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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일반] 방언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언급과 내 생각앱에서 작성

디스마

2024.05.14 00:21:36

조회 74 추천 3 댓글 1

고린도전서(공동번역)

14:2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은 성령의 힘으로 신비한

일을 말하는 것이므로 아무도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4:3 그러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은 사람들을 키워주고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려고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14:4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도울 뿐이지만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사람은 교회에 도움을 줍니다.

14:5 나는 여러분이 모두 이상한 언어로 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만일 이상한 언어를 해석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것이 교회의 이익이 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사람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 더 위대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이상한 언어, 신령한 언어, 방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못 봐서 모름.

하지만 현대의 신자들이 하는 방언 혹은 심령기도와의 공통점은

1. 성령의 힘이라 생각함

2. 다른 사람이 못 알아들음.

2. 하느님과의 대화라 생각함.

이정도 일 것 같음.

암튼 방언하는 주변 신자가 성령의 은사를 받은 건지 아님 그냥 그렇게 믿고 있는 건지 우리가 어찌 알겠음.

모르는 건 떠나서 그럼 그 방언이라는 게 개인 신앙에 해악이 되느냐

난 그렇게 생각하진 않음.

인간의 언어라는건 엄청 고차원적 행동임.

일단 심상을 떠올리고 그걸 언어로 정리해서 입 밖으로 내야하는데 그게 어려운 사람들이 많음.

그래서 자유기도 해야 할 순간이 오면 입이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지.

그런데 방언으로 기도하면 진짜 순수하게 그 안에 어떤 심상이 있던 내뱉어 버릴 수 있음. 어찌보면 아기처럼 말한다 볼 수도 있겠음. 아기에 언어에 어떤 논리나 문장구조는 없지만 분명 원하는 바, 감정은 존재하거든 우리야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말야.

전에 연기 수업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음.

거기서 하는 훈련 중에 어떤 장문에 대사를 외워서 뱉는 게 있는데 이 훈련의 포인트는 대사의 의미가 아니라 대사를 빌려 내 심상을 표현하는 거였음. 많은 학생들이 그 훈련을 통해 감정을 발산하고 상처를 치유받는 걸 본 적이 있음.

어쩌면 방언기도도 그런 측면에서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고(그것이 신을 향한 것이든 자신을 향한 것이든) 치유받을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봄.

근데 난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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