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펠리시아의 싸움에
결판을 내기 위해서...

카코의 제안으로
게임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카코
그럼, 다섯 개의 게임으로 결판을 내는 거야!

...이래도 괜찮은 거지...?

아야메
좋아! 한번 해보자고!

헤헤헤...막상 해보려고 하니까...

게임이라도 꽤 불타오르잖아!

카코
처음은 어떤 승부가 좋을까나?

펠리시아
그야 당연히 힘겨루기지!

말 그대로, 힘의 격차를 확실히 나눠주겠어!

아야메
벌써 이겼다는 듯이 말하기는!

펠리시아
그럼 누가 질 줄 알고!?

카코
바로 싸움으로 발전하는 건 금지─!

모처럼 싸움 이외의 방식으로 승부하자고 정했으니까...

펠리시아
...으응─! 그럼 뭘 해서 힘 겨루기를 하는데?

카코
그건...『팔씨름』!

펠리시아
흐─응, 과연...

좋잖아!

아야메
난 질 것 같은 기분도 안 들지만!

아야메
(난 「진달래의 집」에서 팔씨름 무패였으니까!)

(하즈키랑 코노하한테도 이긴 적 있고!)

카코
팔씨름으로 결정이네! 그럼...저기 테이블에서 할까!

카코
자, 둘 다 팔 올리고~

아야메
조아써!

헷헤~엥...

카코
레디─!

아야메
............

펠리시아
...........

카코
고─!

아야메
으랴아아앗!

펠리시아
우오오오오!

아야메
..........

펠리시아
...........

카코
괴, 굉장해! 완전 호각이야!

펠리시아
...내, 내가 이 녀석이랑...호각일 리 없잖아─!

아야메
마, 맞─아...이제 펠리시아는 더는 못 버틸 테니까!

펠리시아
아직, 끝내지도 못 한 주제에...큰 소리 치고 있네─...!

아야메
너...너도 마찬가지...잖아...!!

으랴아아아아아!

펠리시아
테야아아아아아!

(우드득 우드득...)

카코
우드득? ...앗!

테, 테이블에...! 금이 가고 있어...!?

-개그 브금

카코
주, 주 , 중단! 그만해!

펠리시아
에─ 어째서 어째서─!

아야메
맞아─!

카코
하지만 테이블에 쫙 하고 금이...

이 이상 했다간 쪼개져버려! 공공기물 파손이야!

아야메
...므─ 어쩔 수 없나아...

펠리시아
이렇게 된 이상...연장전은 주먹으로 승부다!

카코
안돼~! 싸우지마아~!

(싸움으로 번질 정도라면...)

이번 승부는 무승부! 무승부로 하겠습니다!!

펠리시아&아야메
에──엑!?

(파트 1 종료)

아야메
무승부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카코, 한 번 더 팔씨름하자!

카코
그건 안돼! 또 뭐가 망가지면 큰일이니까...

이번에는 뭔가...응! 물건이 부숴지지 않는 게임으로 하자!

...아! 여기 공원이니까 곤충 채집 대결은 어떨까?

펠리시아
에─!? 그런 걸 승부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카코
아, 그러니까...그러니까...

카코
벌레라고 하는 의도를 읽을 수 없는 상대를 붙잡는 반사신경 대결이야!

마녀도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상대니까!

펠리시아
............

...호오호오,  확실히... 그렇구나...

카코
(...하...납득 해줬네~...)

펠리시아
그래도 말이야─...

아야메
엣헷헤─ 펠리시아, 자신 없는 거야~?

펠리시아
뭣...내가 못하는 일이 있을 리 없잖아!

아야메
헤헤헤...이 승부 완전히 내가 이겼어!

물고기나 생선을 잡는 건 내 특기 중 특기니까!

펠리시아
뭐라고~? 므으...좋아...

카코
그럼 시작한다...?

레디─! 고─!

아야메
조아써어어어! 팍팍 나간다!

아야메
옷? 이 공원 꽤 벌레 많잖아! 우선 장수풍뎅이부터!

나무를 타면 좀 더...부스럭 부스럭...

헤헤헤헷, 잡았다 잡았다 잡았닷! 다음 나무 가야지!

펠리시아
............

아야메
응? 펠리시아는 나무 하나 아래에서 움직이질 않네...

(한 마리 잡는 것도 버거워 하는 걸까나? 푸흐흡)

펠리시아
........................

아야메
??? 뭐하고 있는 거지...?

카코
네! 시간 종료, 여기까지! 잡은 벌레를 가지고 와줘

하지만, 참고로...

...나하고 거리를 좀 둬줘...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벌레...

아야메
얘들아, 이거 봐봐!

장수풍뎅이 6마리, 사슴벌레 4마리! 개미 8마리! 송충이 2마리!

함계 20마리! 어떠냐, 펠리시아! 카코, 한번 세봐!

카코
싫어어어어어~!

카코
그...그럼 펠리시아쨩이 잡아온 벌레를 세볼게...

펠리시아
아야메, 이걸 봐라!

카코
꺄아아아아~! 상자 안에 송충이가 가득해...

굉장해...하지만 싫어어어!

아야메
뭐, 뭐야 이게!?

펠리시아, 뭐 한 거야!? 너 반칙한 거 아냐?

아까 봤더니 나무 하나 아래에 자리 잡고 움직이지도 않더니!

펠리시아
어쩔 수 없─구만 내 비결을 알려주지

이렇게, 나무 아래에 오잖아? 그런 다음에, 주먹으로...

으랴아앗!

-퍼퍼퍼퍽!

(후두두두두둑!)

카코
꺄아─악! 송충이가 잔뜩 떨어졌어!!

머리에! 머리에!! 싫어어어어!

펠리시아
카코, 진정해!

카코
그만해─! 떼줘─!!

(퍽!)

펠리시아
아야!

(와르르!)

펠리시아
아─앗! 내 벌레 상자가! 떨어트려서 열려버렸어!

아야메
잡은 벌레랑 방금 떨어진 벌레랑 섞여버렸어!

펠리시아, 몇 마리 잡았는지 기억해?

펠리시아
우...세, 세본 적 없어...

아야메
어쩔 수 없네─ 이거 한 판 더 할까?

어때, 카코?

카코
...시러............

카코
저어어어얼대  안 해애애앳──!

(파트 2 종료)

카코
이번 승부는 문화계! 그림 그리기 대결입니다!

펠리시아
좋잖아! 나 자신 있다고!

아야메
헤에─? 나도 그림이라면 특기 중의 특기라고!

카코
어라, 뭔가 의외...둘 다 그림에 자신 있구나

아야메
에─? 의외는 또 뭐야!

카코
앗! 미, 미안...

그, 그럼! 그림 주제는...으응...

...응! 그림 그리기 승부니까 둘 다 똑같은 걸로!

아야메
그럼 카코를 그리자!

카코
엣? 에에엣!?

펠리시아
오오옷! 그거 재미있겠다!

카코
그, 그래...?

그렇구나, 그래도 둘 다 그림이 특기인 거지?

아야메
맞아─! 적어도 나는 특기야!

카코
(그렇다면 한 번 보고 싶을지도...나를 멋지게 그려주지 않을까?)

...응, 그럼 그림 주제는 나로!

아야메
조─앗, 어느 쪽이 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나, 승부다!

펠리시아
바라던 바다!

카코
(강한 그림...? 그건...작화...를 말하는 거겠지...?)

...어쨌든! 그러면...레디, 고─!

아야메
..........(쓱삭쓱삭쓱삭...)

펠리시아
...........(삭삭삭삭삭...)

카코
(우~ 모델이란 건 긴장되는 구나...)

아야메
(쓱삭쓱삭쓱삭)

(팔 주변을...이렇게 그리면...응! 괜찮게 그려졌다!)

펠리시아
(삭삭삭삭삭...)

(카코의 손에 이걸 쥐어주면...좋아, 쩔어주네!)

카코
(둘 다 진지해...완성작 보기가 기대되...!)

카코
...슬슬 됐을까나? 다 그렸어...?

아야메
오우, 다 됐어!

펠리시아
나도 다 그렸어! 완벽하다고!

카코
그럼 발표! 우선 아야메쨩부터!

아야메

이건...어떠냣!

카코
............엣.........에? 엣??

이거....나,야...?

카코
............근육, 불끈불끈...

아야메
응, 어때 어때? 멋있지이이!?

카코
어, 어째서 이렇게~...우, 우~~...

(펠리시아쨩의 그림을 기대하자...)

펠리시아
과연 그렇게 나왔나...제법이잖아...

카코
(에에엑!? 어쩐지 안 좋은 예감이...)

그, 그럼 펠리시아쨩의 그림을...

펠리시아
이걸 봐라!

카코
..................어...어째서...?

카코
이 그림의 나, 무기를 잔뜩 들고 있네...?

펠리시아
그렇지─? 검, 대포, 햄머, 기관총, 쌍절곤...

카코
어, 어째서! 어째서야!?

펠리시아
강해 보이잖아!

아야메
이건...적이 그린 그림이지만 제법 걸작인데...

카코
(강해 보이는 그림이라는 건, 말 그대로였어...!?)

카코
(게다가 둘이 같이!)

아야메
자, 카코! 어느 쪽의 승리야!?

카코
............

(파트 3 전반 종료)

아야메
그래서? 그래서? 방금 그림 대결은 어느 쪽이 이긴 거야?

펠리시아
이번에야 말로 어느 쪽이 강한 그림을 그렸는가

확실히 해줬음 한다고!

난 역시 무기를 바리바리 싸들고 있는 편이

근육 불끈불끈 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야메
쯧쯧즛! 이 그림의 카코는 총알 따위 안 먹히는 근육이라고!

펠리시아
뭐야 그게! 그런 근육이 어디 있냐!

있지, 카코! 어느 쪽이 강하다고 생각해?

아야메
이쪽의 근육 카코지!

펠리시아
내가 그린 무장 카코지!?

카코
....이, 있잖아...얘들아...

내가 비교하고 싶었던 건 『작화』야...

아야메
?

펠리시아
?

카코
그러니까...그게...그림에 그려진 내가 어느 쪽이 강하다던가...

...그런 걸 비교하는 그림 대결이 아니야...

아야메
엣?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 거야?

펠리시아
우리가 그린 그림 중 어느 쪽이 위인가, 비교하는 거잖아?

어때, 어느 쪽이야?

카코
............

미안해...이번에도, 무승부로...

아야메
에에~!? 어째서!

카코
정말 미안해...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근육 불끈불끈이나 초절무기무장 당해서...

너무 데포르메 당하거나...여러 가지 의미로 넘쳐흘러서...

카코
어느 쪽이 잘 그렸나 알 수 없게 돼버렸어...

펠리시아
또─오 무승부냐고─!

아야메
젠장─ 다음엔 어떤 승부야...이기고 싶어!

펠리시아
이렇게 귀찮은 일 다하고 있는 거라고...반드시 이겨주겠어...!

카코
(...둘 다...)

(상대를 쓰러트린다는 건 잊고 있어...다행이다)

카코
다, 다음엔 반드시 승부가 나는 게임으로 하자!

아야메(음성첨부)
크─! 계속 무승부잖아! 다음 승부는 반드시 이길 거야!

카코가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