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범 커버에 나오는 여자가 있고 남자 A, 남자 B가 있음 

원래 여자는 남자 A랑 원래 연애하면서 살고 있었음. 하지만 여자는 점차 A가 질려가고 다른 자신의 취향에 더 맞는 남자를 물색했음

그러다가 여자의 뜻대로 자기의 취향에 맞는 남자 B를 물색하는데 성공하고 B와 다리 걸치는데 성공 

그렇게 A랑은 아무런 일도 없던 척 연애하면서, B에게 자신의 진심 애정을 더 쏟아가는거야.

하지만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속임은 결국 드러날 수 밖에 없는게 순리잖아. A는 여자가 전부터 몰래 다른 남자랑 다리 걸치고 있었다는 걸 알아냈어.

A는 깊은 증오와 분노를 품고 철저히 계획적으로 여자가 자기 아파트 원룸 안에서 독극물로 자살한거처럼 보이게 독살시킴. 그리고 급한 마음에 보이는 증거들을 다 청소하고 없앤 다음 빨리 아파트를 빠져나갔어.

그 후로 B는 전에 잡아놓은 연애약속을 지키러 그녀 아파트 원룸 문으로 가서 문을 두들기는데, 두들기니까 문이 조금씩 움직이는거임. 문을 더 열어보니까 그녀가 엘범커버에 보이는 그 모습 자체로 싸늘하게 죽어있음.

B는 충격과 감정에 휩싸여 절망에 빠져있다가 일단 경찰에 신고함. 그렇게 몇 주동안 수사가 이루어지다가, 마침내 경찰양반들은 범인이 A라는걸 알아내고 영장을 발부하여 A를 체포하여 경찰차로 끌고 감.

결국 B는 우중충하게 비내리는 날. 경찰차로 경찰과 같이 연행되는 A를 멍하게 보고 비를 맞아가며 허망한 두 가지를 깨달았어. 하나는 그것도 첫사랑이었던 그 여자는 원래 자기에게 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거랑, 두번째는 자기가 보고 있는 A에게 여자는 죽임을 당했다는거야.

결국 그 후로 B는 연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그런 처절하고 잔혹한 애사(愛事) 자체를 정규 엘범 하나에 담아낸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봤음

이런거 생각하니까 괜히 불렛 포 마이 발렌타인이 temper temper를 내기 전 까지 전 세계 메탈코어씬에서 업계 최상위를 유지했는지 다시 감탄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