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돌리다가 메이저리그 넘어온 애들이 제일 어려운게 아마 웨이버+DFA관련 문제일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해볼게

우선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25인로스터와 40인로스터부터 설명해야돼

1. 25인로스터

말그대로 1군, 메이저리그 로스터야. 크보 1군로스터랑 다를게 없어

2. 40인로스터

40인로스터가 바로 '메이저계약'의 기준이야. 40인로스터에 있는 애들은 메이저팀과 계약이 되어있는거고, 아닌 애들은 마이너계약인 셈이지.

선수를 25인로스터, 즉 1군에 올릴려면 반드시 40인로스터 안에 넣어놔야해.

선수를 40인로스터에 넣는 순간부터 메이저리그 기준 최저연봉(오팁19기준 535K였나?)을 지불해야해.

3. 마이너리그옵션

40인로스터에 있는 선수를 마이너리그에서 한시즌에 20일이상 굴리면 마이너리그옵션이라는 걸 소모해.

마이너리그옵션은 "메이저계약된 40인로스터 선수를 마이너리그에서 굴릴 권리"라고 보면 됨.

선수프로필 - BNN Page가면 우측하단에 마이너옵션이 몇개 남았는지 볼 수있어.

마이너옵션은 총 3개가 있고, 이걸 다쓰면 선수이름 옆에 '+' 표시가 생기면서 마음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릴수 없어.

이렇게 '+'가 생긴 선수를 마이너리그에 내리기 위해서는 웨이버공시+DFA가 필요하지

4. 마이너리그거부권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5년이상 되는 선수는 이름 옆에 '^'표시가 생기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생겨.

이건 말그대로 선수가 가진 거부권이야.

위에서 설명한 마이너옵션다쓴애는 지가 마이너 가고싶다고해도 웨이버+DFA를 거쳐야되는데, 이경우에는 선수가 동의하면 마이너 직행이 가능해

물론 마이너거부권 가진애가 마이너내리는데 OK하는 경우는 없음.

5. 웨이버+DFA

보통 우리는 웨이버공시+DFA를 같이 사용하는데 사실 이 두 개념은 아예 같은 개념은 아니야.

DFA는 지명할당이라고 해서 메이저계약의 포기, 즉 이 선수를 40인로스터 밖으로 빼버리겠다는 거야.

웨이버공시는 3일간 이루어지는데, 이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걸로 보면 편해.(정확하진 않을수도 있어)

웨이버의 경우 트레이드 마감기한인 7월31일 이후 시즌이 끝나기 전에 트레이드를 할때 사용하기도 해.

이때 웨이버 클리어가 되면 그 선수는 트레이드가 가능하지. 7월말 트레이드마감기한은 엄밀하게 말하면 Non-waiver Trade Deadline인 셈이지.

8월말까지 40인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내보낼수 있기때문에, 8월에 주요포지션이 부상당하면 이렇게 웨이버트레이드로 선수를 보강하는것도 방법이야.

물론 웨이버클리어가 안되고, 클레임을 걸때도 있는데 이때 웨이버를 공시하는건 취소가 가능한 웨이버이기때문에 누가 클레임걸면 웨이버 취소하면 그만임.

아무튼 선수를 3이나 4에서 설명한 '+' or '^'에 해당하는 선수를 2군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waiver&DFA를 해야하지.

웨이버+DFA를 한다는건 "선수에 대한 계약을 포기할테니 데려갈놈은 데려가라!"라고 외치는거야.

한마디로 트레이드를 하되, 보상이 없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하면 편해.

그래서 클레임을 건 구단은 잔여계약을 부담해야하지.

이런것때문에 오버롤50짜리선수라서 메이저에서 뛸만한 선수여도 연봉이 30M이면 아무팀도 클레임을 안걸어. 먹튀는 거르니까.

1)이때 3일안에 클레임이 걸려온다

그럼 클레임 건 팀으로 해당 선수의 계약이 이관되는거야. 너는 더이상 그 선수에 대한 권리도, 의무도 없어.

2) 클레임이 안걸린다

그러면 이 선수는 이제 40인로스터에서 빠져나간, 마이너계약인 선수로 변해.

이때 '+'인 선수, 즉 마이너옵션을 전부 소모한 선수는 자유롭게 마이너리그로 보낼수 있어.

필요하면 다시 40인로스터에 넣고 1군에서 쓸수도 있지. 다시 2군보낼려면 똑같은 작업을 반복해야하지만.

근데 문제는 '^', 즉 마이너리그거부권을 가진 선수는 여기서 또 마이너리그로 가는걸 거부할수 있다는거야.

이때는 다시 1군에 올리거나 아니면 방출시키는거밖에 답이 없어.

방출과 클레임의 차이는 클레임은 연봉부담이 타팀으로 전부 넘어가는 반면, 방출은 내가 잔여계약을 전부 부담해야한다는거지.

그래서 방출하기전에는 무조건 웨이버+DFA로 미끼무는 호구가 있는지 찾아봐야해.

마이너리그거부권을 가져도 '아 내가 좁밥이라 방출되서 FA로 풀려도 어디 못가겠구나'하는 애들은 그냥 마이너리그 갈때도 있어

근데 마이너리그 갔다고해서 줄돈 안주고 그런건 없어. 무적권 다 줘야함

다만 메이저계약에서 마이너계약으로 바뀔뿐이야.

즉 고연봉 선수를 Waiver+DFA를 하는건

1. 이새끼 트레이드가치가 없어서 공짜로라도 물어가서 연봉 대신 내줄 흑우 찾아요

2. 근데 아무도 클레임을 안했을 때는, 얘가 1군에 있는게 해악일 경우에는 방출, 밥값은 못하지만 1군에 남아있을만 하다 싶으면 다시 1군으로 올리는거지.

3. 클레임을 안걸었을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먹튀놈 연봉은 내가 다 부담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