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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1.234) 2024.03.09 03:13:55
조회 301 추천 7 댓글 1
														
최종화 결전! 마법소녀대전

"디바인 버스터!"

 

 엄청난 에너지의 다발이 매지컬☆롤리타를 덮친다.

 

"……………이대로는……"

 

 솔트는 입술을 깨물며 핑크를 돌아본다. 핑크는 고개를 끄덕이고 블루와 퀸에게 신호를 보낸다.

 

 상대 팀 '성유녀전대 칼칸'의 흑백 양갈래 머리 소녀의 마법 공격은 예상 이상으로 격렬했다. 다른 두 사람은 큰 위협은 아니었지만 타카마치의 힘은 아마 아린스-샤르티아와 막상막하였다.

 

 종횡무진하며 날뛰는 흰 악마에 대해 블루와 퀸이 공격을 가한다. 핑크는 몸을 숨기면서 타카마치의 등 뒤로 이동한다.

 

 타카마치의 허를 찌르고 핑크--이블아이, 키노가 접근해 스스로의 스킬을 발동시킨다.

 

 하얀 빛에 싸인 키노가 타카마치에 안겨, 함께 섬광에 싸여가고--

 

 

 


 

"…저 하프 엘프는 강해. 플레이아데스--냥냥☆메이드대조차 상대가 안돼."

 

 매지컬☆롤리타의 회의실에서 시즈가 조용히 분석한다.

 

 멤버들은 할 말이 없었다. 무리도 아니다. 대회에서의 우승 후보의 한 획을 담당하는 냥냥☆메이드대가 지고, 게다가 매지컬☆롤리타는 에이스인 아린스가 없으니까.

 

"……크흠.…그…퀸은 진정한 용왕만 사용할 수 있는 원시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세바스의 물음에 퀸은 조용히 고개를 흔든다.

 

"……무리네. 그것은 만 단위의 희생이 필요하고, 게다가 나에게는 진정한 용왕의 피가 그다지 진하지 않으니 위력도 어떤가……"

 

 일동은 또다시 입을 다문다.

 

 언제까지나 침묵이 계속될거라고 생각했던 그때--

 

"……한 가지 질문이 있다. 저 성유녀전대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개별 스킬이나 월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다른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다른 인격을 재현하는 것 같다. 그 타카마치라고 하는 것은 박사의 데이터 뱅크에 있었다. 마법소녀라든가 관리국의 흰 악마라고 불리는 위험한 존재……"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만…그것이 스킬이라면 어떻게든 될지도…"

 

 핑크가 자신감 있게 말한다.

 

"정말인가요? 키노."

 

""──?키노?""

 

 갑작스러운 세바스의 말에 멤버들은 당황한다.

 

"……아, 아니, 그……내 진짜 이름이 키노라는 거야……"

 

 핑크의 얼굴은 새빨갛다.

 

"…키노. 모처럼이니까 여러분에게 이야기해 둡시다. 저와 키노 씨는 이른바 남자와 여자의 관계이기 때문에-"

 

 

""에-에-! 뭐, 정말?""

 

 

 


 

"-라는 말입니다."

 

 세바스가 간결하게 키노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저기……세바스 님은……그…"

 

 드라우디론이 쭈뼛쭈뼛 입을 연다.

 

"……세바스 님은……한 명으로 만족, 아니, 그……할 수 있나?…예를 들면 나라면 납작함과 풍만함 모두를…그...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만..."

 

 세바스는 가만히 드라우디론의 얼굴을 바라보며 작게 고개를 흔든다.

 

"…지금은 우선 마법 소녀 대전을 이겨 나갈 생각만 합시다. 그 후의 일은 '성유녀전대 칼칸'을 이기고 난 다음에 하면 됩니다."

 

 세바스는 의연한 시선으로 멤버를 바라본다. 그녀들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자, 이야기를 되돌립시다. 키노, 당신에게는 무슨 계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의 힘의 비밀이 고유의 스킬이라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른다…"

 

"그게 정말입니까?"

 

 키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과거 키노는 인베른 왕국의 왕족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어느 날 왕국은 붕괴되고 키노를 남기고 모든 생물은 좀비가 되고 만다.

 

 키노 자신도 흡혈희라는 언데드가 되어 버렸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그녀 자신의 고유 스킬 덕분이었던 것 같다.

 

 오랜 세월 조사해 알게 된 것은, 키노의 고유 스킬은 어떠한 고유 스킬이 발동했을 때에 그 스킬을 자신의 스킬로서 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즉 키노가 흡혈공주가 된 것은 「한 나라의 주민을 언데드화해 버리는 스킬」을 발동한 어떠한 스킬을 키노 자신도 발동했기 때문, 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일 「성유녀전대 칼칸」의 마법 소녀의 강함이 고유 스킬이라면 키노도 그것을 사용 가능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경우는--

 

"……키노 씨. 당신은 무지성 좀비가 되어 버리는 것 아닙니까?"

 

 세바스의 물음에 키노는 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 무언이 답이라는 것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모든 것은...세바스님을 위해서...나는 어떻게 되든...상관없다."

 

 키노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래, 모든 것은 사랑을 위해서...

 

 

 


 

 

 싸움 중에 키노는 스킬을 발동시킨다. 키노와 타카마치의 몸을 감싼 흰 빛은 확대되어 간다.

 

"……이, 이건…아, 이런!"

 

 위험을 깨달은 칼카가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칼카도 빛에 싸여 간다.

 

"…이것으로 너희의 고유 스킬은 내 거다. 상대가 안 좋았네."

 

 승리를 선언하는 키노의 가슴으로 하얀 빛은 빨려 들어가고, 이윽고 사라진다.

 

"…이것으로…우리들의………승………"

 

 키노의 몸이 천천히 무너진다.

 

"핑크!"

 

 달려온 니냐에게 안기며 키노는 천천히 타카마치를 가리켰다.

 

"……이것으로…"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를 머금고 니냐의 가슴가에 얼굴을 파묻는 키노.

 

"…그렇지만 슬레인 법국의 지보 「세이유-마이크」는 무사하다. 뭐였더라? 고유 스킬이 어떻다던가……"

 

 타카마치가 몸을 털며 일어선다.

 

"...그 여자의 얼굴, 윤기가 흐르고 있어! 우리들의 스킬, 도둑맞은거야! 용서 못해!"

 

 칼카의 작은 몸이 분노의 불길에 빠진다. 칼카의 말대로 키노의 피부는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니냐, 아르셰, 드라우디론은 키노를 지키듯 앞에 선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

 

 키노의 투신 스킬도 불발돼 이제 성유녀전대 칼칸의 승리는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이제 끝이야! '스타라이트 브레이커'"

 

 타카마치의 스틱에서 고출력 에너지탄이 발사된다.

 

 매지컬☆롤리타는 간신히 몸을 피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롤리타는 정의인 것입니다!"

 

 무대 아래에서 세바스가 외쳤다.

 

  다음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조금 전 타카마치가 쏜 에너지탄이 한 바퀴 돌고 돌아온 것이었다. 게다가, 그 속도는 가속되고 있어--

 

 

"끄앙!"

 

 성유녀전대 칼칸은 별이 됐다.

 

 

 


 

"세바스 님. 역시 가는군요."

 

 키노를 업고 여행을 준비하는 세바스를 니냐, 아르셰, 드라우디론이 배웅한다.

 

 의사가 없는 좀비가 되어버린 키노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 세바스는 여행을 떠난다.

 

"……가능성은 약간이지만 있습니다. 진정한 용왕 중 어느 하나에 키노의 언데드화의 원인이 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이 세계 어딘가에 마왕 슬라임이 있어, 도입한 상대의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슬라임 마왕, 이군요……"

 

"…그 슬라임은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고, 홉고블린이나 하이오거를 거느리고 있는 것 같다…고, 박사의 데이터에 있었다."

 

 세바스는 시즈에게 고개를 숙이고, 등을 돌리고 걷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든, 반드시 키노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그것이 키노가 바쳐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

 

 세바스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完

 

 

 

 

 

 

 

 

 

 

 

 

 

 

 

 

 

 

 

 

 

 

 

 

 

 

 

 

 

 


 

 

"……그래서…어떻게 해야?"

 

 얄다바오트 역의 분노의 마장은 망연자실했다.

 

 마법소녀 대전이 도중에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으로 끝나 버려서, 나갈 차례가 없어져 버린 것이었다.

 

"…어쩔 수 없다. 이제 와서 세바스에게 돌아오라고 할 수도 없고."

 

 아인즈 역시 한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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