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시즌 로저스가 말아먹을 때 부터 시작해서
딘 스미스가 테리랑 구단 멱살캐리하나 싶었지만 결국 강등당했을 때
진짜 그 기분이 ㅈ같았다 레스터가 왜 강등 당하는건지 납득을 못했다
주변에서는 홍대픽에 2부따린데 왜 응원하냐부터 매체들은 2부 가서 바로 다음해에 승격하기 쉽지않다 (ex.노리치 왓포드 스완지 등등) 리빌딩 3-5년은 걸릴거다 하면서 동화의 끝이니 여우도 한 물 갔느니 하면서 조롱하던거 아직 기억남
그래도 생각보다 2부에서 잘 하길래 (솔직히 초반은 씹어먹었지) 오 승격하나 했는데
중반부쯤에 연패로 말아먹고 3등까지 찍어봤을때 진지하게 탈스터 해서 리버풀로 넘어갈까 고민했음 YNWA 듣고 유니폼 보니까 진짜 끌렸음
거기에 느려터진 베스터고르에 마비디디 기복으로 스찌질만 하고 센시 영입 파토나버리니까 진짜 루드킨을 포함한 보드진들 정이 뚝 떨어짐

근데 뭔가 그냥 레스터가 더 나을 거 같았음 애초에 실력이나 오일머니보다는 낭만 하나 보고 고른 팀이라 그래도 잘하겠지 하면서

그렇게 어찌저찌 지고 이기고 하다가 다이렉트로 승격확정에 우승까지 했네 마지막 경기를 2:0으로 진건 좀 ㅈ같다만 그래도 트로피 드는 거 보니까 기분 좋다
아 이게 뭐라고 이런 뻘글 쓴건진 모르겠지만 올해 너무 힘들고 무기력한 적 많았는데 그때마다 efl 하이라이트 10분정도 하는 거 보고 래겔 잠깐 들어와보고 하는게 너무 좋았다 내 거의 유일한 낙이였음..
내년시즌은 강등만 안당했으면 좋겠고 다들 2부 레스터 보느라 수고했다 내 주변엔 안보이는 레스터 팬들아 낭만 하나로 계속 밀고가자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