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추가) 지난주 토요일에 서울에서 산 LP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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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인증] (내용 추가) 지난주 토요일에 서울에서 산 LP들앱에서 작성

롯데코코낫

2024.05.11 14:46:52

조회 491 추천 11 댓글 1

(지난번에 쓴건 대충 쓴 티가 없지 않아서 이번에 새로 보강했다.)

어제 LP도 살 겸 서울로 놀러갔다.

원래는 이장혁 공연 보러 간거였는데 취소되서 공연은 못봤다...

일단 나는 모자이크랑 김밥레코드 두곳을 들렀다.

(중간에 힙노시스 전시회도 갔다 왔는데 그건 나중에 따로 글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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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샵은 커녕 구멍가게 하나 없을거 같은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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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하니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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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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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를 태운 잠수함 실물도 구경함ㅎㅎ

(아쉽게도 김밥레코드는 사람이 많아서 못찍었다.)

이제 슬슬 내가 산 LP들을 리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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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에서 산 앨범,

레드 제플린 4집.

말이 필요없는 전설적인 명반!!!

그리고 굉장히 오랜만에 사본 외국 락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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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건 77년도 재반이다.

참고로 앨범 커버에 나와있는 할아버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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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 롱(Lot Long, 1823~1893)’이라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앨범 뒷면에 있는 아파트는 ‘솔즈베리 타워’라는 건물이고, 이 건물은 아직도 건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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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폴드 내부에 있는 그림.

퍄퍄 간지난다

참고로 이 그림은 ‘배링턴 콜비(Barrington Coleby, 1945~2014)’가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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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 4집은 공식 제목이 없다.

다만 각 멤버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제목을 대신할 뿐이다…

이건 살때 들어있었던 속지.

여기에 LP를 보관하면 판 상태가 더 안좋아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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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뒷면이다.

이 앨범의 대표곡 ‘Stairway to Heaven’의 가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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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속지에 있는 그림은 1880년에 나온 ‘The Chatterbox’라는 일러스트 모음집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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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이다.

애틀랜티 레코드 로고와 제목을 대신한 문양 4개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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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초반 라벨은 이렇게 생겼다.

이 앨범의 대표곡인 ‘Stairway to Heaven’에 나오는 도입부 기타 리프는 모르면 간첩일정도로 정말 유명하다.

그리고 중반부부터 나오는 기타 솔로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다.

게다가 이 앨범은 무려 1971년에 나왔다!!

아니 1971년이면 한국에는 김민기 데뷔앨범이 나온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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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김민기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앨범,

윤지영의 ‘고향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김밥에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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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데뷔한 포크 가수 ‘윤지영’,

그는 1집에서 최근에 다큐로 재조명된 ‘김민기’의 노래 ‘친구’, ‘잘가오’를 커버하였고,

이후 1집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2집에서는 김민기가 참여하여 이 2집 앨범은 김민기의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뒷면에는 약간 부담스럽게 쳐다보시는 윤지영씨의 얼굴이 있다.

어우 지영햄 씨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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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신정권 당시 아침이슬로 찍혀있던 김민기의 노래가 들어있는 앨범을 높으신 분들이 곱게 볼리가 없었다.

결국 이 LP는 비매품으로만 소량 발매되고 대중에게는 잊혀진 비운의 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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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을 처음 볼때는 ‘에잇 무근본 컬러반이노 가악퉷’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찾아보니깐 초반중에도 화이트반이 있었다…

캬 근본 넘치노

김민기의 곡이 퍙범한 70년대 가요풍으로 리믹스된것에 대해 아쉬움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김민기의 곡들을 빵빵한 브라스 버전으로 들을수 있어 이쪽 버전을 더 선호한다.

…근데 고향가는길 도입부분에 틱잡음이 있다..

반품시키기도 뭐하니 그냥 새로 사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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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내가 둘러본 대형몰들은 모두 품절이었다.

어쩌겠어 그냥 감수하고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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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서트가 있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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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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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인서트 어디갔어!!!!!!!!!

…다음으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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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산건 서울전자음악단 - ‘Life is strange’ 이다.

몇달잔부터 사려고 했던 앨범인데 서울도 갈겸 이렇게 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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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의 전설, 신중현의 둘째 아들인 신윤철이 2004년 결성한 ‘서울전자음악단’.

이후 1집을 내고 5년동안 2집 준비를 하다가 2009년 2집을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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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신해철은 화려한 기타솔로들을 이 앨범에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2000년대 사이키델릭 락 최고봉은 이 앨범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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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이다.

LP를 재생할시 라벨이 빙글빙글 도는데

그 모습이 마치 최면 동영상이랑 비슷하다.

(필력에 모자라서 이렇게밖에 비유를 못하겠다 미안)

키야 역시 갓중현의 아들 아니랄까봐 기타솔로 하나는 엄청나다.

위에서 들려드린 ‘서로 다른’ 의외에도 ‘종소리’, ‘고양이의 고향노래’, ‘서울의 봄’, ‘중독’ 등 다른 좋은 노래도 있으니 한반쯤 사서 들어볼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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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LP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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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한국 음악 탑스터 중 딱 절반을 음반만으로 모았다.

언젠간 탑스터 전체를 음반으로 모으는게 내 목표이다.

뭐어, 각설. 벌써 해가 중천이다. 식사는 하셨는지.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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