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이랑 조규준은 4월 초까지는 프리 상태였음
근데 4월 말에 더블지 측이 대회 참가를 요청하고, 여기서 모종의 언급이 오가기는 했음
더블지 주장 상으로는 대회 출전에 대해서 확실히 출전하겠다고 둘에게 언질을 받았고, 법적 구속력을 지닐 정도의 합의를 봤다고 함
근데 이 사건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점이, 바로 더블지가 물리적인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거임
먄약 물리적 계약서까지 썼고 그게 존재한다면 더블지가 무조건 유리한 상황이겠지만, 그렇지가 않아서 구두 계약을 어느 정도까지 진행했는지가 관건임
그래서 법적으로는 구두계약이 법적인 구속력을 가질 정도로 많이 진행됐는지, 아닌지가 핵심인듯
근데 또 얘매한게 블컴이랑 계약도 해 봤고, 팀야차쪽이랑 좀 친한 박원식이 제법 최근까지도 둘이 더블지 경기를 뛴다고 알고 있었다는 거임
블컴 주장상으로는 법적 구속력이 거의 없는 구두 계약이었다고는 하지만, 지인들이 다 거기서 경기 뛴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면 계약이 제법 세부적으로 논의되었을 가능성도 제법 높지 않나? 하는 의문도 사실 말이 되긴 하는거임
법적인 문제는 나도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까지만 하고, 도의적인 문제로 가면 이야기가 더 복잡해짐
모양새만 보면 둘이 더블지랑 구두 계약이라고만 해도 대충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블컴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니까 블컴을 선택한, 좀 의리없는 모양새인데, 솔직히 내 생각에도 꽤나 진지하게 계약 이야기를 했다면 더블지에서 이번 경기 뛰고, 그 이후에 블컴 계약을 했어도 됐다고 충분하지 않았나? 싶음
특히 더블지가 계약은 항상 단발계약 위주였고, 로드처럼 선수 3년씩 소풍 보내버리고 그런 단체는 아니였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특히 조규준 쪽은 쨋든 최근 경기 졌고, 그럼에도 타이틀전이라는, 그리고 박찬수라는 제법 네임밸류 있고 괜찮은 파이터랑 붙혀 주는 건데도 이러면 더블지 측에서 상당히 불쾌하게 여기는 것도 이해는 감
박찬수나 김명환처럼 어느 단체든 경기를 뛸 수 있는, 그래도 누구랑 척 진건 아닌 포지션이 제일 이상적이라 생각하는데, 이 사건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둘이 좀 신뢰가 실추된 걸 별 수 없을 듯
사실 둘은 완전 잔잔바리 레벨의 파이터는 아니라서 블컴 아니면 해외무대만 뛰겠다 이러면 상관은 없는데, 팀야차 쪽의 루키들이 앞으로 블컴 말고는 대회 못 뛸수도 있음 국내에서는
종합하자면 법적으로는 시시비비를 가려 봐야 알겠지만
구두 계약만 해놓고, 계약서를 안 써놓은 더블지 쪽이 좀 불리할꺼임
아직은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녹취록같은 실제 증거가 튀어 나오는거 아니면 구두 계약은 증명하기 뭣한거 생각하면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도의적으로는 둘이랑 팀야차가 제법 큰 실책을 했다고 여겨짐
이 경기 한다고 크나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개떡밥 먹이는 것도 아니고 한명은 타이틀전, 한명은 그래도 네임밸류가 제법 있는 이도겸이랑 붙히는 건데 이렇게 불쾌하게 빠꾸를 먹인다면 더블지 측도 기분이 좋을 리가 없을꺼임
제일 좋은 건 이 경기까지는 뛰고 블컴으로 가거나, 아니라면 구두계약 시점에 고민 좀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하거나, 대회 대진 발표 전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보거나 둘 중 하나 했어야 하는데 대회 한달도 안 남았는데 이러면 좀 신뢰도 내려가는 건 필연적임
마무리하면 법적으로는 따져 봐야 암. 근데 더블지 쪽이 좀 불리한 입장
다만 도의적으로나, 사람간 신뢰도를 따지면 팀야차와 선수 둘의 제법 큰 실책, 뭐 하라 마라 따지는 건 아닌데 확실히 매듭을 짓고 행동했어야 했음
특히 더블지 대표가 은근 다혈질인거 생각하면 앙금이 꽤 길게 남을지도 모름.
다만 언급 좀 하고 넘어가면, 블컴 쪽도 이교덕이 사실 확인을 잘 안하고 썼다는 식으로 언플을 좀 하는거 같던데 그건 좀 그렇긴 하다
말했다시피 굳이 쓸때없는 적 안 만드는게 좋은데, 이건 약간 더블지랑 완전 대립각 세우는 분위기임
더블지는 별 일 없으면 완전 중립지대 느낌이었는데도
+그리고 다 재껴두고, 블컴 파이트머니가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인 건 확실한 듯
이 외통수스러운 결정이 나오는데는 파이트머니 차이도 한몫 했을 것이라는게 유력
알다시피 더블지나 AFC나 돈 그렇게 많이 주지는 못함
챔피언 레벨이어도 몇백 정도
근데 이영훈이나 조규준이나, 아직 완전 챔피언 레벨의 파이터는 아니여도 블컴에서 500~1000 정도는 보장해준 모양임
실질적으로는 돈 차이가 몇배는 족히 났을 수도 있고(어쩌면 조건에 따라서 10배는 났을지도)
돈 문제라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로 이 사태가 터졌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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