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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키대회]미키랑 도망친 허니 -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3 03: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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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이번엔 또 탕비실에 숨어서 자는 거야!? 부탁이니 하루라도 레슨 안 빼먹으면 안 되겠니?"


"싫어~ 레슨은~ 재미 음서~"


"미키!"


"으에엑! 리츠코 무서워! 귀신! 귀신 중사!"


"귀신 중사라고 하는 건 좋은데, 리츠코 뒤에는?"


"...리츠코씨."


"그래."


레슨은 재미없어. 아니. 그냥 삶이 가끔씩은 재미가 없어. 왜 다들 할려면 나만큼 할 수 있을텐데, 몸도 움직이고 노래도 하는 그 쉬운걸 다들 못 하는 걸까?


"미키?"


"허니! 도와줘! 귀신 중사가 미키 잡아!"


"프로듀서! 좀 도와줘요! 미키가 계속 문짝에 거머리마냥 붙어있다구요!"


"미키를 거머리라고 부르지 말았으면 하는 거야!"


"누구는 귀신 중사라고 마음껏 부르면서 누구는 거머리라고 부르면 안 되냐!?"


"거머리는 좀... 적어도 껌딱지라고 불러줬으면 하는 거야."


"거머리나 껌딱지나!"


그렇게 리츠코...씨의 손에 잡혀서 레슨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때, 허니가 미키의 손을 잡았어.


"미키."


"응. 허니."


"그래도 레슨은 가야 하지 않겠니?“


”싫은거야. 아후.“


허니가 미키의 손을 잡은 김에, 미키도 허니의 손을 꼬옥 잡고 말했어.


”대신, 레슨 끝나고 미키랑 계에에에속 같이 있어준다면! 미키, 레슨 갈 마음 생길지도?“


”진짜?"


"응!“


"대신 레슨 꼭 성실히 해야 한다?”


“물론이지!”


“프로듀서. 요즘은 미키가 응석부리는걸 너무 받아주는 거 아니에요?”


“에이. 괜찮아.”


허니가 그렇게 말하면서 날 바라봤어. 눈매가 살짝 젖은 듯한 느낌이라 미키, 조금 마음이 떨렸을지도. 허니는 늘 바쁠때면 머리도 푸석푸석하고, 눈에 생기도 없고 피곤해했는데, 미키 때문에 그런 눈을 하고 있다면, 정말 기쁠 거야.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프로듀서!”


“허니~ 그래도 조금만 더~”


“미키.”


“으엑! 귀신 중사씨가 사람 잡는다!”


“거기다가도 붙이라는 말은 안 했거든!?”


미키는 그렇게 리츠코의 손에 붙잡혀서 레슨을 갔다 왔어. 으. 재미없는 거야. 했던 동작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불렀던 노래 또 부르고 또 부르고 또 부르고, 비주얼 레슨만 그나마 재미있는데, 레슨실도 다 다른 위치에 있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야 하고.


허니가 미키랑 약속만 안 했어도 그냥 자는 건데.


”다녀왔습니다.“


”아후. 허니는 어디에 있어?“


그렇게 리츠코한테 계속 끌려다니고 나니까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어. 그런데, 허니는 어디 갔는지 안 보였어.


”허니~ 미키 온 거야~“


허니를 불렀는데도, 벌레 움직이는 소리 하나 안 나더라고.


“......”


“아무래도 프로듀서가 오늘 좀 바쁜 것 같은데.”


“으으...”


“그럼 난 먼저 가봐야지. 미키는 사무실에 계속 있을 거지?”


“응.”


같이 데이트한다고 해놓고는...


허니는 맨날맨날 어딜 또 가가지고 펄떡거리고 있는 건질 모르겠는 거야. 미키랑 같이 있어준다고 해놓고. 미키랑 계속 있어 줄 거라고 해놓고는. 혼자 어디를 간 거야. 미키는 주황색 하늘이 시퍼렇고 어두운 색이 될 때까지 계속 사무실에 있었어.


“아, 미키. 미안해. 기다리고 있었...”


“여태까지 어디서 뭐 하고 있던 거야!”


미키는 허니한테 달려들어서 가슴팍을 좀 때찌때찌한 거야. 흥. 미키를 내비두고 갈 곳이 어디가 있다고 밖에서 나도는 건데.


“미안해. 늦어서.”


“흥.”


”화 풀어.“


“흐응. 참치마요 주먹밥 사주면 화가 좀 풀릴 수도 있는데.”


미키는 그렇게 눈을 감고 고개를 쭉 돌리고 있었어. 그런데, 눈을 뜨니까. 허니는 미키 곁에 없었어. 그냥, 멀리 떨어진 소파에 앉은 채로 빈 자리를 손으로 툭툭 건드리고 있었어.


”미키. 잠깐 앉을래?“


”허니?“


미키는 허니 곁에 가서 앉은 거야.


“미안해. 일단 미안하다는 말 먼저 할게. 미키. 나는 이제 좀 지쳤어.”


“지치다니?”


”그냥. 말 그대로야. 이제 힘들어. 미키의 마음은 잘 알겠어. 하지만, 나는 담당하는 애들만 열 명이 넘어. 그나마 리츠코가 있어서 어떻게든 되는 거지.“


”그치만 허니는 그래도 계속 잘 하고 있잖아.“


“맞아. 지금까지는 말이야. 그래서야. 나는... 나는 미키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뭐...?“


”있잖아. 미키. 나에 대한 마음을 크기로 표현한다면 얼마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


그런걸 말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못 하겠지?”


“응.”


“그런 마음, 나는 그렇게나 큰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지금 상황이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치만 허니는 날 좋아하ㄴ...”


“내가 널 싫어해서 이러는 것 같아?”


“그야 허니, 평소랑 눈빛도 다르고, 목소리도 다르고, 분위기도 뭔가... 무섭고.”


”무서운 거구나.“


허니는 고개를 숙이고 내 손을 잡고, 잡은 손만 계속 바라보기 시작했어


”미키. 나라고 널 좋아하는 마음이 없을 것 같아?“


”허니?“


”나도. 나도 똑같다고. 미키. 반 애들이 고백하면 거절했다. 그런 이야기 자꾸 하잖아. 나도, 내가 가진 마음도 그 반 애들이 가진 마음하고 별 다를 바 없어. 너 같은 아이를 두고 그런 마음을 안 가지는게 이상한 거야.“


”그럼 좋아하는 거 아니야?“


”좋아하는 거 맞지. 그런데 미키. 그 애들의 고백은 왜 거절했어?“


”그야 나한테는 허니가 있으니까...“


“그 애들이 품은 마음이 피상적이라 거절한 거 아니야?”


“피상적이라니...”


”미키의 마음이 어떤지, 미키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하나도 모르면서, 그저 미키의 얼굴만, 몸만, 아이돌이라는 명함만 보면서 고백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거절했던 거, 아니야?“


”......“


”나라고 다르지 않아. 다르지 않다고. 미키. 나는 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모른다고... 훌쩍...“


허니가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짓말.“


”미안해.“


”허니가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리가 없잖아. 미키가 좋아하는 건 척척 알아내서 미키한테 주고, 미키가 싫어하는 건 전부 다 멀리해줬으면서.“


”그야. 티나니까. 좋으면 좋아하는게 티 나고, 싫으면 싫어하는게 티가 나니까. 그렇게 했던 거야.“


”미키의 마음은!? 허니는 미키의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었잖아. 알고 있으니까... 미키 곁에서...“


”몰랐어. 지금도 몰라. 그냥. 훌쩍, 눈치만 보면서, 계속 있는 거야. 미키가 어떻게 하면 좋아할까, 어떻게 하면 싫어할까 눈치만 보고 있는거야. 지금도.“


”......“


“미키.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야. 너는 내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


“허니가 굉장한 사람이 아니면 누가 굉장한 사람인데.”


“너의 눈에 보이는 나랑, 내가 실제로 느끼는 나라는 사람은 달라. 다른 사람이야. 너의 눈에는 내가 뭐라도 할 수 있는 어른이고, 무슨 요술 지팡이라도 가진 사람 같겠지만, 나는 그냥 어른이 덜 됐고, 모나고, 없는 것이 너무나도 많은 어린 애일 뿐이야.”


“아니야.”


”그런 사람이 너의 마음을 받아준다면 어떻게 될까? 허파에 바람이나 가득 찬 사람이 정말 행복하고 미래가 유망한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준다면, 그럼 그걸로 끝일까? 그런다고 해서, 미키 너의 삶이 행복해질까? 난 그럴 거란 생각이 안 들어서, 그게, 너무 무서웠어.“


”바보.“


”미안해. 훌쩍, 미안...“


”미안하다고 하지 마.“


”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너의 마음을 온전히 다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면 정말 좋았을 텐데...“


”허니,“


“미키. 그럼 안녕. 미안. 내일 같이 데이트해줄게. 미안. 오늘은 좀 쉬고 싶어.”


”싫은 거야.“


미키는 허니의 손을 일단 꽉 잡았어. 절대로 그 손을 놓치면 안 될 것만 같아서, 놓친다면 지금까지 허니와 있었던 모든 것들이 한번에 사라질 것만 같아서...


”미키...“


“허니.”


“훌쩍... 미키... 부탁이야. 손 놔줘...”


“싫어.”


“...미안해.”


“읏!?”


허니는 미키를 그대로 뿌리치고, 사무실에서 뛰쳐나갔어. 허니는 울면서 사무실을 그대로 뛰쳐나간 뒤,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어.


“허니...”


아무리 기다려도. 계속.


”허니는 바보야!“


계속.


”그래! 허니가 원하는 대로 말해줄게! 허니는 바보고! 못난 사람이고! 허니가 말한대로 어른도 아니고! 되먹지도 못한 사람이고! 가진 거라곤 쥐뿔도 없는 사람이야! 됐어!?“


허니.


“됐냐고...”


허니...








꿈을 꿨습니다. 미키가 고백은 안했는데 대충 평소처럼 대쉬하고 신호주고 그랬지만 전 좀 지쳐있었어요. 그래가지고 미키한테 가서 그냥 내가 좀 힘들다. 너의 마음은 알겠지만 내가 담당하는 애들이 열명도 넘는데 너만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너의 마음을 사람 대 사람으로 온전히 받아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고 내가 그게 가능할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다.


미안하다. 그냥 나라고 널 좋아하는 마음이 없을까. 하지만 나는 그냥 사람이 덜 됐고 나는 미키 니가 보는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너의 눈에 보이는 나랑은 다른 그냥 모나고 미성숙한 사람이다. 너의 마음을 받아주더라도 그건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곤 엉엉 울다가 도망치는 꿈이었어요. 그 꿈을 기반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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