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 언급하기 싫은데 나 까는 글은 증거 다 삭제하고 딴 글 쓰니까 나도 이것까지만 말하겠음

사실 이미 결론 났다고 생각함.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고 싶으면 남은 댓글만 읽어도 대충 감이 올 거고, 여기서 스스로가 누구 편을 들고 싶은지, 누구 편을 들 마음은 없지만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이미 판단이 섰을 거임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 나 스스로도 내 대응이 옳았는 지는 확신이 안 서고, 스스로도 후회하는 것도 많음. 그래도 나 스스로 내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니 구차하게 변명하면서 그 사람들까지 설득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 오히려 반감만 더 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 쯤에서 내 갤관리 목적을 밝히려함

이미 밝혔듯 관리자 권한으로 실제로 뭘 제재할려고 든 적은 거의 없음. 하지만 갤 분위기 자체는 내가 엄청나게 신경 쓴 게 사실임

다들 갤 분위기를 욕설이나 수위 정도로 생각하고 여기가 다른 갤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거기에서 유독 신경 쓴 게 있음

특정 캐릭터 욕받이 되는 걸 막는 거임

아 그래... 주딱 대깨한인 거 이미 알고있다 이럴 수도 있겠지

근데 솔직히 좀 의외이긴 하지 않았음? 다른 장소도 아니고 디시갤에서, 그것도 남주가 세 명이나 나오는 작품인데 네이버 댓글보다도 덜 편파적인게?

남주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 모두, 나 진짜 특정 경향으로 쏠려서 "욕해도 싼 캐릭터" 되는 거 막을려고 정말 정말 노력했음

유현이 갤플 될 때도 괜히 유현이 지나치게 옹호하다가 다른 캐릭터 비난하는 방향으로 쏠리면 내가 아 그래도 유현이 범죄자는 맞음 난 유현이 xx된 건 싸다고 생각해 이런식으로 내 딴에는 밸런스를 맞춰갔음

분석글도 지나치게 한 캐릭만 편중시키지 않고 여러 캐릭터들 신경 써서 작성했고 지금은 별로 그리지 않는 팬아트도 한창 그려댈 때는 조연까지 그렸었음

아마 그래서 내가 박가을 싫어해서 그런 글 쓴 걸로 몰렸을 때 유독 억울했을 거임... 물론 나도 당연히 모든 캐릭터를 똑같이 애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박가을한테 어느정도 불만이 있는 것도 맞음. 그렇다고 정말 싫어하는 마음으로 그런 글을 쓴 건 아닌데... 글에서도 썼듯이 내 개인경험이 많이 반영된 글이었음. 그래서 과몰입이라는 건 나도 당연히 인정하고

내 딴에는 소녀재판을 좋아하는 다양한 취향의 독자들이 갤질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거지만, 이런 독단적인 판단으로 분위기를 유도한 거 자체가 내가 이기적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음. 사실 타작품 마이너한 캐 덕질할 때 팬아트마저도 취좆당하는 게 일상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유독 내가 이 부분에서 민감한 거기도 하거든

아무튼... 나는 예전의 나같은 사람이 없길 바랬고, 어떤 캐를 파든 작품에 어떤 의견을 가지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거진 애를 썼음. 물론 내가 선을 넘어서 남 의견에 지나치게 간섭했던 적이 없지는 않다는 거, 스스로 인정하고 후회함. 지금 내가 생각해도 쪽팔린다... 정말 미안

"결국 너도 갤플을 자유롭게 놔두는 게 아니네? 내로남불 아니냐?"

그렇지. 하지만 결국 내 목적은 서로 의견이 다른 갤러들끼리의 충돌을, 특정 누군가가 소외되는 것을 가능한 완화하는 것에 있었는데

대체 왜... 남 저격당하는 글을 옹호하면서,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갤플이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는건가요...?

나는 누군가를 저격하면서 분위기 환기시킨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나도 어느정도는 비판을 수용하지만, 비난하는 행위 자체를 정당화시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한 달도 더 된 일을 계속 끌고 오면서 연관을 짓는데, 대체 지금 일어나는 일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납득이 안 가고, 그 때 작가 님이 방송 중에 언급한 걸 갤플에 끌고 온 게 나인 만큼 자제하겠다고 했음.

그리고 그 때 갤플 돌리던 게 나뿐만은 아니었거든? 다들 사실 예전부터 전개에 불만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자제하는 거, 나도 알고 있었고, 그게 결국 터져나오면서 갤플이 된 거지 개인적으로는 특정인이 주도했다고 보기엔 매우 애매한 상황이었음

그런데 이게 억측으로까지 번지니까 반대 의견이 나왔고, 나는 여기는 "자유로운 갤러리" 카드를 꺼냈음.

내 소신이긴 하지만 나 스스로를 옹호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음... 내가 대놓고 쉴드치는 것처럼 보일테니 오히려 그 때 나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거라 예상하는데, 내 딴에는 차라리 내가 나서서 참다 못해 불만을 터뜨린 갤러들한테 비난의 화살이 가는 걸 막고싶었음. 누구보다 소녀재판 애정하면서, 자기들도 이전까지는 참고있던 거 내가 잘 알거든

그리고 이미 불만을 가지고 있던 갤러들이 있다는 게 밝혀졌는데 입막음할 순 없잖아

어쨌든 상황은 일단락이 됐고, 그 뒤로 나도 작가 님 발언 더 조심한 거 같은데... 그게 왜 지금 여기서? 그 전 갤플 유료분 얘기 아니면 짭녀재판 얘기 밖에 없던데?

그 때의 앙금이 남아서 내가 저격당하는 걸 이해한다고 하는건가?

갤리젠에 대해서도 계속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다는 사람들 때문에 갤플이 적다고, 그 문제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은 "납득가게" 써야 한다고 하니 그냥 내 생각을 밝히겠음

소녀재판 갤러리는, 이 정도면 충분히 클린갤이구요, 솔직히 말해서, 소녀재판이 지금 한창 불타오르고 있다면, 갤에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는 정도로 갤리젠이 저조해지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작가 님에게 상처주는 말이라고 주장하겠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초창기 갤 시절 그 똥판을 굴렀던 내가 알고 있음. 한동안 계속 분탕이 오던 시절에도, 지금보다도 더 막장으로 굴러갔던 상황에서도 갤러들이 굳이 이 곳으로 온 이유가 뭐겠음...?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덕질하고 싶으니까 그 정도는 걍 감수할 만했던 거임.

덕분에 나도 굳이 완장 권한 남용 안해도 됐음. 하루에 몇 페이지씩 글 채워지니까 분탕 글 몇개 정도는 금새 뒤로 넘어가거든

그래서 이 목적으로 부정적인 얘기 눈치보면서 써야된다는 거 난 동의 못함. 아무런 부연 설명 없이 한 줄 글 찍 싸도 되는 게 디시임.

분탕 정병 취급 받은 건, 내 의도는 아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안타깝게 생각함. 그래서 빨리 갤플 환기시킬려고 했는데, 사실 이미 누가 저격당한 상태에서 양 쪽 다 험악해지는 건 어쩔 수 없음. 계속 그 갤플에 장작넣고 있던 건 내가 아님.

그럼에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면서 다른 사람들이 분탕이라고 하는 거 제지해야됐을까? 이건 나도 모르겠다 정말. 하지만 책임은 나눠갖겠음. 나 옹호해주는 거 정말 고마웠던 건 사실이니까...

근데 정작 자기도 나 옹호해주는 갤러들 주딱딱이니 뭐니... 심지어 그 저격글에서. 그래놓고 이제와서 글 댓글 다 삭제하고 이러니까, 모르겠다, 다 알아서들 판단하겠지. 이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인 갤러들한테는 미안할 따름임

다들 감정 상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 저격글도 크게 반발하지 않고 넘긴건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머리가 혼잡스럽긴 하지만 한창 바빠야되는 시기에 여기에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쏟는 내 자신이 한심할 뿐 그렇게 상처를 받진 않았으니, 나 위로해주면서 자기도 상처받았다는 갤러들도 이제 다 같이 신경 끌 수 있길 바람