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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1-5) 사쿠라퀘스트 에피소드 제로 도쿄의 별

망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08 2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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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는 금액.


그래도 처음으로 도쿄에서 번 돈이다.


쓸 곳은 이미 정해두었다.


며칠 전 에리나에게 미팅을 권유 받았던 것이다.


일단 인원 맞추기라는 건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요시노에게 있어서는 도쿄에서의 첫 이벤트, 첫 미팅이다.


당일은 나가기 몇 시간도 전부터 입을 옷을 고르고, 화장도 평소보다 기합을 넣어 있는 힘껏 멋을 냈다.


미팅은 처음이라서 실수가 없도록 예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에서 ‘미팅’이라 검색해보면 차례차례 표시되는 미팅에 관련된 정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미팅이란 인기있어지는 ‘아에이오우’*가 있는 것 같다.

아!
에엥 몰랐어
이야~
오 대단한데
우와 그렇구나


* 원래는 일식에서 맛을 낼 때 가장 기본으로 사용하는 조미료 순서를 '사시스세소'라고 한다. 사는 설탕 사토-, 시는 소금 시오, 스는 식초 스, 세는 간장 현재는 쇼유지만 과거에는 세우유, 소는 된장 미'소'. 여기서 원문은 사스가(과연) 시라나캇타(몰랐어) 스고이(대단해) 센스이이네(센스좋네) 소오난다(그렇구나)


남성을 철저히 칭찬해 치켜세우는 말들.


요점은 바보 연기를 하라는 말인 것 같지만, ‘아이우에오’는 평소부터 의외로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다.


남녀 구별 없이 자주 쓴다.


“하지만 일단 연습해둘까….”


방에서 혼자 “역시~” “오 그렇구나~” 등을 거울을 향해 말하니, 에리나가 마중 나와서 함께 기숙사를 나섰다.


다른 여성 멤버들과는 역에서 만나 전차를 타고 시부야로 향했다.


이미 해는 저물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점을 건너, 미팅 장소인 이자카야로 향하는 길에 티슈 배포를 하고있는 여자애가 있었다.


요시노들을 향해 포켓 티슈를 내밀어 온다.


에리나나 다른 여자애들은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요시노는 멈춰서 포켓 티슈를 받았다.


그걸 본 에리나가 말한다.


“요시노는 그런 거 받는 사람이구나….”


“전에 살짝 이런 알바했었으니까….”


변명하며 본 포켓티슈는 ‘고액 알바 플로어 레이디(floor lady) 모집’이란 광고가 붙었다.


“음 요시노는 이런 알바 하는구나….”


놀리는 듯이 에리나가 말한다.


“응? …아, 아냐. 그런 게 아니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니까.”


에리나와 사람들이 웃는다.


“저기, 요시노는 미팅 처음이야?”


“헤헤 부끄럽지만….”


“순수하고 좋지 않아?”


“미팅의 아이우에오라는 거 예습해왔어!”


“음~ 그런 거 진심으로 믿는 거야?”


“어? 거짓말이야?”


“그런 거에 속는 건 급 낮은 남자뿐이니까.”


“후훗. 나중에 알려줄게. 성인 여성의 아이우에오….”


“성인 여성의…!?”


결국 그 ‘아이우에오’를 듣기 전에 이자카야에 도착했다.


안내된 좌석에는 이미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내의 유명 사립대학에 다니는 남성들이다.


모두 세련되고 멋있다.


여성들도 모두 세련되며 귀엽고 촌스럽지 않다.


그 중 요시노만 살짝 튀는 느낌이다.


남자 5명, 여자 5명. 전원 모인 시점에서 일단 건배를 했다.


여자들은 요시노를 포함해 아직 미성년인지라 논 알콜음료다.


그리고 한 명씩 자기소개.


“코하루 요시노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요시노짱은 도쿄출신?”


남성 1명이 묻는다.


“아뇨, 아키타현 구석의 아즈미가우라라는 작은 항구 마을 출신이예요. 올봄 도쿄에 올라왔어요. 그리고 그….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


살짝 농담으로 말해보았다.


순간, 장소가 고요해졌다.


큰일났다. 괜히 말했다….


마음 속에서 중얼거리지만 이미 늦었다.


누구도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동의도 딴지도 없는 채로 자리가 조~용해진다.


요시노의 고향 아즈미가우라에서는 이런 상태를 ‘지붕 밑을 마귀 할멈이 지나간다.’ (天井裏を鬼婆が通った)라 표현한다.


도쿄에서는 뭐라고 하려나?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썩소를 지으며 필사적으로 할 말을 찾지만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침묵을 깨고 에리나가 구조선을 보내준다.


“하하 요시노는 엉뚱하니까.”


“맞아맞아. 성실하고 순진한 애니까 놀리면 안 된다고.”


“그럼 자~ 다음 아키나——”


대강 자기소개가 끝나, 모두 각자 자유롭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시노도 아까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필사적으로 장소에 녹아들려 하지만,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헛돌고 만다.


필사적으로 생각한 농담도 “응? 뭐라고?”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일부러 다시 말하는 것도 부끄럽다.


“응.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얼버무리면 그 이상 딴지 거는 일도 없다.


딱히 누구도 요시노의 말 따위는 원하지 않는다.


아니, 요시노만이 아니다.


여기에 있는 누구도 정말로 듣고 싶은 말이나 말하고 싶은 것 따윈 없다.


그저 공허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대화, 겉치레뿐의, 내용 따위는 전혀 없는 대화가 있을 뿐.


게다가 그런 대화만으로도 모두가 충분히 즐긴다.


폭소하며 무르익은 모두의 모습을 관망하며, 문득 요시노는 냉정해졌다.


———정말로 모두 즐거운 거야?


멍하니 있던 요시노에게 한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무슨 일 있어? 재미없니?”


자기소개에서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던 다테(伊達)라는 남성이다.


“아뇨, 괜찮아요.”


무엇이 괜찮은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렇게 대답하며 울금차가 들어간 컵을 빨대로 휘젓는다.


“술도 안 마시는데 울금차라니 신기하네.”


“평범하지 않은 것을 하고 싶어서요. 왠지 건강에 좋아 보였고, 처음으로 마셔봤어요. 그다지 맛있지 않….”


다테군은 웃으며 아까의 이야기를 다시 물어온다.


“아까 자기소개에서 ‘무언가가 되고 싶다’란 거.”


“으으… 그 이야기는 더 이상….”


“나 그런 거 진짜 이해해.”


“확실히 아까 연기하신다고 하셨죠….”


“응. 연극단이지만.”


“그렇다면 이미 ‘무언가’ 잖아요!”


“연기자를 ‘무언가’라 말해도 된다면 그렇긴 한데…. 그래도, 그걸로 먹고살지는 않고 말이야. 그래, 괜찮다면 다음 연극 보러 와줘. 극단 절망 스위치라 하는데——.”


영화나 드라마는 보지만 요시노는 연극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시골에서는 애초에 소극장 따윈 없고 연기자도 없다.


그런 큰 꿈을 가진 젊은이는 모두 도쿄를 목표로 한다.


다음 공연 줄거리와 주목할 점을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말하는 다테군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요시노는 순수하게 부럽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좋아하는 일이 있다.


그것이 있어서, 게다가, 그 목표를 향해 제대로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요시노는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있어?”


언젠가 사쿠짱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의 좋아하는 것은 뭘까?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


2차는 노래방에 가는 것이 됐다.


에리나는 가장 멋졌던 남성과 함께 어느 순간 사라졌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일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


다테군도 “난 알바가 있어서 이만.”이라며 먼저 돌아갔다.


남자 3명 여자 4명이서 파티룸에 들어가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예약하기 시작했다.


유행하는 곡이나 정석적인 곡을 다 함께 부른다.


마이크를 잡으면서 즐거운 것처럼 노래하고, 웃고, 반짝이는 친구의 얼굴을 어딘가 잠에서 깬듯한 머리로 멍하니 바라본다.


정신차리니 요시노만이 1곡도 부르지 않은 체로 1시간이 지났다.


“그럼 나도 슬슬 돌아갈게. 내일 1교시부터 수업이니까.”


그렇게 말하며 더치페이의 금액만큼 간사(幹事)에게 건네고 혼자 파티룸을 나온다.


'미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 akb48 사랑하는 포춘쿠키)라는 가사가 어느 방으로부터 들려온다.



(날씨의 아이 노래방 장면에서 부르던 곡)



노래방 밖으로 나오니 그 곳은 심야의 시부야 거리.


혼잡 속에서 홀로 줄곧 서서 요시노는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거리의 불빛에 별은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비행기가 날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지금 그 당시 비행기로부터 봤던 빛의 하나일까——?


지금의 나는 도쿄의 별이다.


누군가가 보고 있는 빛 중에 지금, 나는 있다.


하지만——.


“그 때 봤던 빛의 내부도 실은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빛으로 넘쳐나는 심야 시부야의 혼잡 속, 요시노는 홀로 한숨을 쉬었다.


친구로부터 모몬가 프로모션이라는 모델 파견회사 알바를 권유 받은 것은 그 다음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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