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내 기준 생각 나는대로 몇가지 올림. 참고로 난 현재 나이 39세 미혼이고 36세부터 시작함

1. 생활 습관이 좋아졌음.

내가 봤을땐 이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어렸을때부터 누구나 들으면 아는 대학나와서 대기업 취직했지만 적성에 안맞아 금방 때려치고

음악에 심취해서 행사 뛰며 살았음. 20대부터 돈 쉽게 벌고 살다보니 맨날 아침에 자서 오후늦게나 저녁에 일어나고

행사 없을땐 술쳐먹고 놀고 하는 흥청망청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음.

이럼 안되겠다 싶어 30대 초반에 창업했으나 결과는 존망. 또 방황 존나 오래함

그러다가 인생 마지막으로 열심히 해보자 하고 뛰어든곳이 이곳임. 당연히 일찍일어나서 일 할 수 밖에 없는 특성상 아침형 인간이 되는것은 기본이고

이제 짬이차서 일찍 자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하면 정말 바른생활(?) 인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음

2.탈모가 사라짐

숯은 많은 편이긴 했지만 원래부터 머릿결이 얇고 술을 많이 먹는 저녁형 인간 생활을 했던지라 나이가 차면서 머리가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함.

30대 초반 부터 머리카락이 얇아지는게 눈에띄게 느껴지더니 점점 하루에 200~300가닥 이상씩 빠지기 시작함.

엠자형 탈모가 진행됨. 그런데 말도 않되게 이 일 시작하면서 대략 4~6개월? 이후부터 머리 카락이 안빠지기 시작함.

술을 줄여서 그런건지 생활패턴이 좋아져서 그런건지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음. 암튼 난 그랬음. 인생 최대 고민중 하나가 사라짐

3.몸이 좋아짐

생활 습관이 좋아지고 규칙적인 패턴의 생활을 하니 당연히 건강이 좋아짐.

담배도 끊고 음주량도 어쩔수 없이(?) 줄다 보니 몸 컨디션이 좋아짐. 식단관리 및 간단한 홈트 한지 1년 반정도 됐는데 5~6년전 사진 보다가 지금 보면 나이가 먹었는데도 오히려 젊어보임. 

4.여자친구 생김

원체 사람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이다 보니까 어렸을땐 교우 관계나 이성 관계가 좋은 편이었는데 30대 일찍이 사업 실패하다 보니까 사람이 자신감을 잃게 되고 혼자 다니는 시간이 많아 지더라.

그러다 평택 외지에 와서 당연히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일하면서 별의 별 사람 만나고 데이고 상처받고 또 극히 일부 좋은 사람도 만나고 아직까지 연락도 하고 있지만 나이가 차다보니 이성적으로 외로운것은 어쩔수가 없었음.

그래서 처음엔 유흥도 잠깐씩 해보고 했는데 다 알잖아 부질 없다는것.

그러다가 이게 사람이 점점 몸과 정신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까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더라고. 그래서 평택역에서 혼자 헌팅도 몇번 했는데 어떻게 인연인지 행운인지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서 6개월째 잘 만나고 있음

5.돈의 소중함을 알게됨

앞서 말했듯이 성인이 되고부터 돈을 쉽게 벌다 보니까 돈 귀한줄 몰랐는데 거리에 한번 나앉고 무일푼 급으로 바닥부터 시작 해보니 이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더라.

아직도 나는 씀씀이가 크고 돈에 조금 무던한 편인데 내게 큰 영향을 준 사수가 (나이가많으심) 이일 18년 이상해서 자식 둘다 대학 보내고 결혼 시키고 아파트도 사고 성실히 사는 모습이 귀감이 되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도 한번 버텨보자 했거든.

그렇게 4년동안 한 3~4개월 쉬고 꾸준히 일하니까 생각보다 큰돈이 모였고, (물론 코로나 이후로 재테크가 중박 이상이 나서 그런것도 있지만..) 피땀 흘려 모아보니 역시 사람은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6.마치며..

뭐 사실 단점도 많고 누구에게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힘들 수도 있고, 별의별 사람도 많고 (군대 이후로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난것 같다..)

환경적 여건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만 흔들리지 않으면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나이때는 하고 싶은것도 많고 도전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많기 때문에 (뒤돌아보면 오히려 그게 더 독이 되었던 경우도 많아) 쉽게 결정하기 어렵겠지만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집중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들이 파이팅 하길 바라며 몇자 끄적여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