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겜판은 두 말할 것도 없고...


그냥 겜판도...쉬움


다만 겜판은 완결 짓기가 너무....용두사미를 피할 수가 없는 거시야요.

겜판이 쉬운 이유


1. 작위적인 캐릭터 등장이 쉬움. 단역 조력자, 단역 적대자를 연속 등장시켜도 위화감이 없음. 캐릭터 설정에 고민할 필요가 없음. 


2. 게임의 목적대로 캐릭터를 굴릴 수가 있어서 아무 갈등 없이, 고민 없이 성장에만 중점을 맞출 수 있음. 그래서 쉬움.


3. 살인을 저질러도 싸패가 안 되고, 험악한 짓 또는 매니악한 짓을 해도 주인공의 성격이 그대로 유지됨. 주인공의 개성이 장점만 부각되기 쉽고 주인공의 성격을 자유자재로 움직여서 캐릭터와 플롯 간의 갈등이 적음. 독자들은 온라인에서 인격이 변하는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음.


4. 설정 개떡같이 해도 원래 퀘스트가 이렇다라고 하면 독자들이 이해해줌. 


5. 개연성 상실해서 주인공에게 막 퍼다줘도 독자들이 관대하게 봐줌.


6. 그 외에 캐릭터 설명, 스킬 설명, 아이템 설명으로 분량 채우기 든든.





다만 단점이 뭐냐하면



겜판소에 흥미를 못 가지는 사람들은 겜판을 재밌게 쓸 수가 없음. 


개연성을 따지는 작가는 재밌게 쓰기가 쉽지 않음. 


게다가 플롯 틀도 헌터물 만큼이나 정형화 돼 있어서 


쓰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막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유혹에 빠지기 쉬움. 


성공할 길을 알면서도 쓰다보면...아..! 내 글에 개성을 만들어주자! 하고 유혹에 패배하는 순간 ㅈ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