙한 분위기이었다.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리카싱의 가족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이제 의심스러운 서로 다른 두 국적의 용의자 둘 중 누구에 조사의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인데 선택한 인물의 국적에 따라 그 나라의 지지도가 10%나 감소한다. 하지만 전에 말했다시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사건의 해결이 우선이기에 그는 일본인을 선택했다. 

(참고로 이 부분은 처음이라 확신이 아니라 참고만 할 것. 곧 있을 광동 폭동 때문에 일본을 향한 자극은 리스크가 있기에 차라리 중국을 택해도 수사 도움 효과는 같으니 결정은 유저 맘대로)

그리고 어느날 뜬금없이 이부카가 리카싱을 만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과 함께 후지쯔의 자원 제공으로 사건 수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리카싱은 이부카에 대해 내심 의심을 했지만 그의 진심이 보이는 모습에 그의 도움를 받으면서 동시에 이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했다. (의석감소가 아까울 수도 있지만 모리타와 같이 이때즈음에는 입법 투표가 없기에 의석에 큰 의미는 없다)

여러 도움들과 광동 정부의 확고한 조사 끝에 중요한 결과가 나왔다. 매우 익숙한 그 단어 '만주국'

이런 노력들을 해가는 와중에도 시간은 여지없이 흐르고 있었고 리카싱은 불안함에 자신을 혹사하고 있었고 모리타와 스탠리 호는 그의 건강에 걱정을 했지만 큰 도움을 줄게 없어 고민만 하는 와중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경무처장에게 조사를 하면서 유의미한 정보가 나왔다는 소식을 리카싱에게 전달한다. (실패 루트에선 이즈음에 납치범의 협박 전화로 리카싱에게 조급함과 함께 멘붕을 선사한다.)

경찰은 그 유의미한 정보가 나온 장소에 급습을 하게 되고 해당 장소의 소유주 라는 사람과 얘기를 해보는데 '나는 중국인. 현 정부 정책에 불만에 있다 웅엥웅' 라고 ㅈㄹ하는데 억양이... 어째 북쪽의 냄새가 난다?(난 몰랐는데 같은 중국어라도 지역따라 억양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더라) 이에 상부에 연락을 할려고 하자 그때 그 중국(?)인이 '나는 만주인. 적절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웅엥웅' 이라고 자폭성 발언을 한다.

이렇게 조사가 착실히 진행이 되고 의미있는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폐인화 진행중이었던 리카싱이 밥도 먹고 기운도 차리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위에 나왔던 만주인을 향한 '적절한' 심문 끝에 납치범의 은신처에 대한 정보들을 실토하고 경무처장을 그 정보를 토대로 더 자세한 조사와 준비를 하자고 하지만 리카싱은 이에 대한 반대와 함께 납치범들의 협박성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여준다. 결국 경찰은 해당 장소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고...

다행히도 경찰의 은신처에 대한 공격은 성공하고 인질이었던 리카싱의 가족도 무사히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경찰은 은신처를 샅샅이 조사를 하고 나오게 된 여러 증거들을 통해 인질극의 배후를 알게 된다.

신징(만주국) 그리고 히타치(코마이)

리카싱은 가족과의 눈물의 재회를 하고 이번 사건을 겪고 홍콩은 안전하지 않음을 깨닫고 코슈로 이사를 하게 된다.

이후 납치범들의 배후의 실체에 대한 내용이 담겨진 보고서를 리카싱과 그의 동료들이 보게 되고 그들은 경악을 하게 된다. 그들의 경악을 뒤로 한채 경무처장이 히타치를 공식적으로 고발하게 되면 만주국이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게 되고 그 순간 모든 일들이 묻히게 될거라는 매우 씁쓸한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리카싱은 우리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히타치를 서서히 압박하자는 제안과 함께 히타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다.

이 부분이 모리타 루트에 비해 정말 아쉬운 부분. 모리타 루트에선 입법회를 통해서 그동안의 악연에 상관없이 코마이를 공식적으로 고로시를 할 수 있지만 리카싱 루트에선 그게 안되니 정말 아쉬웠다. 그나마 리카싱이 히타치에 대해 간접적으로 고로시를 할꺼라는 부분은 있지만.

이후 광동폭동의 진정과 함께 리카싱의 위기에 대한 해결에 성공하면서 리카싱 해피 엔딩에 들어서게 된다.

각자에게 있었던 위기와 광동 폭동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모리타와 리카싱.

그리고 이런 세상에 적응하는 마츠시타와 불만을 표시하는 이부카.

이 부분도 아쉬운게 모리타 해피엔딩 루트에 이부카가 ㅂㄷㅂㄷ하는건 이해가 되지만 리카싱 루트에서의 이부카는 리카싱이 비극을 당할때의 반응도 그렇고 납치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준 이력이 있기에 짧게라도 리카싱과의 이벤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만주에서 온 '호감고닉' 히타치. 소니 루트에서의 히타치의 이력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1.만주에서 광동국으로 오고 얼마뒤에 헌병대와 만주국의 지원을 받고 행정장관 직위를 향한 쿠테타 시도

2.히타치 내부 인질극 사건에 대한 과잉대응으로 광동 폭동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함.

(여기까진 마츠시타,이부카 루트 공통)

3.모리타 루트에선 만주국의 지원을 받고 펀드를 통해 소니를 향한 적대적 인수 시도/리카싱 루트에선 리카싱의 가족을 납치한 인질극의 배후

시이발 저 지랄들을 해도 그놈의 만주국 빽으로 코마이를 건들 수가 없는게 정말 ㅈ같다. 

그나마 모리타/리카싱 해피엔딩 루트 때 저 이벤트에 나온대로 만주국에게도 어느정도 손절 당하긴 하는데 제발 저런 이력들의 업보로 스탠리 호가 삼합회를 통해 참교육을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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