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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8-02-23

[일반] 이런 이유로 신학대 꿈꿔도 되나?앱에서 작성

ㅇㅇ

2024.05.24 22:30:53

조회 366 추천 3 댓글 14

초중고시절 유행에 뒤떨어지고 말수가 적어 주위 친구들이 나랑 놀면 재미없다고 피했음

그러다 대학교 와서 우연히 성경에 관심이 가게 됨

(솔직히 말하면 우리 동네 돌아댕기던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 말에 반박하려고 성경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함)

그 이후로 성경에 푹빠지고 20년을 몰랐던 하나님을 믿기 시작함 아직도 노래 ccm 찬양만 들음

대학 동기들은 나보고 예수쟁이라고 재미없다고 떠났음

지금도 내가 학교에서 에어팟으로 찬양 들으면 뒤에서 수군거림

난 걔네한테 예수님 믿으라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학기초 주말에 술먹으로 가자길래 난 일요일에는 안돼 평일에 술약속 있으면 꼭 갈게라고 하니깐 걔네가 너 설마 개1독이야...?하면서 배척하기 시작했음

항상 어떤이유던 다른사람에게 배척당한 배경때문에 나는 교회 가서도 배척당할거라는 생각에 유튜브로 유명목사님들 설교만 듣지 교회는 가지도 못함

그러다 헌이의 일상이라는 최진헌 전도사님의 유튜브로 보게 됨

목회자 길 어렵고 스트레스 상처 많이 받는 거 알고 있음

내가 아직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없고 교회 분위기를 디시 글로만 유튜브 영상으로만 아는 것도 인정함

엄마따라 성당 몇번 다녀본적 있어서 청년부 분위기도 내가 쉽게 적응 못할수도 있는거 알고있음

그래도 누가 나한테 평생 돈 펑펑쓰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없이 살기 vs하루라도 좋으니 굶어죽는 일이 있어도 전도사로 살기 물어보면 전도사로 살고 싶음

24년을 살면서 처음으로 해보고 싶은게 생겼고

다른사람한테 배척당했던 이후로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고 그 공동체 안에 들어가는걸 혐오했는데 이제는 먼저 용기내서 다가가고 싶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소개해보고 잘지내고 싶음

내 인생이 대부분의 순간이 불우했을지라도 단 하루 한시간만이라도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면 나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음

교회에서는 세례를 받은적이 없고 처음가면 새신자교육등등 받다보면 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알고 있음

그리고 신학대 4년 등록금 모으려면 최소 2~3년은 걸릴거 같음

하지만 내가 당신의 종으로 살고싶어 노력한 이 모습을 그분께서도 알아주실거고 주의 종으로 쓰지 않으시더라도 공동체 안에 또 다른 모습으로 써주실거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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