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는 안나오고 공부하기싫어서 근데 20살 딱되니까 뭘할까 하다가 고민없이 군대 바로 갔거든 

근데 군대에서 한 상병쯤되면서 슬슬 사회나가서 뭘할까 라는 고민을 열심히하다가 이것저것 다 해보려고 마음잡았는데 

고등학교때 같은반이었던 여자애 하나가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닌다길래 국비로 지원도 해준다해서 그래서 뭐 좋냐? 하니까 취업이 잘된데 사람이없어서 

그래서 나도 국비로 지원도 해준다길래 했음 

근데 씨발 미친 이론 실습 다채우는데 보통 9~10개월걸림 쨋든 어찌어찌 하다 보니 시험 붙고 취업함 

시험은 진심 좆나쉽더라 나같은 빡대가리새기들도 걍 유튜브보고 맨날 나오는 비슷한유형의문제 여러번 보고 듣고 외우니까 걍 붙음 

솔직히 말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 떨어질 수준이면 그냥 어딜가든 평균이하될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작년 9월에 시험보고 붙은다음 1월부터 9월2일까지 하기로했음 

그냥 하면서 느낀건데 씨발 가망이없다. 

그리고 다필요없고 끽해야 최저시급 수준의 임금인데 뭣하러 이딴걸 9~10개월 걸리는 과정을 걸처서 수업듣고 실습나가서 뺑이처서 따야하는지를 제일모르겠음 

다 대학교 가서 간호대학 나오겠지만 혹시라도 조무사 딸려는 사람있으면 그냥 하지마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말이다. 

시험기간도 안길고 했으면 할만한데 시험기간이 거의 1년급인데 이기간동안 뺑이친다는게 존나아까움 

차라리 1년동안 그시간에 다른일했으면 목돈을벌었지  씨발... 

근데 뭐 인생 내일뒤질것도 아니고 경험이라도 했다는점에서 만족하기로했음 

나는 재활병원에서 8개월 일했는데 그래도 재활병원이라그런지 환자들도 맛간사람도아니고 대부분 재활치료 몇개월받고 사회나갈사람들 관리하는거라 맘고생은 덜한거같음 같이 일한 재활치료사들이나 수간호사들도 다 잘챙겨줫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일 존나 부려먹지도않고 딱 할일 하고 퇴근 시켜주는스타일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해서 하루에 8시간 근무하고 주말 쉬고 복지도 나름 괜찮았고 월급은 218만원 최저시급보다 좀 더 받았음 

간호조무사 일 하는거라곤 그냥 잡일임 

주사같은거 쏠줄알았는데 그짓거리는 병원에선 사실상 안하는거같음 간호조무사 안시킴 

가끔 동네의원 조무사들은 주사놓는거보고 간호조무사들은 주사놓을꺼 생각할수있는데 병원급은 간호사들이 깔리고 깔려서 간호조무사한테 주사 찌르고 하는건 안시킨다고 하드라 거기 같이일한 병동 수간호사님이 그랬음 ㅇㅇ 

솔직히 일도 편하고 복지도괜찮고 다좋았는데 이일을 내가 20대 중반이되서도 후반이되서도 30이되서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관두게 되더라 

왜 간호조무사 학원에 나이 들은 아줌마들만 수강했는지도 알꺼같은 

9월2일에 퇴사하기전에 걍 경험담 썻다. 

혹시라도 간호조무사 딸새기들 있으면 신중하게 고민해라 아무리생각해도 9~10개월 이론 실습 기간 수료하고 딸정도로 대단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