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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법국의 오버로드 12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9 18:32:08
조회 529 추천 23 댓글 7
														

호화로운 마차가 대지를 지나간다.
특수한 매직 아이템으로 가공된 마차는 한 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물건으로 보였으며, 상당한 부와 권력이 없으면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으리라. 실제로 이 마차의 주인은 바로 제국의 이름 높은 선혈제인 지르크니프였으니 당연했다.

"자, 과연 무엇이 나오려나."

약간의 기대감과 긴장을 가지며 지르크니프가 중얼거렸다.
그 중얼거림에 제국 4기사 중 하나인 바지우드가 물었다.

"굳이 폐하께서 직접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겁니까?"
"물론이다, 바지우드. 그러기 위해서 서신까지 보냈고 말이야. 왕대왕으로 만나니 내가 직접 가야하지."
"위험하지 않습니까? 아직 이것저것 알아보지도 않았는데 폐하의 옥체에 위험이라도 있으면···."

지크르니프가 속으로 웃었다.
바지우드는 평민 출신으로 순수한 실력으로 제국 4기사라는 자리에 올라온 노력가였다. 그런 탓에 국가간의 암중모략이나 머리 쓰는 부분에는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자신을 모시는 충심 하나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니까 말이다. 저 말이 단순한 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지르크니프도 신뢰하는 몇 안 되는 일원 중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는 거다. 상대는 언데드. 어설픈 자가 만나봤자 오히려 진의를 알기도 어렵고, 잘못하면 관계를 악화시킬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거 참, 언데드 국가라니.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법국이나 다른 곳에서는 왜 저런 이상한 곳을 국가라고 협려해준 것인지 원."
"아마 뒤에서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오갔겠지."

100보 양보해서 법국은 그럴 수 있다.
때로 종교라는 건 이성적인 답이라는 걸 무시하게 만드니까. 하지만 엘프국이나 용왕국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둘은 어떤 식으로든 언데드를 받아들일 수 없는 형편이니까. 상식이라는 건 섣부르게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설령 용왕국을 위기에서 구해주었다고 할지라도 편견이 그렇게 깨진다면 애당초 편견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폐하가 가는 겁니까?"
"그것도 있고, 선혈제라는 녀석이 일손을 너무 줄여서 말이다. 안타깝게도 믿고 맡길만한 녀석들이 너무 적어서 말이지."

그 말에 바지우드가 쓰게 웃고, 지르크니프도 쓰게 웃었다.
현재 바하루스 제국은 지르크니프의 개혁 아래에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능력 있는 자들을 우대하고 높은 자리에 앉히고 있고, 바로 바지우드가 그런 경우였고 말이다. 말만 본다면 이상한 것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신분 사회에서 지르크니프의 행동은 간단하지 않다. 위에 있는 기득권층이 그걸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는 일이니까.
그렇기에 지르크니프는 절대 권력을 손에 넣고, 자신한테 반대되는 자들은 전부 숙청한 것이다. 그래서 절대 권력을 손에 넣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대다수 귀족들이 죽거나 작위를 박탈당했기에 일손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왕국과의 전쟁도 있다. 그런데 저런 예측불가능한 존재가 있다면 주의할 수밖에 없지."

제국은 매년 왕국에 대한 전쟁을 걸고 있다.
전쟁이라고 해도 본격적인 살육전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리 에스티제 백성들을 징집시키게 만들어서 일손을 줄여 국력을 저하시키는 작업이지만 말이다. 현 상황에서 지르크니프의 예상대로라면 몇 년 가지 않아서 리 에스티제 왕국은 내부에서 파탄날 것이다. 멍청한 귀족들이 내부에서 알아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아니면 더 이상 못 참은 왕구민들에 의한 혁명으로 인해서 말이다.
지르크니프는 그저 그 때가 될 때까지 조금만 노력한다면 왕국을 큰 힘을 들으지도 않고 꿀꺽 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매년 암묵적인 약속으로 전쟁을 벌이던 카체 평야의 옆에서 저런 이상한 국가가 탄생했다면 차후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모른다.
어쩌면 최악 왕국을 집어삼키는데 문제가 벌어질지 모르니 지르크니프로써 주의하고 싶은 것도 당연하다.

"그러면 폐하, 그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차후 문제가 되지 않을지?"
"그거?"
"플루더 어르신께서 잡으신 그거 말입니다."
"아아."

몇 개월 전에 플루더가 잡은 특수한 언데드.
초기에 플루더와 그 제자들이 나서서 망정이었지, 아니었으면 제국이 함락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던 사건을 떠올리며 지르크니프가 이해했다는 듯 감탄사를 내질렀다.

"문제는 없다. 애초에 이쪽은 먼저 공격당했을 뿐이니까. 저쪽에서도 본능에 지배당한 언데드는 단순한 짐승이라고 했으니 이쪽에서 명분적으로 꿀린 건 없지."
"뭔가 작전일 가능성은 없습니까요?"
"나도 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럴거면 왜 국가의 건설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에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건 이상하다. 주변 국가의 협력까지 얻을 지성이 있는 언데드가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보기는 힘들겠지."
"그렇다면 그 언데드는 뭡니까요?"
"글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개체라서 곧바로 산 자에 대한 증오심에 제국을 향해서 돌진했다는 것이지만·····."

또 한 가지의 경우는 언데드 국가를 건설한 언데드와 싸움을 벌여서 카체 평야에서 내쫓겼을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데스 나이트는 전설급 언데드로, 아직 플두더도 지배하지 못하고 있고, 포회하기 위해서 플루더와 그 제자들이 전부 나서서 겨우 포획한 언데드였기 때문이다.
그런 언데드가 싸움에서 졌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아니, 그것도 아닌가. 애초에 국가를 만들 정도의 지성이 있는 언데드. 그렇다면 다수로 공격했을 가능성도 있겠군.'

제국 4기사는 왕국의 전사장보다 개개인의 역량은 부족하지만 4명이 뭉친다면 충분히 왕국의 전사장을 상대로 호각의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싸움이나 전쟁은 개개인의 역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압도적인 숫자가 그것을 커버한다. 하지만 아직 확정지을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
만에 하나 적의 수괴가 데스 나이트와 동급이라는 것을 가정한 지르크니프는 약간 걱정스러웠지만, 자신의 은사인 플루더 파라다인을 믿었다. 애초에 그 데스 나이트를 포획한 것이 플루더가 아닌가. 상대가 그와 동급이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믿었다.

"폐하, 목적지가 보입니다."

이내 그런 생각을 오가며 카체 평야에 다다른다. 본래라면 언데드가 우글거리는 장소여야 하는 평지. 하지만 그랬어야 하는 죽음의 땅이 매우 세련되게 변화되어 있었다. 수많은 노동력을 갈아넣어서 만들어진 그곳은 다소 투박한 도시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놀랍군."

보고를 받았을 때는 쉽게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펼쳐진 광경에 싫어도 이해할 수 있었다.
본래는 삭막했어야 하는 땅이 거대한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이곳이 본래 얼마 전까지 죽음의 땅이라고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언데드라는 노동력이 참으로 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서신으로 주고받은 것처럼 멀리서 대기하고 있는 언데드들이 보였다. 이내 거리가 가까워진 것에 일정 거리에서 마차에서 내리고, 그것을 확인한 상대의 선두가 말에 내려서 천천히 걸어왔다.

"저건····."

그리고 이내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언데드들을 확인한 지르크니프의 안색이 경악에 휩쓰였다.
2M의 거대한 덩치, 그에 걸맞는 타워 쉴드와 플랑베르쥬. 보고로 받은 전설의 언데드의 모습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지르크니프도 어떤 언데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모습을 본 적이 있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데스 나이트다. 조건이 갖춰진다면 단일 개체로 제국을 함락시켜도 이상하지 않은 전설의 언데드. 그 언데드가 부하라도 된다는 것처럼 뒤에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

그 순간에 지르크니프는 자신의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상대는 데스 나이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명백히 격상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데스 나이트를 수하로 부리고 있을 정도로, 그렇다면 데스 나이트와 마찬가지로 대기하고 있는 다른 언데드들은 무엇인가. 지르크니프는 떨려올 것 같은 손에 억지로 힘을 쥐며 플루더한테 물었다.

"플루더, 뒤에 있는 언데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나?"

그 말에 플루더도 데스 나이트를 확인했는지 경악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제 식견으로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폐하. 하지만 중앙에 있는 언데드는 소울 이터가 아닐지."
"···소울 이터인가."

데스 나이트와 다르게 소울 이터는 세상에 제법 널려진 전설급 언데드였다.
3개체의 소울 이터가 비스트맨들을 몰살했다는 건 대다수 알려진 사실이니까. 그렇다면 아마도 데스 나이트와 소울 이터 옆에 있는 다른 언데드들도 동급의 몬스터라고 가정할 수 있다. 끔찍하다. 개체마다 전설급 언데드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이 무더기로 뭉쳐있다니.

'아니, 더 무서운 건 그런 전설급 언데드를 수하로 다스리는 저 자다.'

이길 수 없다. 제국 따위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전력의 집합소였다.
최악에는 싸움이 벌어져도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오만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저 자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제국은 곧바로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저런 언데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이 우연일 리가 없었다.

'무력시위! 주제를 알라는 건가?!'

정답이었다.

------
원작에서 지르크니프가 데스 나이트의 모습을 모르는 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에서 미리 아는 것처럼 했습니다. 그리고 플루더가 곧바로 머리를 박지 않는 건 매직 캐스터로 보이지 않고, 실제로도 페일 라이더(페일)은 매직 캐스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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