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논문들 보면 정치인들의 선택과 결정은 합리의사결정 가설이 적용될 수 없대

개인의 신념, 친한 사람의 한마디 같은 게 보편 여론이라고 확증편향을 갖고, 이게 보편여론이 아니라는 반론을 들어도 무시하게 된대

근데 이게 정치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 자체에 내재된 구조적 모순이라더라고
정치인은 직업적으로 일상적으로 반대 소리를 들으니 오히려 주변 소리를 무시하게 되고, 확증편향은 더 심해지고, 여론과는 더 괴리되는 거고
게다가 그런 자신이 무조건 옳다고, 자기의 반대자는 다 멍청이라는 확증편향을 정치인들이 갖게 되는 구조적 문제점도 있다더라고
그리고 정치인은 전문가 직함을 엄청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된다더라고. 실제로 모든 소리를 공평하게 들으려고 해도 대부분 생각없는 소리라 더 그렇게 된다던데

결론적으로 아무리 선의를 갖고 열심히 하는 정치인이더라도 자신에게 의견표명을 하는 상대(정치인, 언론,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편향이 반드시 생기고, 그리서 보편 민중에 해를 끼치는 집단이기주의적 결정을 옳다고 믿고 하게 된다데
심지어 저 현상은 스위스처럼직접민주주의를 해도 똑같이 발생한다고 함. 개인적으론 언론의 해악이 아닐까 싶은데

그리고 진짜 보편적으로 할 수만 있다면 포퓰리즘 하는게 차라리 나을 수 있다고, 트럼프식 선택적 포퓰리즘 말고 진짜 포퓰리즘은 의외로 견고하고 잘 굴러가는 정치체제라고 하더라

어쩌면 이 포퓰리즘 배격도 정치인들의 나만 똑똑함 편향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