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성당은 황금색이 많고 화려하다.

지극히 평범한 러시아 길거리. 나무 반, 울퉁불퉁한 인도 반.

여기까지가 숙소 없어서 갔던 노보체르카스크 끝. 밤 늦게 도착해서 자고 아침에 성당갔던 게 다였음.

그리고 스탈린그라드(예전 이름)로 유명한 볼고그라드(지금 이름)로 이동했는데 전에 있던 곳은 같은 남부라도 그나마 흑해 근처라 아 덥다 스발 이정도였다면, 볼고그라드는 내륙으로 더 들와서 그런지 불지옥 그 자체였음.

더운 것도 그런데 모기갤주가 미쳐날뜀. 그냥 여름에 하천가면 몰려다니는 날파리떼처럼 사람의 온 몸에 달라붙는데 셀프싸대기 1초에 한대씩 쳐야댐.

이런 불지옥에 모기천지인 여기를 가지겠다고 독일이 그 난리를 쳤다고? 라는 생각뿐..

엑스맨 데오퓨처럼 뭔 70년대로 회기한듯한 느낌의 호텔.

모든 것이 빈티지 그 자체. 소련의 출장중인 요원이 된 것 같았다. 

기차역 앞에 있는 어린이들이 둘러싸고 있는 분수가 옛 스탈린그라드의 상징인데 얘는 짭인 듯? 다른 곳에 하나 더 있음.

아무래도 치열한 전투가 있던 곳이라 그런지 대도시인데도 이런 상징들이 유독 많았음. 보수적 성향의 도시라고 느낌.

여기 있는 분수가 실제 위치였던 것 같다.

현 볼고그라드의 상징, 어머니 조국상을 보러 갔다. 굉장히 웅장하다.

모든 것이 크고 아름다워..

순국선열을 기리는 장소중 탑오브 탑이었던 듯.

절하는 아저씨를 찍으려 했지만 옆의 아저씨 가슴이 시선 강탈한 건에 대하여...

어머니가 지켜보고 계셔.

내부 벽면은 죄다 모자이크다. 글자까지도.. 소련의 기술력이란..

군인들은 한치도 움직이지 않는데 이렇게 동료가 대신 땀을 닦아줌. 다시 말하지만 볼고그라드는 불지옥이었다.

어머니 조국상 발톱이라도 보려고 했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겁나 멀어서 여기까지만..

엄청나게 평지인 도시였다.

이 근처에 경기장이 있는데 아마 경기장에서 여기 보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