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쓰는 글로,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와 G. Moignet의 저서 및 기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학식이 짧아 명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다수 있었고, 이에 따른 왜곡으로 인해 발생한 부정확한 내용 및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사가 어떠한 사고의 기제로 부정관사와 정관사로 나누어지는지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각 문법 요소가 어떤 의미를 띠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자.

2) 부정관사

부정관사는 수 형용사와 동음이의어이다. 로망스어의 부정관사는 라틴어의 UNUS 온 것으로, 이는 ‘하나(seul)’에서 ‘숫자 1(un)’에 이르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로망스 언어에서는 숫자 1과 부정관사의 형태가 같다.

이전에 두 체계가 형태와 역할이 같다면, 시스템 상에서 부정관사가 존재할 이유가 있는에 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다음 예문을 보자.

Peux-tu m'acheter un melon au marché ?

여기서 un은 숫자인가 관사인가? 명백히 숫자이다. 다시 말해, un-deux-trois 순으로 이어지는 요소이며, 이는 관사가 아니다. 다음 예문을 보자.

A: Qu'est-ce que tu veux prendre comme dessert ? J'ai des pommes, des fraises et du gâteau.

B: Je voudrais une pomme.

여기서 une는 숫자인가, 관사인가? 만약 숫자라고 한다면 사과 ‘한 개’를 먹고 싶다는 화자 B의 사고 의지가 발현된 것이다. 그러면, 만약 화자 B가 사과 두 개를 먹고자 했다면, une 대신에 deux를 사용할 수 있는가?

Je voudrais deux pommes.

이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화자 A는 « Qu'est ce que tu veux prendre comme dessert ? » 다음에 « des pommes, des fraises, du gâteau »의 선택지를 제공하였는데, 이 가운데서 선택한 것이 pomme 기에 화자 B는 본인이 원하는 사과의 수량과 상관없이 une pomme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부정관사로서의 un의 예문이다.

A: Qu'est-ce que tu veux prendre comme dessert ? J'ai des pommes, des fraises et du gâteau.

B: Je voudrais une pomme, mais j'en voudrais deux(혹은 다른 숫자).

부정관사 un과 숫자 un을 명확히 구분하여 학습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른 예문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