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학식때 까지야 돈이 없으니까 몰라도 직장 가지게 되면 느낄 수 있음.

모바일 게임 제외하면 엥간한 성인용 취미보다 저렴함

근데 사용하는 시간은 비교적 많은편임

거기다 고이면 고일수록 조립, 도색까지만 해도 잡아먹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됨

그나마 퀄리티를 어느정도 타협하거나 도색대행을 맡기는 분들은 상관이 없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난 고딩때까지는 니퍼로 대충 다듬고 젯소 바르고 색 대충 올리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니퍼 > 아트나이프 > 사포 > 퍼티 > 사포> 프라이머 > 무한반복이 기본임 ㅋㅋㅋ

그렇다 보니 조립, 도색 못하는 물건들이 쌓이는건 당연한거

내 속도로는 한달에 단품박스 2개도 버거운데, 경제력이 생기니 달에 적어도 30~50까지는 지르고, 그러다 보니 여분은 전부 쌓이게 됨.

거기에 잡지 정기구독분 + 관심있는 박스셋도 사다보면 전부 쌓아두게 되는거고 어쩔 수 없음.

그리고 밑에 글쓴애가 오해하는게 있는데, 서브컬쳐 쪽은 사용 유무와 상관없이 똑같은거 여러개 사는게 국룰임.

난 워해머 말고 춘식이(카카오캐릭터) 덕질하는데, 기본 3개~최대 5개까지 똑같은 물건 구매함.

워해머 쪽은 그래도 언젠간 사용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필요(그래도 스팸 좋아하다보니 모르가스트 10모델, 센티넬 12모델 이런식으로 산적 있음)하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사는데, 춘식이쪽은 진짜 덕질이라 실사용용(사실 실사용 안함), 전시용, 영구보관용 이런식으로 3개씩 기본으로 사고 맘에드는 콜라보 티셔츠 나오면 5장씩 삼

이거 뿐만이 아니라 레고, 건프라, 올드프라 같은 조립 종류나 애니메, 아이돌 굿즈쪽도 여러개 사는게 당연시 되는 분야임.

오히려 워해머 쪽이 실제로 사용하는걸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콜렉팅만 하는쪽이 적은거고 콜렉팅만 하는 사람이 잘못된거도 아님.

다시 돌아와서 종합해보자면 워해머 같은 특수한 경우는 보드게임, 페인팅, 콜렉팅(단순 콜렉팅), 설정 덕질 등 다양한 서브컬쳐 문화가 함께 들어있는 경우임. 거기다가 구입 > 조립 > 도색 > (공부) > 플레이 라는 실체적(시간적) 장벽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케이스임. 여기에 최근 몇년간 GW 물류문제 + 한국내 물류문제(옼타 문제 아니더라도 일본,중국쪽 되팔이 문제)가 있어 실 수요자들의 FOMO가 엄청 큰편임. 결정적으로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어 지금 처분하면 언제 어떤 가격으로 물건을 다시 구할 수 있을지 모르니 이런 상황이 된거라 단순히 물건을 모으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보단 맥락적인 이해가 동반되어 종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