ㅆㅂ... 걍 카톡인스타 다 탈퇴하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곳으로 떠나서
글쓰고 사진찍고 인간관계같은 사회적 관계망에 구애받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흘러다니는 삶 살고싶다
그렇게 따지면 22살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기도?
그런 장소에서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삶이어도 지금보다는 행복할 것 같다
그냥 이 지구에서 나라는 존재만 지우개로 슬쩍 지워버리면 안될까
아니면 걍 강제종료하고 인생 다시 살자
라고 생각했는데 난 걍 사람들 사이에 치여서 뭔가를 유지하는데에 지쳤어
집에서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 내내 온갖 연락 다 씹고 침대에 박혀있어도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월요일이 온다
나는 모든 기억을 품고 가도 좋으니까 사람들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냥 나도 다 털어내고 간간히 떠오르는 기억은 작은 일기장에 배설하고 잊어버릴게
친구는 내가 정석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일탈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클럽이고 원나잇이고 그런게 즐거웠으면 20대 초반에 했겠지 ㅅㅂ..
당장 에타만 가도 좆만한 캠퍼스에서 여자 한명 잡아보겠다고 발정난 새끼들이 넘침
내가 필요한건 정신적 자유고 영원한 도피처다
온갖 이유로 나를 억까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아냐
왜 날 억까하지? 아싸로 살아가기로 정의내린 이후의 삶은 그냥 쥐죽은듯이 살게 냅두면 안될까
나는 진짜 가만히 살겠다고 다짐하는데 내 주변은 매일매일이 시끄럽다
이걸 햇수로 25년째 겪으니 그냥 노이로제 걸릴 것 같음
내 손으로 인생을 포기할수도 없으면 누가 인생에 관한 정답이라도, 하다못해 힌트라도 그냥 던져주고 가면 좋겠음
다 그냥 허상뿐인걸 아니까 아나키즘이라도 지지한건데
백날 천날 모든 절대권력의 존재를 부정해봤자 나조차도 학벌과 자본주의 사회를 포기 못해서 지금 여기에 누워있는 거겠지
하 ㅅㅂ.... 이미 새벽 네시가 넘어가고 인후두염 때문에 뒤지게 콜록거리는데
감기약 먹어도 잠이 안오는게 말 돼? 내일 다 좆까고 걍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인후두염 약이라도 사와야 할 것 같다
챗 GPT가 연애상담도 해주는 첨단 21세기에 감기약 하나 배달이 안된다는게 말이 되나
하 시발 세상은 그저 joat이다 뒤질때 조금이라도 편하게 죽고싶어서 매일매일 디그니타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회원가입 할 생각이나 하고 있음
근데 그거 회원가입 할 돈이면 그냥 오마카세 한두번 더 가는게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함.........
근데 또 초밥을 먹으면 나는 살고싶어질거고 용기를 내서 살면 나는 또 억까를 당하겠지
아 ㅆㅂ 인후두염 진짜 뒤질거같음 이시간에 여는 약국 가려면 신논현까지 나가야하지 않나?
몸상태조차도 나를 억까하는 삶 제법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